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HDR 지원한 가정용 빔프로젝터, 벤큐 W1700 빔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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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HDR 지원한 가정용 빔프로젝터, 벤큐 W1700 빔프로젝터
  • 조은혜 기자
  • 승인 2018.01.11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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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 빔프로젝터 리뷰=조은혜 기자] 한 조사업체에 따르면 2017년 최고의 유행어 1위는 ‘그뤠잇’이었다. 그뤠잇은 방송인 김생민이 만든 유행어로, 현명하게 소비를 하면 그뤠잇(Great)이라고 지칭한 것이 신드롬으로 떠오르며 최근엔 긍정적인 의미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이번에 벤큐가 선보인 W1700은 이와 같은 표현이 어울리는 홈시네마 프로젝터다. 가정용 빔프로젝터에 속하지만 그 존재감만큼은 적수가 없다. 4K UHD 해상도, HDR, 3D 콘텐츠, 각종 편의 기능 지원까지, 동급 대비 야무진 성능을 자랑하는 W1700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제원

밝기 : 2,200 안시루멘

해상도 : VGA(640x480)~4K UHD(3840x2160)

명암비/광원 : 10,000:1/Lamp

화면 사이즈 : 60~200/300인치

화면비 : Native 16:9

투사율 : 1.47-1.76(3.25m 거리에서 화면크기 100인치)

인터페이스 : HDMI-1(HDMI 2.0 & HDCP 2.2), HDMI-2(HDMI 1.4a & HDCP 1.4), Computer In-1(D-sub 15pin, Female), USB Type A(1.5A power), USB Type mini B(Service), Audio In(mini jack), Audio Out(mini jack), RS232 In(Dsub 9pin, male), DC 12V Trigger(3.5mm Jack), IR Receiver(Front+Top)

사운드 출력 : 5W x1

전원 : VAC 100 ~ 240(50/60Hz)

크기/무게 : 353x135x272mm/4.2kg

제품구성 : 프로젝터, 리모컨, 전원 케이블(3m), 매뉴얼 CD, 빠른 시작 가이드, 제품 보증서, 렌즈 커버

 

독보적인 존재감

벤큐의 빔프로젝터 라인업은 크게 교육용, 홈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전문가용, 포터블로 나뉜다. 저마다 용도에 맞춘 특징이 있는데, 그중 홈 엔터테인먼트는 말 그대로 가정에서도 실감 나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된 라인업이다.

그중 가장 고사양의 모델로는 X12000, W11000이 있다. 특징은 가정용이지만 4K UHD 해상도와 2,200 안시루멘, 화면크기를 최대 300인치까지 지원한다는 점이다. 다만 그만큼 가격도 높아, 지갑이 넉넉한 이들만 이같이 풍요로운 성능을 누릴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고성능을 보다 부담 없는 가격에 접목한 모델이 W1700이다. 4K UHD 해상도와 HDR을 지원해 동급대비 생생하고 선명한 화면을 영사한다. 물론 가격은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한다

W1700의 크기는 353x135x272mm, 무게는 4.2kg이다. 4K UHD를 지원하는 빔프로젝터는 많게는 10kg, 적게는 7~8kg로 육중한데, 0.47인치의 싱글 DMD 칩셋이 사용돼 동급대비 빔 프로젝터 중에 가장 가볍다.

▲ 줌 링과 초점 링, 조작버튼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버튼을 여러 번 누를 필요없이 간편하게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본체 상단엔 줌 링과 초점 링, 조작 버튼이 탑재됐다. 조작 버튼은 버튼마다 전원 및 소스 전환, 메뉴, 돌아가기, 결정 및 방향 전환의 기능을 담당한다. 해당 버튼을 꾹꾹 눌러가며 조종할 수 있지만, W1700은 리모컨을 기본 제공한다. 덕분에 소파에 누워서도, 전원이나 볼륨조절부터 키스톤 보정이나 밝기, 명암, 색온도와 같은 세세한 기능까지 설정 가능하다.

▲ 최근 다양한 용도로 널리 쓰이는 HDMI와 USB 단자, PC 연결용 단자 등 일반적인 범용 단자를 대부분 갖추고 있다.

전력 공급은 제품 후면에 있는 단자로 가능하며, 2개의 HDMI, MINI-B, USB 타입 A, USB 타입 미니B, 오디오 IN/OUT, 컴퓨터 IN-1, 12V 트리거, IR 리시버, RS232 In 단자와 같이 여러 인터페이스가 마련됐다. 덕분에 비즈니스용으로 사용하기에도 크게 무리가 없다.

 

수준 높은 300인치 대화면

▲ W1700을 한쪽 벽면에 영사하며 게임을 즐겼다. 80인치의 스크린을 가뿐히 초과하는 대형 화면 덕분에 몰입감이 남다르다.

화면 크기는 최대 300인치까지 영사할 수 있다. 최소크기인 60인치를 감상하려면 약 1.95m, 200인치는 6.5m의 여유 거리만 있으면 된다. 1.2배 줌 렌즈를 통해 화면크기는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프로젝터의 투사 밝기를 나타내는 안시루멘은 그 수치가 높을수록 밝은 곳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하지만 안시루멘이 높은 제품일수록 색감이 반감될 수 있으니, 사용 환경에 맞는 안시루멘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W1700은 거실 및 소규모 회의실에서 두고 사용하기 알맞은 정도의 2,200 안시루멘을 지원한다.

▲ 형광등이 켜진 공간에서도 영상을 보는데 크게 무리가 없었다.

더불어 중요하게 살펴봐야 것이 색 재현율이다. 일부 빔프로젝터는 영화감독이 영상을 제작할 때 사용하는 Rec.709 표준 규격을 지원하지 않아, 실제 촬영 당시의 색감과 프로젝터로 보는 색감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W1700은 이러한 Rec.709를 지원하며, 색 왜곡의 정도를 나타내는 표준 편차인 델타E 값이 3.0 이하라 정확한 색상을 표현한다.

또한 W1700은 자동 수직 키스톤 보정 기능을 지원한다. 해당 기능은 스크린과 렌즈가 수평을 유지되지 않을 때 화면이 사다리꼴로 영사되는데, 해당 기능은 이를 자동으로 바로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 본체 측면의 통풍구를 통해 열기가 빠져나가간다. 냉각팬 소음은 그다지 시끄럽지 않은 편이다.

 

영화관 같은 영상 품질

▲ 4K UHD는 FHD(1920x1080)에 비해 4배 정도 높은 정밀도를 보여준다.

4K UHD 해상도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점차 증가하면서 이를 지원하는 프로젝터를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콘텐츠가 한정적이라 활용도가 떨어졌지만,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다.

▲ (상) FHD, (하) 4K UHD 설정. 4K UHD를 지원하는 게임을 켠 다음, 사진을 찍은 후, 한쪽 부분을 확대했다. 4K UHD를 설정했을 때 나무의 이파리, 창고의 나뭇결 등이 보다 세밀하고 선명하게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드론이나 DSLR 카메라 등 직접 4K 화질을 촬영하거나 게임, 동영상 등 4K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지상파 UHD TV 송출이 본격적으로 시작함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초고해상도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W1700은 이러한 4K UHD를 지원하며, 각 프레임당 830만 개의 별개 픽셀로 3840x2160에 달하는 해상도를 생성한다.

▲ (상) HDR OFF, (하) HDR ON. HDR 기능을 활성화하니 원본 그대로의 색을 반영하도록 자동 조절됐다.

W1700의 또 다른 강점은 HDR까지 지원한다는 점이다. HDR이란 우리가 실제 눈으로 보는 것에 가깝도록 명암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HDR을 지원한 경우, 세세하게 밝기를 표현해 영상을 만든 원작자의 의도대로 색을 보여준다. 예컨대 눈부심을 느낄 정도로 번쩍거리는 칼의 광택, 칠흑처럼 어두운 밤하늘도 영화관이 아닌 빔프로젝터를 통해서 볼 수 있다. W1700의 경우 벤큐의 시네마틱 컬러 기술까지 더해져 보다 선명하고 다채로운 화면을 보여준다.

▲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사운드 모드를 스포츠로 설정하니 경기장의 울림이 보다 생생하게 들리는 듯 했다. 이처럼 사용자 사운드 모드는 오디오 특성을 조정해 모든 유형의 엔터테인먼트에 이상적인 사운드를 제공한다.

 

마치며

W1700은 830만 픽셀의 4K UHD 해상도를 표현한다. 벤큐의 시네마틱 컬러기술과 HDR을 지원해 가정에서도 선명하고 다채로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볍고 슬림해 설치도 쉽다. W1700은 오는 2월 중순 국내 출시되며, 소비자 가격은 1,990,000원이다. 4K UHD를 지원하는 빔프로젝터가 수백만 원부터 천만 원까지 오가는 고가의 제품이라는 점을 본다면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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