게임부터 일상까지 아우르는 게이밍 이어폰, 브리츠 KP590 게이밍 이어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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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부터 일상까지 아우르는 게이밍 이어폰, 브리츠 KP590 게이밍 이어셋
  • 조은혜 기자
  • 승인 2018.03.08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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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 이어셋 리뷰=조은혜 기자]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일으키면서, 고품질 마이크를 탑재한 게이밍 이어폰이 주목받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게임 한 판당 죽든 살아남든 그 끝을 보기 전까진 비교적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는 게임이다. 이때 게이밍 이어폰은 게이밍 헤드셋보다 장시간 써도 귀와 그 주변을 누르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착용감이 좋지 않은 이어폰은 귀 내부를 압박하거나, 작은 움직임에도 귀에서 쉽게 빠져나와 게임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린다.

사운드 전문기업 브리츠가 최근 선보인 ‘KP590 게이밍 이어셋’은 이러한 점에서 눈여겨볼 만한 게이밍 이어셋이다. 탈착되는 마이크, 이어훅, 프리미엄 유닛 등 부담 없는 가격에 게이밍 이어폰으로써 가져야 할 필수 기능을 알차게 담아냈다.

제원
타입 : In-ear
드라이버 지름 : 10mm
감도 : 92±3dB(오디오), -38±3dB(마이크)
주파수 : 20Hz-20KHz(오디오)
케이블 길이 : 1.1m
플러그 : 3.5mm
무게 : 24g

 

게이밍을 위한 설계

▲ 이어폰과 탈부착 마이크, PC 헤드셋 변환 케이블, 사용설명서, 보관용 파우치가 함께 제공된다.

브리츠 KP590 게이밍 이어셋(이하, KP590)은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게이밍 이어폰이다. 커널형이라 귀 내부에 착 밀착되고 소리가 밖으로 잘 새지 않아 게임 속 세세한 소리까지 들려준다. 외부 소음도 자연스럽게 차단되는 효과가 난다.

주목할 점은 귀에 넣는 부분인 이어팁의 일부가 갈고리 모양으로 튀어나온 모양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부분은 귀 내부의 모양에 맞도록 디자인된 것으로 이어폰이 귀에서 쉽게 빠지지 않도록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는 ‘이어훅’, ‘이어가이드’로 불린다.

▲ KP590의 이어팁은 탈부착이 가능하다. 이어훅이 더러워졌거나 다른 모양의 이어팁을 쓰고 싶다면, 손으로 이어팁을 살짝 잡아당겨 빼낸 뒤 교체하면 된다.

이러한 이어훅은 자칫하면 해당 부분이 맞닿는 살에 압박을 가해 통증을 느끼게 하는 원인이 된다. 게다가 귀 모양은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딱 맞는 사이즈라 할지라도 다른 이들에게는 너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법이다.

그러한 점에서 KP590은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 이어훅과 이어팁에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가 사용돼 2~3시간 정도는 연속 착용해도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 이어훅과 결합된 커널형 이어캡.

케이블은 내구성이 뛰어난 TPE 재질을 사용했으며, 줄 꼬임 문제를 개선했다. 플러그는 정확한 오디오 신호 전달과 노이즈 방지를 위해 금도금 처리됐다.

 

탈부착 + 각도조절 마이크

▲ 마이크는 좌측 하단에 있는 플러그 단자에 꽂아 사용하는 방식이다.

게이밍 관련 음향기기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마이크다. KP590는 탈부착이 가능한 플러그형 마이크의 형태를 취한다. PC 앞에서 음성 플레이를 할 때는 플러그형 마이크를 부착하고, 거치적거릴 때는 제거하면 된다. 탈부착형 마이크는 주름관으로 돼 있어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 각도 조절이 자유롭다.

마이크 성능은 어떨까?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에서 팀전을 할 때 마이크가 동료와의 의사소통을 주로 담당하는 만큼, 그 성능도 꼭 살펴봐야 한다. 품질 낮은 마이크를 장착한 게이밍 이어폰의 경우, 단선이 쉽게 돼 음성대화 시 잡음이 전달될 가능성이 높다. KP590을 착용하고 오버워치를 플레이하니 저가 게이밍 이어폰과는 다르게 목소리가 선명하게 전달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일반 이어폰으로도 OK

▲ 일반 이어폰처럼 쓰다가 게이밍 이어폰으로 쓸 때는 함께 제공되는 PC 헤드셋 변환 케이블을 연결하면 된다.

KP590은 게이밍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사용하기 좋은 이어폰이다. 대부분의 게이밍 헤드셋은 USB를 단자로 채택해 일반적인 오디오 기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데, KP590은 플러그가 3.5mm 규격이라 스마트폰, PC,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 장착이 된다.

▲ 컨트롤러를 내장해 음악 재생 시 볼륨조절과 재생/일시정지를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다.

K590 좌측 케이블에는 내장 마이크, 재생/일시정지 버튼과 헤드셋 볼륨을 조절하는 컨트롤러가 장착됐다. 컨트롤러 버튼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다면 아무래도 불편할 수밖에 없는데, KP590의 경우 컨트롤러 볼륨조절이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닌 슬라이드 방식이라 한층 빠르고 정확한 조절을 지원한다. 단, 트랙이동 버튼은 지원되지 않았다.

▲ 도금처리 된 이어폰과 변환 케이블의 플러그.

 

선명하고 또렷한 음색

아무리 착용감이 좋고, 디자인이 멋있어도 소리의 질이 높지 못하다면 게이밍 이어폰으로는 실격이나 다름없다. KP590에는 10mm 크기의 다이나믹 드라이버 유닛이 탑재돼 음질은 크게 나무랄 것이 없다.

KP590을 착용하고 배틀그라운드를 약 30분 동안 플레이해봤다. 집 안으로 들어가 무기를 찾고 있을 때, 공터에서 적을 찾으며 기웃거릴 때 주변에 다가온 적의 발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부담 없는 가격의 이어폰이지만 고음이 선명하고 저음은 묵직하게 들려 구분감이 느껴지는 편이다.

KP590을 스마트폰과 연결한 후 타이탄 인이어를 스마트폰과 연결한 후 Dj Okawari의 Flower dance라는 곡을 재생했다. 처음 귀에 꽂고 음악을 들어봤을 때 들었던 생각은 무엇보다 어느 한 음역이 튀거나 부족하지 않게 들린다는 것이다. 해당 곡은 피아노 연주 소리가 매력적인 곡인데, KP590의 경우 피아노 소리가 다른 소리에 묻히지 않아 또렷한 음색을 감상할 수 있었다. 참고로 기자는 평소 LG전자의 쿼드비트3 AKG(모델명 HSS-F631)를 사용하며, 해당 이어폰은 전반적으로 중고음역에 맞춰졌다는 평이 많아 비교하며 청음을 진행했다.

 

마치며

KP590은 이어훅과 결합한 커널 이어캡과 10mm 프리미엄 유닛, 탈부착이 가능한 주름관 플러그 마이크가 적용된 게이밍 이어폰이다. 그동안 다양한 음향기기를 전문적으로 선보여왔던 브리츠의 이어폰답게 꽤나 섬세한 소리를 들려준다. 일반 이어폰부터 게이밍 이어폰까지 아우르는 제품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가격은 2/23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39,6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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