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Crucial MX500, 가성비를 극한으로 강화시킨 좀비 S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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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Crucial MX500, 가성비를 극한으로 강화시킨 좀비 SSD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8.02.13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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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가성비를 극한으로 강화시킨 좀비 SSD

마이크론 Crucial MX500

마이크론 크루셜 SSD는 수명이 길고 불량 확률이 매우 적어 좀비라는 별명을 지녔다. 성능 또한 발군이며 가격대도 저렴한 편이라 가성비도 굉장히 뛰어났다고 볼 수 있다. 주력 모델은 2016년 여름에 등장했던 MX300으로 3D TLC 낸드를 탑재해 성능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도 갖춘 것이 특징이었다. 덕분에 오랫동안 가격비교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었던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론은 그런 MX300의 후속작인 MX500을 선보였다. 놀랍게도 성능이 더 향상됐다.

 

제원

용량 – 250GB/500GB/1TB/2TB
컨트롤러 – 실리콘모션 SM2258 with 마이크론 커스텀 펌웨어
낸드 플래시 – 마이크론 3D TLC
인터페이스 – SATA 6Gb/s
폼팩터 – 2.5인치
MTBF – 1,800,000시간
읽기 속도 – 560MB/s
쓰기 속도 – 510MB/s
랜덤읽기 – 95K
랜덤쓰기 – 90K
TBW – 100(250GB), 180(500GB), 360(1TB), 700(2TB)
암호화 기능 – AES-256, TCG Opal 2.0, IEEE-1667, 마이크로소프트 eDrive
보증기간 – 5년

 

MX300보다 향상된 성능을 갖췄다

마이크론 Crucial MX500(이하 MX500)은 마이크론 대표 SSD인 Crucial MX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 용량은 250GB, 500GB, 1TB, 2TB로 나뉘며 속도는 읽기 560MB/s, 쓰기 510MB/s다. 읽기 530MB/s이었던 MX300보다 더 빨라졌다. 더불어 모든 용량에 동일한 성능이 제공된다.

낸드 플래시는 MX300과 같은 3D TLC다. 2D 낸드는 평면 구조로 10nm 이하의 집적도로 셀 간격이 좁아지면 전자가 누설돼 오류가 생긴다. 그러나 3D 낸드는 아파트처럼 위로 쌓아올려 좁은 공간 문제를 해결해 오류 문제를 없앴고, 길어진 제품 수명과 낮아진 전력 소비량이라는 이점을 얻었다. 또한, MX500에 탑재된 3D TLC 낸드 플래시는 64층이다. 32층이었던 MX300보다 향상됐다.

컨트롤러는 실리콘모션 SM2258이 탑재됐다. MX300에 적용됐던 마벨 88SS1074와는 다른 모델이다. 마벨 컨트롤러의 장점이 서버급의 안정성인데, 실리콘모션 컨트롤러로 변경됐기에 이 점에 대해 우려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실리콘모션 SM2258은 고성능 컨트롤러다. SSD에 요구되는 고성능, 초저전력, 확장된 내구성과 데이터 보존 기능을 갖췄다. 실리콘모션 고유의 NAND Xtend 기술도 주목할 만하다. RAID 보호 기술, LDPC 디코딩 기술로 3D NAND의 쓰기, 지우기 주기를 세 배로 증가시켜 SSD의 수명을 연장시켰다.

또한, 마이크론 커스텀 펌웨어가 더해져 100mW의 저전력으로 구동된다. 3D TLC 낸드에 적합한 좋은 컨트롤러다. 더불어 저전력 덕분에 노트북에 적합하다. DevSleep 기능도 지원돼 대기 전력 효율도 좋다.

용량

읽기 속도(MB/s)

쓰기 속도(MB/s)

랜덤읽기(MB/s)

랜덤쓰기(MB/s)

읽기속도

560MB/s

560MB/s

560MB/s

560MB/s

쓰기속도

510MB/s

510MB/s

510MB/s

510MB/s

랜덤읽기

95K

95K

95K

95K

랜덤쓰기

90K

90K

90K

90K

TBW

100TBW

180TBW

360TBW

700TBW

▲ 실리콘모션 SM2258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킨다

MX500은 속도 외에도 데이터 보호에 특화됐다. 작업 중 정전이나 불의의 사고 등으로 갑자기 전원이 차단돼도 데이터를 빠르게 보호해 손실을 줄여 준다. 또한, 데이터 오류로 음악, 동영상 파일이 손상돼 사용할 수 없는 것을 막는다. 앞서 언급한 NANDXtend 기술도 SSD 수명을 늘려 주니 데이터 보호에 일조한다고 볼 수 있다. 보안 기능에도 신경을 써 AES-256, TCG Opal 2.0, IEEE-1667, 마이크로소프트 eDrive 등을 지원한다.

SSD 관리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마이크론 Storage Executive라는 프로그램이 제공되는데, 이를 통해 드라이브 상태 및 수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는 아크로니스 트루 이미지 HD가 함께 제공된다. 하드디스크에서 SSD로 데이터를 옮기는 마이그레이션 작업 등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보증기간이 5년인 것도 주목할 만하다.

▲ 마이크론 Storage Executive로 SSD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직접 확인해 보자

MX500의 능력을 직접 확인해 보자. 측정 시스템 사양은 인텔 코어 i7-7700K, 삼성전자 DDR4 8G PC4-17000 x2, GIGABYTE GA-Z270X-Gaming K5 AORUS,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700W +12V Single Rail 85+, 윈도우 10 64bit 레드스톤3(빌드 16299)다. 이번 측정에 사용된 MX500은 1TB 버전이다.

▲ 크리스탈디스크인포로 MX500의 내부 정보를 확인했다. DevSleep가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덕분에 대기전력 효율이 높다.
▲ 크리스탈디스크마크 랜덤 설정으로 측정했다. 순차읽기가 549.9MB/s, 순차쓰기 500MB/s로 측정됐다. 4K 속도도 읽기 45MB/s, 쓰기 126.4MB/s로 굉장히 빨랐다. 4K 읽기 속도는 SATA3 SSD 중에서도 최상위권이다. 이외에 4K Q32T1 결과값도 높은 편이었다.
▲ AS SSD 총점은 1,202점이다. 보통 1000점을 넘으면 고성능 모델로 볼 수 있는데, 그런 SSD 중에서도 1,200점이면 최상위권으로 볼 수 있다. 체감 성능과 관련이 있는 엑세스 타임은 읽기 0.030ms, 쓰기 0.031ms로 측정됐다. 이 또한 굉장히 빠른 편이다.
▲ ATTO 디스크 벤치마크. 최대 읽기 563MB/s, 최대 쓰기 517MB/s로 측정됐다. 공식 속도보다도 높게 측정됐다.
▲ HD Tune Pro는 쓰기의 경우 평균 382.8MB/s, 최소 248.9MB/s다. 그래프 상에서 볼 때는 최소 속도가 잠깐 크게 떨어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래도 248.9MB/s로 느리다고는 할 수 없었다. 또한 순식간에 올라간다. 이 정도면 굉장히 성능 유지를 잘 하는 편이다.
▲ MX500 내부에 10GB 상당의 더미 파일을 만든 뒤, 그 드라이브에 하위 폴더를 만들어 파일을 복사했다. 복사가 거의 끝나가는데 속도는 475MB/s로 기록된다. 하락폭 후 줄어든 속도가 MLC SSD 수준으로 굉장히 빠른 편이다.
▲ Anvil’s Storage Utilities. 4K 성능을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총점이 5,061.48점으로 아주 높게 측정됐다.

 

마치며

MX500은 어지간한 SATA3 SSD보다도 높은 성능을 지닌 것으로 측정됐다. MX300보다 나은 성능을 지녔고, 실리콘모션 컨트롤러 변경으로 인한 성능 저하도 없었다. 가격대도 2월 7일 가격비교 사이트 최저가 기준으로 250GB 98,400원이다. 또한, 리뷰에 사용한 1TB SSD는 326,800원으로 비슷한 성능을 지닌 타 제품보다도 저렴한 편이었다. 가성비 좋은 SSD를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참고로 MX500은 한국 공식 수입사 아스크텍과 대원CTS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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