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무게 빼고 다 바꾼 노트북, LG전자 그램 15Z980-GA7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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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무게 빼고 다 바꾼 노트북, LG전자 그램 15Z980-GA76K
  • 조은혜 기자
  • 승인 2018.01.03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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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초경량 노트북은 사용시간이 한계로 꼽혔다. 무게를 위해 배터리를 줄인 만큼 쉽게 방전되는 일이 빈번했다. 때문에 2017년형 그램 라인업 중 하나인 올데이 그램은 그 자체로 화제가 됐다. 가벼웠지만, 배터리 용량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를 이어 LG전자는 다음 타자를 공개했다.

특징은 분명하다. 탄탄한 몸에 멋진 새 옷을 입었다. 우선 기존의 장점인 배터리를 더욱 강화했다. 인텔 최신 CPU와 SSD 슬롯을 더하는 등 사양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내실과 외실을 단단히 다진 2018년형 그램(모델명: 15Z980-GA76K)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제원

CPU : 인텔 코어 8세대 i7-8550U 1.8GHz(8MB 캐시, 최대 4.0GHz)
RAM : 16GB DDR4 2400MHz(8GB x2)
그래픽 : 인텔 UHD Graphics 620
저장장치 : M.2 SSD 512GB(512GB+확장슬롯 1)
LCD : 15.6인치(39.6cm) FHD(1920x1080) 고색재현 IPS LED
배터리 : 72Wh
OS : Windows 10 Home(64bit)
네트워크 : 802.11 ac(2x2) 최대 867Mbps, 블루투스, Gigabit Ready(젠더 미포함)
I/O : 헤드폰 출력, USB 3.0 x3, USB 3.0 타입C(고속충전), HDMI, DC-in, Micro SD, 슬림 켄싱턴 락
입력장치 : 백라이트 키보드 풀 사이즈 97키, 터치패드, 지문인식
HD웹캠 : 지원
노트북 가방 : 고급파우치
크기 : 358(W)x228(D)x16.8(H)mm
무게 : 1095g
색상 : 스노우 화이트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 상판과 하판은 이전과 동일하게 무광이다. 색상은 전체적으로 흰색 단일로 깔끔하게 처리됐다.

2018년형 그램은 디자인부터 변화했다. 우선 전면엔 기존의 ‘LG’라는 로고가 제외되고, 중앙에 ‘gram’이라는 반짝이는 크롬 패널이 더해졌다. 반면, 그램의 아이덴티티인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는 그대로다. 15.6인치 모델을 기준으로 두께는 16.8mm, 무게는 1.095kg이다. 배터리가 20% 증가했음에도 무게는 5g 증가하는데 그쳤다.

▲ 헤드폰 출력, USB 3.0 x3, USB 3.0 타입C x1, HDMI, DC-in, Micro SD, 슬림 켄싱턴 락 단자를 갖췄다.

LG전자에 따르면 일명 ‘밀리터리 스펙’으로도 알려진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MIL-STD) 7개 항목을 통과했다. 항목은 충격, 먼지, 고온, 저온, 진동, 염무, 저압 등이다. 내구성 또한 놓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부문이다.

▲ 해당 각도까지 젖힐 수 있다.
▲ 기본 제공되는 충전기.
▲ 키보드 백라이트가 탑재됐고, ON/OFF 및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

 

더욱 강력해진 대용량 배터리

▲ 기존보다 12Wh 늘어난 72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히트파이프와 방열판이 기존의 그램보다 더 커져 더 높은 쿨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인 초경량 노트북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30Wh 정도의 배터리가 장착되곤 했다. 그런데 2017년형 그램의 라인업 중 하나인 올데이 그램엔 60W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덕분에 배터리 사용시간은 단숨에 2배가량 늘어났다.

▲ 출처: LG전자 홈페이지

2018년형 그램은 그 장점이 더욱 강화됐다. 기존보다 20% 늘어난 72Wh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된 것이다. 덕분에 13.3인치 모델을 기준으로 최대 31시간(LG전자 측정 기준) 사용이 가능해졌다. 동영상 재생 시간은 최대 23시간 30분에 달한다. 완충만 한다면 하루 종일 어댑터 없이 사용하는 수준이다. 야외에서 사용할 땐 어댑터가 크게 필요치 않으니 실사용 무게는 더 가벼워졌다고 볼 수 있다.

▲ USB 3.0 타입C 단자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고속 충전(지원하는 모델에 한함)이 가능하다.
▲ 메가스피드 충전 기술이 탑재돼, 1시간만 충전해도 최대 15시간 사용할 수 있다.

 

인텔 최신 CPU 탑재

2018년형 그램은 기존 그램보다 한 단계 강력해진 사양을 갖췄다. 한층 진보된 인텔 8세대 코어가 탑재된 덕분이다. 모바일용 인텔 8세대 CPU의 특징은 전력을 적게 소모하면서도 쿼드코어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인텔에 따르면 성능은 기존보다 40% 향상됐으며, 영상편집과 같은 그래픽 작업 처리 속도는 9%, 인터넷 브라우저를 띄워주는 속도는 20% 빨라졌다. 내장 그래픽은 인텔 UHD 620이다.

또한, 메모리는 수시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지우기 때문에 빠른 속도가 중요한데, 이번 그램에는 대역폭이 2400MHz로 높아진 최신 DDR4 메모리가 적용됐다. 덕분에 기존보다 처리 속도는 13% 빨라졌다.

 

한층 높아진 편의성

▲ 사용하다가 노트북의 용량이 부족해지면 후면 슬롯을 열어 새 SSD로 추가할 수 있다. 메모리도 추가로 장착 가능하다.

2017년형 그램의 특징 중 하나는 듀얼 채널을 지원한다는 점이었다. 하판을 열면 추가 확장슬롯이 나타났으며, 이곳에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부문은 당시 많은 이들에게 환영받았다.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언제든 증설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점은 2018년형 그램에도 이어졌다.

주목할 점은 SSD를 부착하는 M.2 슬롯이 2개라 언제든 확장이 가능하단 점이다. 기존의 초경량 노트북은 크기와 무게의 한계로 SSD를 추가로 달 수 없었다.

▲ 노트북이 완전히 꺼진 상태에서 전원 버튼(지문인식)을 눌러 배경화면이 나올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하니, 10초가 소요돼 훨씬 빠른 사용이 가능했다.

지문인식 센서도 탑재됐다. 키보드 우측 상단에 마련된 전원 버튼이 그 역할을 담당한다. 때문에 전원 버튼을 누르면 동시에 지문이 인식돼, 부팅부터 로그인까지 순식간에 완료된다.

 

보다 선명해진 디스플레이

▲ 고색재현 IPS 패널(좌)과 기존 IPS 패널(우)을 비교한 모습.

디스플레이도 달라졌다. 우선 기존 그램에 장착된 것은 시야각이 넓은 IPS 패널이었다. 그런데 2018년형 그램엔 기존 IPS 패널보다 선명한 고색재현 IPS 패널이 장착됐다. 2017년형 그램과비교해도 그 차이를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다. 덕분에 문서 작성이나 사진 작업은 물론, 멀티미디어 감상 등 다양한 상황에서 세밀하고 정확한 색상을 감상할 수 있다.

▲ IPS 패널을 기반으로 해, 어떤 각도에서 봐도 화면 색상이 달라지지 않았다.

15Z980-GA76K엔 이러한 고색재현 IPS 패널이 장착됐으며, 디스플레이 크기도 15.6인치로 큼지막하다. 해상도는 FHD(1920x1080)를 지원한다.

 

성능을 확인해보자

▲ 코어 i7-8550U. 4코어 8스레드로 표기된다. 여기에 DDR4 8GB 램을 갖춰 동시에 다양한 작업이 원활하게 가능하다.

15Z980-GA76K는 이러한 그램의 장점을 고스란히 갖춘 채, 인텔 코어 8세대 i7-8550U를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모델이다. 참고로 인텔 7세대 코어 i7-7500U는 듀얼 코어(2.7GHz, 부스트 시 3.5GHz)에 4스레드로 동작했지만, 인텔 8세대 코어 i7-8550U는 쿼드 코어(1.8GHz, 부스트 시 4GHz)에 8스레드로 작동한다.

▲ 시네벤치 점수로 4코어 8스레드인 코어 i7-8550U에 대해 간략하게 확인해보자. 총점은 534cb으로 많이 늘었다. i7- 7500U를 장착한 올데이 그램 모델(CPU 를 제외한 동급성능)의 경우, 총점은 대략 340점이었다. 싱글코어 점수도 대략 20점 정도 상승했다.

즉, 코어 개수가 두 배로 늘어났으며, 기본 클럭은 1.8GHz로 낮아졌지만 부스트 클럭은 4GHz로 더 높아졌다. 이전 세대 대비 멀티태스킹 능력이 높아지면서도 단일 코어 성능은 더 높아진 셈이다.

여기에 DDR4 16GB 듀얼 채널 메모리와 M.2 SSD 512GB를 탑재했다. 덕분에 빠른 부팅과 프로그램 실행은 물론, 대용량 문서 작성, 사진 편집, 동영상 편집 등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해상도 1920x1080, 그래픽 다소 높음으로 설정 후 플레이하니, 평균 60프레임 최소 56프레임으로 측정됐다.
▲ 심즈4는 전체화면, 1920x1080 해상도, 화면품질 낮음, 화면 주사율 60, 후처리 효과 설정을 한 뒤 마을을 돌며 조깅 및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최소 23프레임, 평균 55프레임을 기록했다.
▲ 파이널 판타지 14 스톰블러드 벤치마크. 1280x720 스탠다드 랩톱 옵션으로 4435점을 기록했다. 대략 2600점을 기록했던 i7-7500U보다 확실히 높은 점수다.

 

마치며

이번 2018년형 그램의 가장 두드러지는 강은 배터리를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상판 디자인과 SSD 슬롯을 1개 추가했다는 점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추가 슬롯은 자체적으로 실시한 시장조사에 따른 것이다. 소비자들이 부족한 저장용량 탓에 초경량 노트북의 구매를 망설였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기존의 초경량 노트북은 저장장치를 추가로 달 수 없기에 용량이 가득 차면, 저장해둔 파일을 지우거나 외장하드, 웹하드 등을 이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2018년형 그램은 SSD 슬롯이 하나가 더 마련돼 새 SSD를 언제든지 추가할 수 있다. '그램'을 하나의 브랜드로 형상화해 바꾼 디자인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아울러 해당 리뷰의 뼈대가 되준, 15Z980-GA76K는 2018년형 그램의 장점을 갖춘 채 코어 i7 CPU과 최신 DDR4 16GB 메모리, 512GB SSD를 탑재해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노트북이다.

72Wh 대용량 배터리를 통해 오랜 시간 사용 가능하며, 무게도 1kg 정도에 불과하다. SSD와 메모리도 추가로 증설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성능, 휴대성, 디자인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노트북을 찾는다면, 15Z980-GA76K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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