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톤 SSDNow A400 VS 하드디스크, 게임과의 궁합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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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톤 SSDNow A400 VS 하드디스크, 게임과의 궁합 알아보기
  • 조은혜 기자
  • 승인 2018.03.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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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PC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고공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100인의 유저가 고립된 섬에서 무기와 탈 것을 활용해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배틀로얄 게임이다. 그런데 배틀그라운드가 아무리 재미있다고 할지라도 기다리는 시간은 영 지루하기만 하다. 게다가 배틀그라운드를 포함한 최근 게임들이 용량이 커지고 사양이 높아짐에 따라 이러한 시간은 점점 길어지는 추세다.

SSD라면 이런 의미 없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참고로 조립 PC가 아닌 브랜드 PC라고 할지라도 여유 공간만 있다면 하드디스크를 SSD로 교체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실제로 SSD와 하드디스크와의 차이는 실제로 경험해보면 훨씬 크게 느껴진다. 글로만 SSD와 하드디스크의 차이를 보면 시시할 수 있으니, 이제 직접 확인해보도록 하자.

 

제원

용량 : 120GB/240GB/480GB

낸드 플래시 : TLC

인터페이스 : SATA 3(6Gb/s)

폼팩터 : 2.5인치

MTBF : 1,000,000시간

규격 : 100x69.9x7mm

무게 : 41g

작동온도 : 0도~70도

보관온도 : -40도~85도

보증기간 : 3년

 

오래된 노트북도 쌩쌩

경기 의정부시에 사는 A양은 3년간 동고동락해온 노트북을 더 감당할 수 없다고 느끼고 있다. 전원이 켜질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하고,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프로그램을 클릭해도 버벅거려 영 시원찮지 않다.

저장 공간은 이미 한계치에 다다라 영화를 내려받을 때마다 눈물을 머금으며 이전에 받았던 영상들을 지워야만 했다. 하지만 슬프게도 새 노트북을 데려올 예산이 없었다. 그런 그녀에게 친구는 SSD를 살 것을 권유했다.

외장하드보다 비싼 가격에 뭔가 미심쩍은 느낌이 들었던 그녀는 친구를 믿고 노트북의 하드디스크를 SSD로 교체했다. 그렇게 그녀의 노트북은 더욱 쌩쌩한 노트북으로 탈바꿈될 수 있었다.

A양과 같은 사례는 실제로도 가끔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기존의 노트북에 달린 하드디스크를 SSD로 교체하면 한층 빠른 속도가 구현돼 마치 새 노트북을 쓰는 것 같은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데스크톱 PC보다는 SSD 업그레이드의 폭이 좁은 노트북도 하드디스크에서 SSD로의 업그레이드는 무난하게 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제부턴 노트북의 느린 속도도 참지 말고 SSD로 날개를 달아보자.

 

조립 PC부터 브랜드 PC까지

충북 청주시에 사는 B군은 그간 모아온 돈으로 PC를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한다. 핵심 부품은 자주 가던 게임방과 같은 커피레이크 코어 i5 CPU, 지포스 GTX 1060 그래픽카드를 선택했다. 그런데 이렇게 결정한 뒤 장바구니에 놓고 보니, 예산이 아슬아슬해 선뜻 지갑이 열리지 않았다. 결국, B군은 SSD를 포기했다. 어차피 게임을 즐기려면 용량이 많이 필요하니 SSD는 나중으로 미뤘다. 그런데 새로 맞춘 이 컴퓨터, 생각보다 답답하다.

B군과 같은 사례는 실제로도 가끔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조립 PC를 구성 시 CPU, VGA는 좋은 부품으로 선정하지만 메인 저장장치를 SSD가 아닌 하드디스크로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물론 하드디스크가 매번 잘못된 선택이 될 수는 없다. A양처럼 영상이나 문서작업을 주로 한다면 가격대비 용량이 큰 하드디스크도 나름 괜찮은 선택이다.

하지만 B군처럼 게임을 주로 즐기는 이들에게는 SSD가 더 좋은 선택이 된다. 저사양의 온라인 게임용 PC 같은 경우에도 저장공간을 어느 정도 타협한다면 SSD를 쓰는 것이 훨씬 더 빠르다. B군처럼 SSD의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럴 때는 SSD 중 저렴한 모델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최근에는 SSD 성능이 상향 평준화됐고, 가격도 예전보다 많이 낮아져 기존 데스크톱 PC의 성능을 한층 높이기에 수월해졌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ST31000524AS 1TB

하드디스크의 성능을 비교하기 위한 제품으로는 씨게이트 바라쿠다 ST31000524AS1TB를 선택했다. 7,200RPM의 회전속도와 32MB 캐시메모리, 1TB의 저장공간을 지녔다. SATA 6Gb/s 인터페이스를 장착했으며 시스템 세팅 상의 변화 없이 기존 SATA 1.5Gb/s 또는 SATA 3Gb/s 시스템과의 하위 호환성도 지원한다.

▲ 크리스탈디스크마크로 씨게이트 바라쿠다 ST31000524AS 1TB의 속도를 측정했다. 하드디스크인 만큼 순차읽기, 쓰기 속도가 매우 느리게 나타났다.

 

킹스톤 SSDNow A400 240GB

미국 소재 메모리 전문기업 킹스톤은 여러 라인업의 SSD(Solid-State Drive)를 선보인다. 소비자,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개인용 드라이브다. SSDNow A400은 그중 소비자용 SSD에 속하는 모델이다. A400은 데스크톱 및 노트북 작업용으로 적합하도록 설계된 보급형 SSD로, 합리적인 성능에 초점이 맞춰진 점이 특징이다.

SSDNow A400은 2.5인치 7mm 폼팩터를 채택한 SATA3(6Gb/s) SSD라, 게이밍 데스크톱 및 노트북에 연결해 사용하기 적합하다. 또한 킹스톤 전용 컨트롤러가 탑재돼 보급형 SSD에 비해 빠른 읽기·쓰기 속도를 구현한다. 120GB, 240GB, 480GB로 용량이 구분돼 있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읽기 속도는 동일하나 각 용량별로 쓰기 속도 및 TBW에서 차이가 있다.

▲ 크리스탈디스크마크로 SSDNow A400 240GB의 속도를 측정했다. 4K 속도도 쓰기 결과가 100MB/s을 넘기는 것을 볼 때 빠른 편이다.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테스트는 씨게이트 바라쿠다 ST31000524AS 1TB, 킹스톤 SSDNow A400의 속도 비교다. 게임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둠(2016)의 고사양 패키지 게임으로 진행했다. 측정 조건은 재부팅 뒤 시스템 안정화 후 게임을 처음 실행하는 상태다.

측정 시스템 사양은 인텔 코어 i7-7700K, 삼성전자 DDR4 8G PC4-17000 x2, GIGABYTE GA-Z270X-Gaming K5 AORUS,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700W +12V Single Rail 85+, 윈도우 10 64bit 레드스톤3(빌드 16299)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스팀에서 게임 실행 후 메인 로비 화면까지 진입하는 시간을 측정했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는 로딩시간이 패키지 게임 중에서는 나름 적게 걸리는 편이다.

게임 로딩 속도는 SSDNow A400(24초)가 씨게이트 바라쿠다 ST31000524AS 1TB(33
초)에 비해 약 9초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로딩 속도도 그렇지만 대기실까지 들어가는 속도도 훨씬 빨랐다.

 

둠(2016)

둠(2016)은 스팀에서 게임 실행 후 메인 메뉴 진입시간을 측정했다.

게임 로딩 속도는 SSDNow A400(54초)가 씨게이트 바라쿠다 ST31000524AS 1TB(1분 26초)에 비해 약 32초 빨랐다. 메인 메뉴 진입 속도도 훨씬 빨랐다.

 

마치며

답답함 없이 배틀그라운드를 진행하고 싶다면 하드디스크가 아닌 SSD가 정답이다. 실제로 킹스톤 SSDNow A400은 보급형이지만 게임 진입속도가 월등하게 빠르며, 성능 및 안정성면으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상태가 좋지 않은 하드디스크라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다른 하드디스크로 측정하더라도 SSD가 더 쾌적하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SSDNow A400의 경우 120GB 모델이 2/23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53,500원, 240GB가 87,900원, 480GB가 167,200원으로 용량대비 가격도 저렴하니 구형 데스크톱 PC나 노트북의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픈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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