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 모노 스피커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이어폰 LG전자 LG TONE+ HBS-82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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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 모노 스피커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이어폰 LG전자 LG TONE+ HBS-820S
  • 양윤정 기자
  • 승인 2017.11.30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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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블루투스 이어폰 부문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LG전자 톤플러스 시리즈는 제각각 저마다의 장점을 지닌 채 출시된다. 지난달 소개된 LG전자 LG TONE+ HBS-510은 편안한 착용감, 쉬운 조작, 뛰어난 통화 품질, 쿼드레이어드 유닛으로 음질까지 잡은 가성비 좋은 블루투스 이어폰이었다.

이번에는 외장 모노 스피커를 단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물론, HBS-510의 장점도 그대로 적용됐다. LG전자 LG TONE+ HBS-820S(이하 HBS-820S)는 퀄컴 aptX 오디오 코덱이 내장돼 CD급의 고음질을 들려주며 버튼 하나로 블루투스 이어폰, 블루투스 스피커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 제원

크기: 155.5x167.5x17.5mm

무게: 49.5g

음악 재생 시간: 최대 11.5시간

충전 시간: 약 2시간

블루투스: 블루투스 4.1

 

이어폰을 깔끔하게 보관하는 자동 줄 감기 기능

HBS-820S는 이어폰을 목에 걸어 사용하는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좌우 이어버드를 케이블로 연결한 블루투스 이어폰보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간혹, 케이블보다 두툼한 넥밴드가 부담스러워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HBS-820S는 155.5x167.5x17.5mm의 크기에 49.5g의 무게로 슬림하고 가벼워 문제없다. 목에 닿는 부위는 부드러운 소재로 감싸 착용감이 좋다.

▲ 깔끔한 디자인이 적용돼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다.

넥밴드와 이어버드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지저분하게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고 넥밴드 안으로 들어가 있다. 케이블을 원하는 길이만큼 꺼내기 때문에 보다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자동 줄 감기 기능을 지원해 보관도 간편하다. 케이블을 살짝 당겨다 놓으면 케이블이 저절로 넥밴드 안으로 들어가며 이어버드는 넥밴드 끝 쪽에 내장된 자석에 착 달라붙어 단정하게 수납된다. 케이블 전체가 넥밴드 안으로 들어가 단선될 위험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 케이블을 살짝 당겼다 놓으면 자동으로 넥밴드 안으로 들어간다.

 

블루투스 4.1로 안정적인 무선 연결

버튼은 눈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위치 파악이 가능하도록 어깨 아래로 내려오는 넥밴드 바깥쪽에 탑재됐다. 착용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스피커-이어폰 모드 스위치, 곡 이동 조그 스위치, 재생/멈춤 버튼이, 왼쪽에 볼륨 조그 스위치, 통화 버튼이 있다. 전원 ON/OFF 스위치는 왼쪽 넥밴드 안쪽에 따로 마련해 조작 중 실수로 전원을 꺼버리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했다.

▲ 스피커-이어폰 모드 스위치, 곡 이동 조그 스위치, 재생/멈춤 버튼, 볼륨 조그 스위치, 통화 버튼이 있다.

전원을 켜면 한국어 음성으로 전원이 들어왔다는 알림과 현재 배터리 상태, 블루투스 연결 가능 여부를 알려준다. 연결 가능 상태에서 연결하고자 하는 스마트폰에서 ‘LG HBS820S’를 찾아 클릭하면 무선으로 연동된다. 처음 페어링을 진행하면 이후에는 자동으로 연결된다.

HBS-820S에 탑재된 블루투스는 4.1 버전으로 안정적인 연결은 물론, 배터리 효율이 이전 버전보다 뛰어나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대기시간은 최대 720시간, 통화시간은 최대 14.5시간이며 스피커 모두 사용하면 8.5시간이다. 음악 재생은 최대 11.5시간, 스피커 모두 사용 시 6시간이다.

▲ 충전 단자는 왼쪽에 있으며 완충까지 약 2시간이 걸린다.

 

JBL이 인증한 사운드

블루투스를 이용하는 무선 음향기기들은 어떤 코덱을 이용하는가에 따라 음질이 바뀐다. 음원 손실을 최소화하는 오디오 코덱의 유무로 음질의 선명도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기도 해,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매할 때 지원 코덱을 꼭 확인해 봐야 한다.

HBS-820S는 CD급의 음질을 구현하는 퀄컴 aptX 오디오 코덱이 내장됐다. 무선 전송 중 음원 손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아 이어버드를 통해 출력되는 소리가 깨끗하다.

또한, 일반 다이나믹 유닛보다 성능이 향상된 쿼드레이어 유닛을 채택했다. 4겹으로 제작된 진동판으로 음악이 저음에서 고음까지 어색한 부분이 없이 고르게 들린다. 세계 최대 글로벌 오디오 그룹 하만 인터내셔널의 계열사 JBL의 인증을 받은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 HBS-820S의 음질은 유명 음향기기 기업 JBL의 인증을 받았다.

아직은 캐럴을 듣기 이른 날이지만 파워풀한 여자 보컬 Kelly Clarkson의 크리스마스 캐럴 ‘Christmas Eve’를 감상해봤다. Christmas Eve는 캐럴 특유의 웅장함이 느껴지는 곡이다. 저가의 일부 블루투스 이어폰에서는 공간감을 전달하지 못해 다소 밋밋하고 재미없이 들리곤 하는데, HBS-820S는 흥겨운 밴드 소리와 종소리가 웅장하게 울렸고 보컬 또한 묻히지 않고 잘 어울려져 전달됐다.

 

버튼 하나로 전환되는 스피커 모드

HBS-820S는 연동된 스마트폰에 전화가 수신되면 통화 버튼으로 간편하게 통화를 할 수 있다. 마이크는 Dual MEMS Microphone을 적용했다. 마이크가 왼쪽 넥밴드 안쪽에도, 바깥쪽에도 탑재돼 소음이 있는 장소에 있어도 왜곡 없는 선명한 음성을 전달한다. VoLTE(Voice Over LTE)와 잡음 감소, Echo 제거 기능도 추가로 지원해 통화 품질을 향상시켰다.

HBS-820S의 오른쪽 맨 위의 스위치를 조작하면 이어버드에서 흘러나왔던 음악이 오른쪽 넥밴드의 ‘LG전자’ 로고 아래쪽 스피커를 통해 출력된다.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음악 감상이나 스피커 통화가 가능하다. 버튼 하나로 블루투스 이어폰이 블루투스 스피커로 변환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 외장 모노 스피커를 지원한다.

외장 스피커의 음질 역시 준수하다. 외장 스피커 전환 시 음질 저하가 일어날까 걱정했는데 해상력이 높아 가사 전달력도 뛰어났고 볼륨을 최대로 높여도 소리가 뭉개지지 않았다. 음성도 깨끗하게 들렸다. 말을 명확히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선명하게 출력돼 음악 감상, 전화 통화,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영상 감상 용도로도 제격이다.

 

전용 앱을 통한 다양한 부가기능 지원

LG전자는 자사의 모든 톤플러스 제품과 호환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LG Tone & Talk’를 서비스한다. HBS-820S 또한 LG Tone & Talk를 이용해 다양한 부가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 LG Tone & Talk를 통해 세세한 설정이 가능하다.

HBS-820S는 메시지 및 SNS가 도착하면 진동과 함께 음성으로 알려주는 알림 서비스를 지원한다. 내용까지 전부 읽어줘 스마트폰을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누구에게 어떤 내용이 도착했는지 알 수 있다. 앱에서 알림 받을 앱과 진동, 음성 알림 유무를 설정한다.

음성 메모도 지원한다. 앱의 음성 메모에 들어가 ‘+’ 버튼을 누르거나, 헤드셋 설정에서 곡 이동 조그 스위치 이용을 음성 메모로 바꾼 후 곡 이동 조그 스위치를 아래쪽으로 1초 정도 밀고 있으면 녹음이 진행된다. 녹음된 파일은 앱에 저장된다. 이외에도 연락처를 하나 지정해두거나 즐겨 찾는 연락처를 저장해두면 HBS-820S의 버튼 조작만으로 원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

 

마치며

HBS-820S는 외장 모노 스피커를 내장해 활용도가 높은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아도 음악을 감상하거나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으며 JBL의 인증을 받은 만큼, 음질도 출중하다. Dual MEMS 마이크에는 잡음 감소, Echo 제거 기능 등이 적용돼 통화 품질이 우수하다. 전화 통화를 할 일이 많은 직장인들이나 이어폰과 스피커를 하나의 제품으로 해결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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