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이끄는 모바일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지포스 MX150’ 성능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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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이끄는 모바일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지포스 MX150’ 성능 알아보기
  • 조은혜 기자
  • 승인 2018.01.31 09: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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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LG전자 그램이나 삼성전자 노트북 9 Always 같은 얇고 가벼운 노트북으로도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는 세상이다. 이러한 슬림형 노트북의 경우, 최대한 부피를 줄이기 위해 내장 그래픽을 활용하곤 한다.

이와 같은 내장 그래픽은 3D 그래픽 성능이 턱없이 떨어진다. 때문에 보다 고성능을 지향하는 노트북은 엔비디아 지포스 940MX라는 노트북 전용 모바일 그래픽카드를 탑재하곤 했다.

다만 해당 그래픽카드에도 한계가 있다. 저전력 설계가 기반이라 멀티미디어와 가벼운 온라인 게임까지만 소화했던 것이다. 이러한 지포스 940MX의 대안이 되는 것이, 최근 엔비디아가 선보인 ‘지포스 MX150’이다.

 

지포스 940MX의 후계자

지포스 940MX는 지포스 GTX 650과 비슷한 성능을 내는 모바일용 외장 그래픽카드다. 인텔 CPU에 통합된 내장 그래픽카드와 달리, 지포스 940MX와 같은 외장 그래픽카드는 훨씬 강력한 3D 성능을 발휘한다. 그러나 지포스 940MX는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아니기에 고사양 패키지 게임 구동은 다소 버거운 사양에 속했다.

지포스 940MX의 실제 성능은 온라인 게임이나 캐주얼 게임 정도는 원활하게 구동해내는 정도였다. 예컨대 ‘리그 오브 레전드’나 ‘피파 온라인 3’과 같은 온라인 게임 정도를 옵션 타협 후 즐길 수 있었다. 가격을 생각한다면 나쁘진 않은 편이였지만, FHD와 같은 고해상도에선 높은 프레임을 뽑아내기엔 무리가 있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 지포스 MX150이다. 지포스 MX150은 현존 엔비디아 모바일용 외장 그래픽카드 라인업 중 가장 막내지만, 가성비 부문에선 최고라고 꼽힌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지금부터 지포스 MX150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자.

 

예상보다 준수한 성능

현재 엔비디아 홈페이지에서는 제대로 정보가 공개돼 있지 않은 상태다. 공식 자료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 것은 지포스 940MX보다 1.5배 정도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간단하게 살펴보자. 지포스 MX150은 이전 세대 맥스웰 기반의 지포스 940MX와 비교했을 때 훨씬 적은 전력으로 응용 프로그램과 게임을 실행한다. 와트 당 최고 3배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이 엔비디아 측의 입장이다.

즉, 지포스 MX150을 탑재한 노트북은 지포스 940MX를 탑재한 노트북보다 더 적은 전력을 소비하면서, 더 높은 그래픽 성능을 구현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픽 성능 면에서 본다면, 굳이 지포스 940MX를 탑재한 노트북을 살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참고로 지포스 MX150은 GT1030과 비슷한 성능을 낸다고 알려져 있으며, GT1030은 GTX750보다 약간 나은 성능을 발휘한다. 실제 성능은 벤치마크에서 확인해보도록 하자.

 

ACER SF314-52G-MX150 SWIFT3으로 알아봤다

벤치마크를 진행하는 노트북으로 썼던 ACER SF314-52G-MX150 SWIFT3은 i5-8250U과 지포스 MX150을 탑재한 노트북이다. 메모리는 4GB이며, 128GB M.2 SSD가 장착됐다. 디스플레이는 14인치 IPS FHD로, 180도로 펼쳐지는 오픈 설계 타입이다. 배터리는 최대 10시간 지속된다. 지문인식 보안 기능과 백라이트 키보드, 큼지막한 터치 패드도 지원됐다.

 

직접 확인해보자

GPU-Z로 내부 정보를 확인해봤다. 쉐이더는 384개, 메모리 GDDR5 2GB, 메모리 버스 64bit, GPU 클럭은 1,469MHz, 메모리 클럭은 1,502MHz, 부스트 클럭은 1,532MHz로 나타났다.

3DMark로 그래픽 성능을 확인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총점은 3,199점, 그래픽 스코어 3,563점, 피직스 점수 7,933점으로 확인됐다. 그래픽 스코어만 놓고 보면 지포스 GTX750과 비슷하다. 참고로 지포스 940MX의 총점은 1,403점, 그래픽 스코어는 1,595점으로 측정된 바 있다. 지포스 150MX가 대략 2,000점 정도 높다. 타임 스파이의 경우, 총점 1,167점, 그래픽 스코어 1,054 점으로 측정됐다.

파이어 스트라이크의 그래픽 스코어로 지포스 150MX의 성능을 비교해봤다. RX560(6,529점) > RX460(5,528점) > RX550(4,110점) > GTX750Ti(3,841 점) > GT1030(3,660점) > GTX750(3,595점) > MX150(3,563점) 정도로 측정됐다.

데이어스 엑스: 멘카인드 디바이디드로 벤치마크를 진행했다. 1920x1080 로우 옵션에서 다이렉트X 12와 11 환경으로 나눠 측정했다. 다이렉트X 12에선 평균 31.7프레임, 11에선 34.1프레임으로 나타났다. 즉, 고사양을 요구하는 패키지 게임은 옵션을 타협해야 어느 정도 즐길 수 있다.

파이널 판타지 14 스톰블러드 벤치마크는 1920x1080 해상도에 하이랩톱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점수는 5,177점이며 매우 높음으로 나타났다. 즉, 이와 비슷한 사양의 온라인 전용 게임은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1920x1080 해상도에 낮음 옵션으로 진행했다. 낙하산을 타고 착지한 후 주변을 돌아다니며 프레임을 측정했다. 평균 25프레임으로 나타나 원활한 게임 진행은 어려웠다. 1280x720 해상도에서는 최소 63 프레임, 평균 65프레임으로 측정돼 할 만은 했다.

오버워치 훈련장에서 1920x1080 해상도에 낮음 옵션, 렌더링 스케일 100% 설정으로 훈련장을 돌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최소 71프레임, 평균 91프레임으로 측정됐다. 훈련장 기준이지만 평균 60프레임을 훌쩍 넘어가니 오버워치를 즐기기에도 나쁘지 않았다.

유니진 벨리 익스트림 프리셋으로 실행한 뒤, 10분이 지난 후 온도를 측정했다. 온도는 67도로 나타났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온도는 41도로 표기됐다. 노트북 제조사의 설계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이 정도면 발열도 그럭저럭 잘 방어했다.

테스트를 진행해보니 지포스 MX150은 GTX750과 비슷한 성능으로 측정됐다. 물론 GTX 1050 이상의 그래픽카드와 비교하면 성능적인 면으로는 당연히 떨어지지만, 저전력·저발열의 모바일용 그래픽카드라는 점을 잊지 말자.

현재 노트북 시장에선 지포스 940MX가 아닌 지포스 MX150을 탑재한 100만 원대 내외의 노트북이 연이어 출시되는 중이다. 즉, 휴대성과 가격까지 고려하면서 가벼운 게임이나 멀티미디어용의 노트북을 찾는다면, MX150을 탑재한 노트북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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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2018-02-06 13:45:14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320에 MX150 달린 모델 쓰고 있습니다
오버워치, 롤, 히오스 정도는 렉없이 돌아갑니다. 다만 백그라운드에 카톡, 구글드라이브 같은게 있으면 오버워치는 한타때 끊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