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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로봇 시대를 이끄는 기업, 로보티즈

4차 산업혁명 우리가 이끈다 (2) 이철호 기자l승인2018.01.18l수정2018.01.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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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로봇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산업 분야 중 하나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과 결합한 로봇이 효율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해줄 뿐만 아니라 인간과 소통하고 교감하면서 인류의 새로운 친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이 생기기 훨씬 전부터 다양한 로봇 솔루션에 집중해온 기업이 있다. 바로 밀레니엄 시대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로봇 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로보티즈다.

로보티즈는?

IMF 외환위기로 모두가 어렵던 1999년, 김병수 대표는 ‘로봇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 아래 대학 내 벤처기업인 로보티즈를 설립했다. 로봇의 상용화는커녕 업계의 발전을 예측할 수조차 없던 시기였다. 당연히 쉽지 않았다.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로봇 제작도, 로봇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완구 사업도 실패하면서 큰 난관에 부딪혔다.

이에 로보티즈는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로봇의 중요 부품인 액추에이터 개발에 성공하면서 일본 기업이 독식해왔던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또한,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가 로봇 개발자들에게 큰 호평을 대학, 연구소는 물론 로봇 양산을 준비하는 기업들도 로보티즈와 거래하기 시작했다.

이제 로보티즈는 액추에이터를 비롯한 로봇 부품과 플랫폼은 물론 교육 콘텐츠 로봇 분야에서도 순수 연구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7년 예상 매출이 1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로보티즈는 추후 인공지능과 결합한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잡고 있다.

▲ 세계적인 로봇공학자인 한국계 미국인, 데니스 홍 UCLA 교수는 로보티즈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의 핵심, 액추에이터

액추에이터(Actuator)는 로봇의 관절 부분에 사용되는 전동모터로, 로봇의 동작에 가장 중요한 부품이다. 로보티즈가 개발한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은 전동모터는 물론 제어기, 드라이버, 센서에 이르기까지 로봇의 관절에 필요한 모든 기능이 담겨 있고 공개된 CAD 데이터를 이용해 자유롭게 원하는 형태의 로봇을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다이나믹셀은 로봇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모듈로 구현한 스마트 액추에이터다.

이 때문에 다이나믹셀은 전 세계의 많은 로봇 제작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 200여 로봇 업체에 로보티즈 액추에이터가 공급됐다. 또한, 로봇들의 월드컵 ‘로보컵 2014’에 참가한 40개 팀 중 39개 팀 로봇이 로보티즈 제품을 사용했다.

▲ 보급형에서 고출력, 고성능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했다.

 

전문가용 로봇에 교육 사업까지

로보티즈는 액추에이터를 비롯한 로봇 부품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제 로봇 개발에도 나섰다. 대표 로봇으로는 로보티즈 OP 시리즈나 터틀봇3 버거, 똘망(THORMANG) 등이 있다. 이런 로봇 또한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일례로, 인공지능 연구용 로봇인 터틀봇3 버거는 세계적인 테크놀로지 전문 매체, ‘IEEE 스펙트럼’이 선정한 2017년, 올해의 로봇 선물 13선에 선정됐다.

로봇 교육 사업도 시작했다. ‘로보티즈 키즈랩’은 아이들의 창의력 교육에서 전문적인 교육까지 다양한 로봇 클래스를 제공하는 로봇 교육 브랜드다. 누구나 간단히 조립할 수 있는 로봇 교육용 제품은 물론 전문 강사연수에도 힘쓰고 있다. 본사 내 로봇 교육실에서는 오픈 이래 천명 이상의 로봇 강사를 배출했다.

▲ 로보티즈의 유아용 로봇 ‘로보티즈 플레이600 펫츠’는 간단한 조립으로 로봇을 만들 수 있어 창의력 계발에 도움이 된다.

 

업체탐방 인터뷰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

Q 대표적인 토종 로봇 개척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로봇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어려서부터 로봇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 동아리 활동 때 국내외 여러 로봇대회를 경험하면서 로봇을 제 인생의 운명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로봇 마니아였던 사람이 로봇 창업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철없는 생각으로 로봇 사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 철없는 도전으로 많은 고생도 했지만 결국은 자리를 잡고 현재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Q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 제품이 전 세계 200여 로봇 업체들에 공급된다고 들었다.

저희 로보티즈의 ‘다이나믹셀’ 액추에이터는 로봇 몸체를 모듈형을 손쉽게 구성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전체 내부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를 통해 로봇 개발자들 사이의 교류와 응용이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제품의 변형이나 수리가 쉽다는 장점도 있고요. 그래서 최근엔 양산을 전제로 한 회사들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Q 교육용 로봇 키트는 주로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개발하는가?

로보티즈의 교육용 로봇 제품은 창의력에서 시작하고 창의력으로 끝납니다. 아이들이 의욕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가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로봇과 함께하면 아이들이 놀라운 창의력을 발휘합니다. 로봇기술에서부터 코딩, 인공지능에 이르는 최첨단 기술을 재밌어하고 이에 대한 개념과 창의력이 아이들 깊숙한 곳에서 쌓이게 됩니다.

Q 세계 여러 업체가 로봇 사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저희 제품을 그대로 복사하고 대규모의 자본을 투여받은 중국 업체들의 위험이 어느 때보다도 무섭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함께 협력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기술적으로, 사업적으로 빠르게 대처해 나가고 있습니다. 후발업체들이 아직 로봇의 본질과 시장의 흐름을 잘 읽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급속히 발전하고 있기에 지금이 로보티즈에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Q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도 있다.

자동차가 처음 발명됐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하지만 인류는 도로를 만들고 신호체계를 개발해 자동차를 인류에 이로운, 중요한 자산으로 만들었습니다. 로봇과 인공지능도 이와 같은 접근법 아래 기술발전과 함께 올바른 인식과 방향성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 분야에 대한 국제적 경쟁력 확보에도 힘써야 합니다.

Q 로봇 업계의 개척자로써, 4차 산업혁명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궁금하다.

우선 4차 산업혁명은 어느 정도 분리돼 발전해온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가 뒤섞이는 현상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변화는 매우 빠르게 일어나는 만큼 속도전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에 직접적으로 투자를 활성화하고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긴 호흡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이철호 기자  chleo@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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