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스피커로 변신한 모니터, ASUS Designo Curve MX32V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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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스피커로 변신한 모니터, ASUS Designo Curve MX32VQ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8.02.08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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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우아한 스피커로 변신한 모니터

ASUS Designo Curve MX32VQ

작년 3월 smartPC사랑은 ASUS Designo Curve MX34VQ 모니터를 다뤘다. 해당 모니터는 21:9 커브드 모니터로 타 모니터와 차별화되는 우아한 디자인이 특징이었다. 또한, 거기다 하만카돈 내장 스피커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어지간한 스피커는 상대도 안 될 정도로 뛰어난 음질을 갖췄다. 에이수스는 해당 모니터의 장점을 승계하며 아름다움을 더 강화시킨 모니터를 선보였다. 홈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커브드 모니터다.

 

 

여전히 아름다운 31.5인치 커브드 모니터

ASUS Designo Curved MX32VQ(이하 MX32VQ)는 31.5인치 WQHD(2560x1440) 커브드 모니터다. 화면비는 16:9로 앞서 언급한 ASUS Designo Curved MX34VQ(34인치, 21:9)보다 조금 작으며 외관은 비슷하지만, 주특기는 조금 다르다. MX34VQ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있고, MX32VQ는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잡은 할로 라이팅 기능을 갖췄다.

이어서 MX32VQ는 커브드 모니터며 곡률은 1800R이다. 1800R 곡률은 반지름 180cm 원의 곡면을 의미한다. 따라서 4000R, 3000R 등의 커브드 모니터보다도 더 많이 휜 편이다. 따라서 주변광의 반사도 최소화시킨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눈이 편안하고 몰입감도 좋다.

디자인은 베젤이 거의 없어 화면이 꽉 차 보인다. 외부 프레임과 내부 베젤을 합쳐도 8mm에 불과하다. 하단 부분의 은색 프레임도 고급스럽다. 스탠드는 원형이며 디자인이며, 중앙 부분에 투명한 원형 유리가 끼워져 있다. 여기까지는 MX34VQ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따라 간다. 그 다음 부분에 MX32VQ의 필살기가 숨어 있다.

▲ 곡률은 1800R이다.
▲ 후면 디자인이 굉장히 깔끔하다. 단자는 탈착형 커버로 가려진다.
▲ HDMI 단자 두 개, 디스플레이 포트, 오디오 단자가 지원된다.
▲ 하단에 조이스틱을 통해 OSD를 조작할 수 있다.

 

할로 라이팅으로 우아함을 완성했다.

MX32VQ는 MX34VQ가 그랬던 것처럼 우아한 디자인을 갖췄는데, 사실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갔다. 일례로 사무실에 도착한 MX32VQ의 포장을 풀고 세팅했을 때, 지나가면서 이를 본 동료 기자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 이는 MX32VQ의 할로 라이팅 기능 덕분이다. 앞서 언급하던 스탠드 부분에 비밀이 숨어 있다. 스탠드의 투명한 원형 유리 안에는 하만카돈 로고가 새겨진 터치 제어판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할로 라이팅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할로 라이팅은 이 스탠드 부분에 부드러운 푸른 불빛이 들어오는 기능이다. 세 가지 효과도 설정할 수 있다. 고정, 숨쉬기, 리듬 동기화다. 리듬 동기화 시 MX32VQ의 자랑인 사운드와 동기화시켜 사용할 수 있다. 게임 OST인 Dreams Dreams : Located Link Mix을 들어 봤는데, 아름다운 멜로디 소리에 맞춰 번쩍였다. 극한의 화려함을 추구하는 Aura Sync와는 달리, MX32VQ의 할로 라이팅은 우아한 모니터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의해 준다.

▲ 할로 라이팅으로 스탠드가 파랗게 빛난다.
▲ 터치 제어판에 손을 대면 그림이 뜬다. 상단이 할로 라이팅 밝기 조절 버튼, 하단이 볼륨 조절 버튼이다. 또한, 좌·우측의 더하기, 빼기로 밝기 및 볼륨의 크기를 정할 수 있다.

 

125% sRGB 색상 범위와 높은 명암비로 선명한 색상을 재현한다

VA패널을 사용해 명암비가 3000:1이다. 명암비가 낮은 모니터보다 흰색과 검은색의 밝기 차이를 잘 표현해 실제에 가까운 이미지를 재현한다. 또한, sRGB 색상 범위가 125%라 색 표현에 강하다. 해상도는 앞서 말했듯 2560x1440으로 작업 공간이 평범한 풀HD 모니터보다 2.5배 더 넓다. 즉 작업 용도에 적합하다.

▲ MX32VQ에 스플렌디드 sRGB를 적용 후 평범한 24인치 모니터(표준 설정)와 색감을 비교했다. 짬뽕 색이 더 화사하게 구현된다.
▲ sRGB 색상 범위가 넓어 작업용으로도 적합하다.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가 탑재됐다

모니터 내장 스피커는 보통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MX32VQ의 경우 전혀 아니다. 내장된 스피커는 하만카돈과 에이수스 소닉마스터 기술이 탑재된 듀얼 8W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됐다. 모니터 내장 스피커가 아니라 그냥 스피커와 비교해도 좋은 성능이다.

에이수스 오디오위자드 기술(음악, 영화, 게임, 사용자 모드로 나뉨)로 상황에 맞게 설정한 뒤 소리를 들어 봤다. 영화 모드로 툼레이더(2018)의 트레일러를 재생해 봤는데, 라라가 크게 도약하다가 나무에 맞고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실제처럼 재현됐다.

음악 모드로 설정한 뒤 몇 가지 음악도 들어 봤다. 발트토이펠의 ‘스케이터즈 왈츠’ 공연과 비투비의 ‘그리워하다’ 두 가지다. 전자는 관현악기들의 소리가 조화롭게 들려왔다. 그 상태로 쭉 있으니 마치 남극을 탐험하는 펭귄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로 몰입됐다. 후자는 보컬의 음색이 부드럽게 표현됐다. 공통점으로는 볼륨을 최대로 올렸는데도 찢어지는 소리가 나지 않았다. 아마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 보면 이걸 모니터 내장 스피커로 믿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 내장 스피커가 하만카돈의 스피커다.
▲ 오디오위자드를 변경하며 소리를 들어 봤다. 음향이 상황에 맞게 들린다. 영화 트레일러 감상 시에는 효과음이나 배경음이 잘 들리며, 음악의 경우 맑게 들린다.

 

시력도 지킬 수 있고,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에이수스 모니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시력보호 기술이다. MX32VQ도 빛반사가 적은 저반사 패널, 플리커 프리, 블루 라이트 필터로 눈을 지킬 수 있다. 플리커 프리 기술은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모니터의 깜빡임을 제거해 눈의 피로도를 줄인다. 블루라이트 필터는 사용자의 눈에 유해한 청색광을 제거하는 기술로 0, 1, 2, 3, 4로 나뉜다.

높은 단계일수록 노란 빛이 돌며, 오래 볼 때 눈이 편하다. 해당 기술은 TÜV 라인란드 연구소에서 자세한 테스트를 거쳐 인증 받았다. 블루라이트 필터를 4단계로 설정하고 마감 작업을 진행했는데, 무려 23:00시에 퇴근함에도 눈이 아프지 않았다.

또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우선 주사율이 75Hz며, AMD 프리싱크 기능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주사율을 프레임과 동기화시켜 부드럽게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게임플러스 기능으로 십자선, 타이머, FPS 카운터 등을 적용시킬 수 있다. 오버워치에서 맥크리를 선택 후 십자선을 적용해 봤는데, 에임이 약간 더 나아졌다. 결론은 영상 콘텐츠를 자주 즐기거나 작업용, 혹은 다용도로 쓰는 환경의 독자에게 추천한다. 내장 스피커가 아주 뛰어나며 색 영역이 넓고 고해상도에 디자인도 아름다우니 장점은 확실하다.

▲ 블루 라이트 필터를 사용해 시력을 보호할 수 있다.
▲ FPS 카운터를 실행하면 모니터 좌측 상단에 FPS가 표기된다. 또한, AMD 프리싱크가 지원된다. 이를 지원하는 라데온 그래픽카드와 함께 사용하면 주사율을 동기화시켜 화면 끊어짐 등의 상황 없이 부드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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