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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게임중독은 질병”…게임업계 반대성명

이철호 기자l승인2018.02.21l수정2018.02.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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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다른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하는 것을 질병으로 규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게임업계가 반발에 나섰다.

한국게임산업협회를 비롯한 게임 관련 협회‧단체는 19일 ‘비과학적인 게임 질병화 시도에 반대하며 국제질병분류기호 개정안의 관련 내용 철회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는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문화연대, 게임개발자연대 등이 참여했다.

협회 측은 이 성명서에서 “의학계나 심리학계에서도 ‘게임 장애’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린 바가 없다”면서 “WHO의 최근 움직임이 게임 장애와 관련된 과학적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명백한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는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한, “과학적 엄밀성이 부족한 자의적 판단에 따라 단순히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이 게임 장애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류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인 게임 산업 종사자들이 ‘질병 유발 물질 생산자’라는 오명을 쓰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WHO는 올해 발행하는 국제질병분류(ICD) 11차 개정판에서 게임 장애(Gaming Disorder)를 질병으로 등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ICD 11차 개정판에 따르면, WHO는 게임장애를 ‘다른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해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해도 게임을 계속하는 게임행위의 패턴’으로 규정했다.

이와 함께 ▲게임에 대한 통제 기능 손상 ▲다른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하는 모습 ▲게임으로 인한 부정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계속하는 모습 등을 주요 증상으로 간주했다.

WHO가 게임장애를 ICD에 등재할 경우 ICD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한국질병분류코드(KCD)에도 게임장애가 등재돼 게임장애를 ‘질환’으로 다룰 가능성이 크다.

의학계, 심리학계 등에서는 게임 중독이 사람들의 기초 생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중요하게 받아들인 결정이라는 의견과 충분한 과학적 정의와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철호 기자  chleo@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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