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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아이폰 시세 '널뛰기'…애플 배터리 게이트 영향

조은혜 기자l승인2018.02.07l수정2018.02.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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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아이폰의 성능을 애플이 고의로 저하시켰다는 ‘배터리 게이트’ 논란은 중고 아이폰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유통 IT기업 착한텔레콤은 6일 중고폰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피엠의 중고 아이폰 거래 내역 12만 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대상은 국내 중고폰 유통회사들의 도매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이폰 6를 비롯해 아이폰 6S, 아이폰 SE, 아이폰 7 등 4개 모델이다. 조사 기간은 iOS 11.2가 배포된 12월 1주차부터 1월 5주차로, 총 9주 동안의 시세를 추적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제가 된 iOS 11.2가 배포된 12월 초에는 중고 아이폰 시세의 변화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의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이 애플의 고의 성능 저하 의혹을 발표하고 12월 20일 애플의 공식 사과가 이뤄진 12월 4주차에는 중고 아이폰의 시세가 평균 12,000원가량 하락했다. 특히 가격이 높은 아이폰 7의 경우 38,000원가량 하락하며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공식 사과 이후 애플은 8일 만에 배터리 교체 비용을 $79(100,000원)에서 $29(34,000원)으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배터리 교체는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이를 기점으로, 하락한 중고 아이폰의 시세는 반등했으며 하락폭인 평균 12,000원을 상회하는 평균 29,000원의 상승이 이뤄졌다.

당시 휴대폰 커뮤니티 등에서는 ‘중고 아이폰을 구매해서 배터리를 교체하면 더 좋은 성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오갔고, 이러한 사람들의 반응이 시세를 반등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에도 중고 아이폰 시세는 완만한 하락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시세의 경향을 따랐다. 1월 말 시세의 하락이 컸으나, 이는 중고폰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춘절(구정 연휴)을 앞두고 전체 매입이 줄어든 것이라고 착한텔레콤은 분석했다.

착한텔레콤 박종일 대표는 “애플의 배터리 이슈는 자칫 중고 아이폰 시세의 큰 하락을 불러올 수 있었으나 애플의 발 빠른 대처로 그 영향을 완화할 수 있었다”며 “비단 아이폰 뿐만 아니라 갤럭시노트7 배터리 이슈의 사례처럼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사후 대응이 고객의 호응과 중고폰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은혜 기자  joeun@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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