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든지 가방은 가벼울수록 좋은 법이라 했지만, 출장이나 여행 짐을 꾸릴 땐 꼭 챙겨야 하는 것이 ‘충전기’다. 그러나 노트북과 노트북 충전기까지 챙기면 1kg은 훌쩍 넘어가고, 여기에 스마트폰 충전기까지 가져가면 금방 어깨는 무거워진다. 때문에 짐을 싸다 몇 번을 망설이게 되면, “내가 이 많은 충전기를 다 가져가야 하나? 하나의 충전기로 다 충전할 순 없을까”라는 생각이 슬금슬금 들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고속멀티충전기, UM2(유엠투) QC80W를 주목해보자. 5대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뿐더러, 애플 아이폰X도 빠르게 충전해준다.
제원
입력 : AC 100-240V 50/60Hz 1.8A
출력 :
(USB-C) DC 5V 3A / 9V 3A / 12V 3A / 15V 3A / 18V 3A / 20V 3A
(USB-A) DC 5V 3A / 9V 3A / 12V 3A / 14.5V 3A / 16V 3A / 19V 3.5A / 20V 3.5A
전력 : 80W (MAX)
크기 : 110 x 98 x 20mm
무게 : 238g
아이폰과 노트북 충전까지
스마트기기의 소모 전력이 늘고, 배터리가 대용량화되는 추세에 따라 기존의 충전 속도로는 한계가 발생하면서 각종 급속충전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USB-PD’(Power Delivery)와 ‘퀄컴 퀵차지’는 그 중 대표적인 고속충전 기술이다.
USB-PD는 USB 타입C 케이블 및 커넥터를 사용해 높은 수준의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이다. 연결된 기기에 따라 최대 100W까지 전력을 조절해, 표준 5W 충전기보다 최대 70% 더 빠르게 기기를 충전한다. 최근에는 애플의 아이폰8·아이폰8 플러스·아이폰X·맥북 및 삼성전자 노트북9 올웨이즈 등이 USB-PD를 지원하고 있다.
UM2 QC80W는 이와 같은 USB-PD 기술이 적용됐다. 1개의 타입C 포트가 USB-PD 2.0을 지원한다. 즉, 고속충전을 지원한 케이블을 사용하면 아이폰8·아이폰X를 30분에 최대 40~50% 이상 충전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 타입C 포트를 장착한 맥북, 삼성전자 노트북9 올웨이즈 등의 노트북 충전도 문제없다.
퀄컴 퀵차지 3.0 지원
퀄컴 퀵차지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AP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급속충전 기술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대부분에 해당 AP가 탑재된 만큼, 모바일 시장에서는 가장 대중적이다. 그중 퀄컴 퀵차지 3.0은 약 35분 만에 배터리를 80% 충전해낸다.
UM2 QC80W는 4개의 포트가 퀄컴 퀵차지 3.0에 대응한다. 덕분에 퀄컴 퀵차지 2.0 충전기보다 빠른 충전이 가능하며, 일반 충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빠르게 기기를 충전시킨다. 퀄컴으로부터 스마트기기와의 호환성 및 안전성 부문에서 인증받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충전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더해 과전류, 과부하, 과전압을 방지했다.
슬림한 두께, 가벼운 무게
UM2 QC80W의 또 다른 특징은 디자인이다. 두께는 20mm, 무게 126g에 불과해 휴대성이 좋다. 크기도 손바닥위에 올라오는 정도라 침실이나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하기에도 크게 무리가 없다. 앞면엔 5개의 포트가, 뒷면엔 AC 코드를 꽂는 부분이 마련됐다. LED 표시등도 있어 손쉽게 충전 여부도 확인가능하다.
참고로 애플은 아이폰X에 고속 충전기능을 지원하지만 속도가 느린 충전기인 5W 충전기를 기본 제공한다.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애플 전원 어댑터와 케이블이 약 9만 원이라는 점을 본다면, 멀티충전기로도 활용 가능한 UM2 QC80W가 좀 더 경제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타입C 충전 케이블도 함께 제공된다는 점도 참고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