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북과 GTX1080의 만남, GIGABYTE 지포스 AORUS GTX1080 Gaming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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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북과 GTX1080의 만남, GIGABYTE 지포스 AORUS GTX1080 Gaming Box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8.01.02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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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북과 GTX1080이 만났다

GIGABYTE 지포스 AORUS GTX1080 Gaming Box

지난여름, 기가바이트는 썬더볼트3 케이블로 연결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외장 GPU 독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1070 AORUS Gaming Box’로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1070 UDV D5 6GB 미니미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었다. 덕분에 게임과는 크게 관련이 없던 울트라북을 게이밍 머신으로 만들 수 있었다. 기가바이트는 여기서 GTX1070을 GTX1080으로 변경해 성능을 더 강화시킨 신제품을 선보였다.

김희철 기자

 

이번에는 GTX1080이다

GIGABYTE 지포스 GTX1080 Gaming Box(이하 GTX1080 게이밍 박스)는 썬더볼트3로 연결하는 외장 GPU 독이다. 정확히는 GTX1080이 탑재된 완제품으로 보면 된다. 썬더볼트3를 지원하는 디바이스(노트북, 메인보드 등)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인식된다. 이후 드라이버 설치 후 사용할 수 있다. 즉, 외장 GPU가 없고 썬더볼트3를 지원하는 울트라북과 함께 사용할 때 적합하다.

썬더볼트3는 최대 40Gbps의 대역폭을 갖췄다. USB 3.1이나 썬더볼트1의 대역폭 10Gbps보다 빠르며, 100W에 달하는 전력도 끌어와서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GTX1080도 연결시켜 사용할 수 있다. 울트라북과 연결 후에는 얇은 울트라북이 게이밍 노트북으로 변한다. 특히 GTX1080을 사용했기에 제법 성능도 만족스럽다.

내부는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1070 UDV D5 8GB 미니미’가 탑재됐던 GTX1070 게이밍 박스와 달리 좀 변했다. GTX1080 게이밍 박스는 완제품이 탑재된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완제품이다. 지름 135mm의 거대한 싱글팬이 마찬가지로 거대한 방열판 위에 장착돼 있다. GPU에서 발생되는 열은 직접 맞닿는 3열 히트파이프로 인해 방열판에 전달된다. 전원부는 6+1페이즈 구성이다. 솔리드 캐퍼시터 및 Lower RDS(on) MOSFET이 적용됐다.

▲ 외부 충격에서 메탈 케이스로 그래픽카드를 보호한다. 좌우 측면에는 통풍 구조를 갖춰 열을 빠르게 방출시킨다.
▲ 후면에서는 쿨링팬을 확인할 수 있다. 듀얼링크 DVI-D x2, HDMI 2.0b x1, 디스플레이포트 1.4 x3, USB 3.0 x3, USB 3.0 퀵차지 x1개를 지원한다. 후면 USB 포트 중 빨간 포트는 USB 3.0 퀵차지 포트다. 참고로 하단 USB 3.0 바로 좌측에 썬더볼트3 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 커다란 쿨링팬과 방열판이 장착됐다.

 

높은 휴대성이 장점

GTX1080 게이밍 박스의 제품 크기는 212x96x162mm며 무게는 2.36kg이다. GTX1070 게이밍 박스와 거의 동일한 크기다. 구성품은 GTX1070 게이밍 박스 본체, 썬더볼트3 케이블 500mm x1, 전원코드 x1, 설명서 x1, 드라이버 CD x1이며, 추가로 휴대용 가방이 동봉된다. 휴대용 가방에 구성품을 담은 뒤 들고 다니기만 하면 된다. 추가로 어깨끈을 걸어 메고 다니기도 쉽다. 내장 파워서플라이는 450W며 최고 효율은 90% 정도다. 이는 80 Plus 골드 급이다.

사양은 어떨까. GTX1080 게이밍 박스는 쿠다 코어 2,560개, 게이밍 모드에서는 베이스 클럭 1607MHz, 부스트 클럭 1733MHz이며 OC 모드에서는 베이스 클럭 1632MHz, 부스트 클럭 1771MHz로 동작한다. 256bit GDDR5X 8GB 메모리(메모리 클럭 10010MHz)를 갖췄다.

입력단자는 듀얼링크 DVI-D x2, HDMI 2.0b x1(4096x2160@60Hz), 디스플레이포트 1.4 x3(7680x4320@60Hz)며 보조전원은 8핀 한 개다. 또한, USB 3.0 포트 세 개와 USB 3.0 퀵차지 포트 한 개가 제공된다. USB 3.0 퀵차지 포트는 붉은 색으로 스마트폰 연결 시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이외의 USB 3.0 포트에는 외장하드를 연결해 봤는데 잘 인식됐다. 그 외에도 RGB 퓨전 기능이 탑재돼 내부의 그래픽카드 부분이 RGB로 빛난다.

▲ 가방에 수납해 휴대할 수 있다. 비닐에 싸여 있는 것은 어깨끈이다.
▲ RGB 퓨전 기능이 제공된다.

 

시작하기에 앞서

GTX1080 게이밍 박스와 연결될 노트북은 LG전자 그램 15Z970-HA75K다. i7-7500U(2코어 4스레드, 터보 클럭 3.5GHz) CPU, DDR4 16GB 메모리 등의 사양을 갖췄다. 별도의 외장 GPU 없이 인텔 HD 그래픽스 620만 사용한다. 즉, GTX1080 게이밍 박스를 썬더볼트3 단자로 연결 후 바로 동작했다. 테스트 시 노트북은 전원 옵션에서 고성능 상태로 변경한 뒤 테스트가 진행됐다.

▲ 지포스 GTX1080이 제대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직접 확인해 보자

▲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는 그래픽 스코어 13,272점으로 측정했다. 썬더볼트3로 연결했기 때문에 GTX1080 본래 점수보다는 낮게 나왔다. 참고로 GTX1070 게이밍 박스는 파이어 스트라이크 그래픽 스코어 11,468점을 기록했다. 이보다는 더 높은 점수다. 이어 타임 스파이의 경우 그래픽 스코어 5,831점이다. 같은 조건에서 GTX1070 게이밍 박스는 4,815점으로 측정됐다.
▲ 오버워치는 1920x1080 최상 옵션에 렌더링 스케일 100% 옵션으로 진행했다. 훈련장에서 측정했는데 최소 94프레임, 평균 111.82프레임으로 측정됐다.
▲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1920x1080 다이렉트X 11 가장 높음 옵션. 종합 점수는 56프레임으로 60프레임에 가깝게 측정됐다.
▲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1920x1080 다이렉트X 12 가장 높음 옵션. 종합 점수는 이 또한 56프레임이다.
▲ 배틀필드1은 다이렉트X 11에 울트라 설정으로 첫 번째 챕터에서 프레임을 측정했다. 최소 48프레임에 평균 57.95프레임으로 측정됐다.

 

마치며

GTX1080 게이밍 박스는 GTX1070 게이밍 박스보다 좀 더 나은 성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물론 썬더볼트3로 연결됐고, CPU도 저전력 U 시리즈라 데스크톱에 장착해 사용했을 때의 GTX1080과 같은 성능은 낼 수 없었다. 그렇지만 울트라북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때, 가장 나은 환경을 구성하려면 현재 시점에서는 정답에 극히 가깝다. 울트라북으로 쾌적한 게임을 즐기려 할 때 GTX1080 게이밍 박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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