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IME Extender-GIGA, 기가비트 유선랜과 MU-MIMO를 지원하는 와이파이 증폭기
상태바
ipTIME Extender-GIGA, 기가비트 유선랜과 MU-MIMO를 지원하는 와이파이 증폭기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8.03.06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기가비트 유선랜과 MU-MIMO를 지원하는 와이파이 증폭기

ipTIME Extender-GIGA

공유기의 명가 ipTIME은 최근 MU-MIMO를 지원하는 고성능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를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인원이 많이 접속하는 환경에도 적합한 특성을 지녔다. 특히 MU-MIMO를 지원하는 기기와 조합을 맞춘다면 더 나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ipTIME은 이 점에 착안해 MU-MIMO를 지원하는 무선 증폭기를 선보였다. 지금까지 ipTIME이 선보였던 무선 확장기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축에 속하는 모델이다.

김희철 기자

 

와이파이 증폭기가 필요한 이유

와이파이 증폭기는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 시, 무선 신호가 약한 지역에 추가해 무선 영역을 확장하는 도구다. 기존 무선 네트워크의 신호 강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기존 무선 네트워크 신호가 닿지 않았던 ‘데드 존’을 제거하고 범위를 더 넓힐 수 있다. 예를 들어 공유기가 거실이 아닌 집 끝에 있다고 가정했을 때, 공유기가 설치된 지점에서 가장 먼 방에 있는 사람은 다른 방보다 신호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수밖에 없다.

특히 공유기가 콘크리트 벽을 넘어야 하는 경우 더 그렇다. 이럴 때 중간 지점에 와이파이 증폭기를 설치하면, 신호가 증폭돼 가장 먼 방에 있는 경우라도 불편함 없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고성능으로 무장한 와이파이 증폭기

ipTIME Extender-GIGA(이하 익스텐더 기가)는 2018년 ipTIME이 새롭게 선보인 MU-MIMO 지원 와이파이 증폭기다. 한동안 아이피타임 와이파이 증폭기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췄던 ipTIME Extender-A3(이하 익스텐더 A3)보다도 진보한 제품이라 볼 수 있다. 그만큼 무지막지한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우선, 리얼텍사의 최신 기가비트 SOC인 RTL8197F를 탑재했다. 이는 기가비트급 하드웨어 NAT 가속기와 1GHz의 고속 CPU가 내장됐다. 이어 탑재된 메모리는 DDR2 64GB다. 탑재 메모리가 높아야 동시에 유지 가능한 인터넷 연결의 개수가 많은데, 익스텐더 기가는 64MB 메모리를 탑재해 다른 와이파이 증폭기보다 더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 콘센트에 연결하고 바로 사용할 수 있다.
▲ 리얼텍 RTL8197F가 탑재됐다.

 

AC1200을 지원해 아주 빠르다

주목할 만한 것은 AC1200(5GHz 2Tx-2Rx, 867Mbps + 2Tx-2Rx 300Mbps) 듀얼밴드를 지원한다는 것. 최대 속도 867Mbps와 300Mbps를 상황에 따라 바꿔 쓸 수 있다. 사람이 많고 혼잡한 환경에서는 전파 간섭에 최소화된 5GHz 대역대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며, 무간섭 상황에서는 2.4GHz 대역을 사용해 최대 무선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5dBi 고감도 안테나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무선랜 통신 거리를 극대화시키며 안정적인 무선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

참고로 802.11n 하위 호환도 지원한다. 차후 기가 와이파이 환경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면 익스텐더 기가로 802.11n과 연결해 쓰다 공유기 업그레이드 후 익스텐더 기가를 그대로 다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MU-MIMO와 기가비트 유선랜을 지원한다

익스텐더 기가가 익스텐더 A3보다 더 나아진 점은 MU-MIMO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MU-MIMO(MultiUser Multiple Input and Multiple Output)는 안테나의 개수에 맞춰 수신감도를 극대화시키는 기술로 동시에 많은 장치에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다. 속도 저하를 없애 연결된 복수의 기기가 동시에 최대 속도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 번에 하나의 장치와 통신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SU-MIMO(SingleUser Multiple Input and Multiple Output)보다 더 나아졌다고 볼 수 있다. 갤럭시 S8, 갤럭시 노트8, V30 등과 같은 고성능 디바이스가 이 MU-MIMO 기술을 지원하며, 해당 기기와 익스텐더 기가가 연결됐을 때 더 나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익스텐더 기가는 기가비트 유선랜을 지원한다. 양방향 2Gbps의 통신속도를 제공한다.

▲ MU-MIMO를 지원하는 무선 증폭기는 동시에 디바이스에 데이터를 송출해 5초면 전송이 다 끝나는 반면, 미지원 무선 증폭기는 번갈아 가면서 디바이스에 데이터를 송출해 6초가 되어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결국 두 배의 시간이 10초 가량이 걸려야 데이터 전송을 마칠 수 있다.

 

WPS 확장으로 빠르게 설치하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ipTIME의 제품은 익숙해지기까지 그다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공유기 내부에 동봉된 매뉴얼부터 공유기 자체 인터페이스 등이 아주 자세하게 갖춰져 있고, 읽어보기만 하면 금방 상황이 정리된다. 설치 시에는 공유기의 WPS 버튼과 익스텐더 기가의 WPS 버튼을 눌러주는 것만으로 손쉽게 설치를 마칠 수 있다. 참고로 WPS 버튼은 5GHz, 2.4GHz로 나뉘는데, 어느 쪽을 눌러도 연결된다. 밀집된 사무 공간에서는 5GHz, 무간섭 환경 2.4GHz를 선택하면 된다.

또한, 익스텐더 기가는 상태표시 LED를 갖췄다. 이는 블루 색상의 LED로 CPU 작동 상태, 5G 신호, 2.4G 신호, 유선 랜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15G, 2.4G 와이파이 신호 수신률은 4단계의 LED로 표기된다. 작동 상황을 바로 파악할 수 있어 편하다.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은 더 있다. 간편설정 UI와 ipTIME Extender 모바일 앱이 제공된다. 제품에 내장된 간편 설정 UI로 쉽게 확장시킬 수 있고, 스마트폰 앱으로는 ipTIME Extender(플레이 스토어, 앱스토어 지원)을 설치해 조작할 수 있다.

▲ MU-MIMO를 지원하는 ipTIME A3004NS-M과 연결해 보자. 먼저 후면에 WPS 버튼을 누르자.
▲ 익스텐더 기가 측면에는 WPS 버튼이 있는데 5G, 2.4G를 선택할 수 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 꾹 눌러 주면 공유기와 연결이 끝난다.
▲ 블루 LED로 작동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사진 속에서는 5G EXT가 상시 점등으로 무선 확장 연결이 됐음을 알 수 있다. 5G 신호 수신률은 4단계다.

 

무선랜카드로 사용 가능

▲ 익스텐더 기가 측면 랜포트에 랜선을 연결한 뒤 PC, 게임기 등에 연결해 무선랜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우선 데스크톱에 연결했다.
▲ PC에서 유선랜으로 인식돼 연결됐음을 알 수 있었다.
▲ 이어 복합기에 연결해 봤다. 유선랜으로 연결한 것처럼 인쇄 작업이 제대로 진행된다.
▲ 엑스박스 원 X에 연결했다. 유선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속도도 빠른 편이다.

 

성능은 어떨까

▲ 기가랜 사용환경에서 갤럭시노트8을 와이파이로 연결한 뒤 측정했다. A8004NS-M과 연결된 다음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와이파이 신호 세기를 측정했다.
▲ A8004NS-M에 익스텐더 기가를 연결해 확장된 뒤 와이파이 신호 세기를 측정하니 크게 늘었다.
▲ A8004NS-M에 갤럭시노트8이 연결된 상태에서 벤치비로 속도를 측정했다.
▲ A8004NS-M에 익스텐더 기가가 연결돼 확장된 뒤 벤치비로 속도를 측정했다. 확장 전에 측정한 위치보다 좀 더 멀어진 상태였는데도 다운도르, 업로드 속도가 크게 늘었다. 핑 수치도 줄었다.

 

마치며

익스텐더 기가는 ipTIME 사의 무선 증폭기 중에서도 눈에 띌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우선 사양이 우월하고 설치 방법이 쉬우며 MU-MIMO를 지원해 최신 스마트폰과 잘 어울린다. 측정 테스트 결과도 좋아 먼 곳까지 무선 거리가 닿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성능 와이파이 확장기가 필요한 상황일 때 익스텐더 기가를 적극 추천한다. 가격은 오픈마켓 기준 39,000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