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곳 중 한 곳, 정보보호에 투자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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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2곳 중 한 곳, 정보보호에 투자 안 해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8.01.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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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 2곳 중 한 곳이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지 않아 기업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이 아직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2017년 정보보호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보보호 예산을 편성한 기업이 전체의 48.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5.6% 증가한 수치이지만, 아직 절반 이상의 기업이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투자를 꺼려하는 셈이다.

또한, 정보보호 전략을 수립하는 기업이 15.2%,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기업은 9.9%에 지나지 않아 중장기적 정보보호 활동을 위한 대비나 투자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항목 모두 전년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이는 국민들의 94.2%가 정보보호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정보보호를 위한 제품 이용(87.4%, 전년 대비 1.6% 상승), 중요 데이터 백업(44.4%, 전년 대비 9.4% 증가) 등의 예방활동이 증가하는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전체적인 개인정보 침해사고 경험은 22%로 전년보다 0.9% 감소했다. 그러나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비중이 25.5%로 전년보다 6.8% 상승했으며, 해킹, DoS/DDoS 공격으로 인한 피해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기업과 개인의 ‘정보유출’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안전 대책을 준비 중”이라면서 “이번 실태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이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투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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