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모니터는 보편적인 주사율인 60Hz를 지원하지만, 게이밍 모니터는 이보다 더 높은 120Hz, 144Hz 등의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주사율은 1초에 화면에 표시되는 장면의 수를 뜻하며 수치가 더 높을수록 더 부드러운 화면이 표시된다. 특히 몇몇 장르의 게임에서는 고주사율로 즐기면 게임 성적이 자연스럽게 상승하기 때문에 게이머라면 고주사율을 지닌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필요성을 느낄 것이다.
이제는 주사율이 144Hz를 넘어 240Hz까지 도달했다. 144Hz와 240Hz를 비교하면 240Hz 쪽이 압도적으로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하지만, 아직 기술력 부족으로 단점이 존재한다. 240Hz 게이밍 모니터 모두 FHD 해상도에 TN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크기도 24~25인치 모델 밖에 없다.
240Hz 주사율 게이밍 모니터도 좋지만, 게이밍 모니터를 고르는데 높은 주사율만이 전부는 아니다. 좀 더 큰 화면에서 144Hz 주사율보다 더 부드러운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큐닉스의 ‘언더독 QHD322RC REAL 165 CURVED’(이하 큐닉스 QHD322RC) 게이밍 모니터를 추천한다.
큐닉스 QHD322RC는 큐닉스의 게이밍 브랜드 ‘언더독’(UNDERDOG)에서 출시한 32인치 QHD(2560x1440) 해상도의 커브드 모니터이다. 최대 주사율 165Hz를 지원해 보다 부드러운 화면으로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을 즐기는데 적합하다.
144Hz를 넘어서다
얼마 전까지 게이밍 모니터를 고를 때 주요 포인트는 주사율 144Hz를 지원하는 가였다. 이에 따라 다양한 업체에서 144Hz 주사율을 지닌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했고 과거 60Hz의 2배였던 120Hz에서 144Hz가 게이밍 모니터의 기준이 됐다.
큐닉스 QHD322RC는 일반 60Hz 모니터 대비 약 2.7배 높고 144Hz보다 더 부드러운 165Hz 주사율을 지원한다. 144Hz보다 많은 재생 빈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같은 시간 안 더 많은 화면을 볼 수 있어 게임에서 더 세밀하고 빠른 조작이 가능하다. 빠르게 돌아가는 화면 속에서 조준을 보다 정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 성적도 자연스럽게 상승한다.
FHD 해상도가 적용된 타사 게이밍 모니터와 달리 큐닉스 QHD322RC에는 QHD 해상도가 적용됐다. QHD는 FHD보다 1.7배 화면을 넓게 사용할 수 있고 적용된 화소도 2배인 400만 화소이기 때문에 더 선명한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오버 드라이브를 적용한 3ms의 응답속도를 지원해 화면 전환이 빠른 영상이나 게임을 봐도 잔상이나 흔들림 없이 또렷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색 왜곡이 없는 178도 광시야각 VA 패널을 적용해 화질 저하 없는 화면을 볼 수 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큐닉스 QHD322RC의 디자인은 게이밍 모니터로 필요한 부분을 담았다. 32인치의 큰 화면이지만, 제품명에 CURVED가 붙은 것처럼 1800R곡률의 커브드를 적용해 화면 구석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스탠드도 곡면 스타일을 적용해 커브드 화면과의 일치감을 살렸다.
일반적인 플라스틱 사출 재질의 프레임과 차별된 알루미늄 메탈 프레임을 사용해 우수한 강도는 물론, 세련된 느낌까지 더했다. 언더독 로고 아래 부분에는 검은색의 작은 박스가 달려있는데 별도로 판매되는 리모컨을 위한 것이다. 리모컨을 사용하면 쉽고 빠르게 모니터의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 편리하다.
스탠드에는 동그란 홈이 있는데 이는 OSD 컨트롤러 핫키버튼을 놓을 수 있는 자리이다. OSD 컨트롤러 핫키버튼은 큐닉스 제품 중 최초로 추가된 것으로, 이를 통해 원클릭으로 게임모드, LoS(조준선), 로우 블루라이트 모드를 설정할 수 있으며, OSD 메뉴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입력 단자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 큐닉스 QHD322RC는 DP 1.2 포트 x2, HDMI 포트 x2로 최대 4개의 기기를 연결해 필요에 따라 바꿔서 출력할 수 있다. 즉, 큐닉스 QHD322RC 한 대에 PC, 노트북, IPTV, 콘솔 게임기를 모두 연결해 놓는 것이 가능하다.
다양한 게이밍 기능 제공
큐닉스 QHD322RC에는 다양한 게이밍 기능이 제공돼 게임을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먼저 그래픽카드의 영상 출력과 모니터 간의 통신 문제를 없애 이미지 깨짐 및 끊김 현상을 없애고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케 하는 AMD 프리싱크가 탑재됐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AMD 프리싱크는 PC에 AMD 그래픽카드가 탑재돼야 사용할 수 있다.
‘게임 모드’와 ‘LoS 모드’를 사용하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적을 식별하고 공격할 수 있다. 게임 모드는 자신이 즐기는 게임에 알맞은 화면을 언제나 손쉽게 RTS, FPS에 최적화된 설정으로 바꿔주는 것이다.
각 모드는 게임 특성에 맞게 색 표현과 온도, 콘트라스트, 밝기 등을 설정해 화면을 표현해준다. RTS, FPS 이외의 게임 장르도 있지만, 게이밍 모니터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주로 즐기는 장르가 RTS와 FPS이기 때문에 해당 모드만 있는 것으로 보인다.
LoS(Line of Sight) 모드는 모니터 화면에 십자 모양의 표적 조준선을 표시해 주는 것으로, FPS 게임을 즐길 때 좋은 기능이다. 특히 PC에서는 별도 소프트웨어를 통해 조준선을 강제로 띄울 수 있지만, 콘솔 게임기 등에서 사용하면 유용하다. 조준선 디자인은 총 3개가 있다.
고정종횡비도 지원한다. 최신 게임을 즐기는데 고정종횡비는 크게 필요하지 않지만, 고전 게임을 즐길 때 요긴하다. 16:9 비율은 물론, 1:1 비율, 5:4 비율, 4:3 비율로 다양한 게임을 원래 크기대로 플레이할 수 있다.
총평
최근 게이밍 모니터 추세가 32인치 QHD 해상도로 넘어가고 있다. 주사율은 당연히 144Hz 지원이고 부드러운 화면을 보다 크고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32인치의 큰 화면에 QHD의 선명한 해상도를 지닌 게이밍 모니터를 찾는 게이머라면 144Hz보다 더 부드러운 165Hz 주사율을 지원하는 큐닉스 QHD322RC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가격은 32인치에 144Hz를 지원하는 타사 게이밍 모니터보다 좀 더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더 좋은 게임 화면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 제원
화면 사이즈 - 32형
화면 비율 - 16:9
곡률 - 1800R
패널 종류 - PVA(커브드)
해상도 - QHD(2560x1440)
밝기 - 250cd/㎡
명암비 - 3000:1
입력 단자 - HDMI x2, DP 1.2 포트 x2, 오디오 출력
응답속도 - 3(OD)ms
최대 주사율 - 165Hz
내장기능 - 틸트, 게임 모드, LoS 모드, 프리싱크,
플리커 프리, 로우 블루라이트, VESA홀
가격 - 약 55만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