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하나면 스마트홈 완성 스마트홈, 스마트플러그로 간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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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하나면 스마트홈 완성 스마트홈, 스마트플러그로 간편하게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7.11.28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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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이 사물인터넷이 현재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곳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다. 이미 사물인터넷을 통해 기기를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가스레인지, 밥솥, TV, 에어컨 등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아직 이런 IoT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비싸다는 점이다. 그래서 스마트홈 시대라지만 사물인터넷을 집에서 경험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 간편하게 우리 집을 스마트홈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스마트플러그다.

 

똑똑한 플러그의 등장

사물인터넷이 지원되는 가전제품은 제품 내부에 칩셋, 센서 등이 내장돼 있어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을 통해 인터넷으로 연결되면 원격으로 조종이 가능하다. 스마트플러그 또한 마찬가지다.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전기를 차단하거나 다시 켤 수 있는 플러그를 스마트플러그라 한다.

스마트플러그로 어떻게 멀리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걸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원을 끄라는 명령을 내리면 클라우드 서버가 이를 받아들인다. 클라우드 서버는 이를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플러그에 전달하고 그 명령을 받은 스마트플러그는 전원을 차단한다.

▲ 클라우드 서버는 스마트플러그를 비롯한 사물인터넷 서비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계 최초의 스마트플러그는 다름 아닌 우리나라에서 나왔다. 2010년, 다원DNS라는 업체가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으로 원격 조정이 가능한 플러그를 개발한 것이다. 이후 사물인터넷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다른 업체들 또한 스마트플러그를 속속 내놓기 시작하면서 스마트플러그는 사물인터넷의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전기세와 안전을 동시에

전자기기는 전원을 꺼도 콘센트에 플러그가 꽂혀 있으면 전력을 일정량 소모한다. 이를 대기전력이라 한다. 컴퓨터나 밥솥, 보일러, 정수기 등이 잡아먹는 대기전력은 결코 무시할 수준이 못 된다. 스마트플러그를 사용하면 집 밖에서도 이런 전자기기의 전원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전기세를 아낄 수 있다. 쓸데없는 에너지 소비도 줄어드니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게다가 스마트플러그는 전자기기가 얼마나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지를 감지해낸다. 이 정보는 스마트플러그와 연동된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략적인 전기 요금도 파악할 수 있으니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이기가 훨씬 쉬워진다.

▲ 스마트플러그를 이용하면 먼 곳에서도 전자기기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또한 스마트플러그는 안전한 집을 만들어준다. 가령, 날씨가 추워지면 전기장판 사용이 많아진다. 이때 무심코 전원을 켠 채로 외출에 나선다면 전기합선으로 인한 화재로 많은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 전기장판과 스마트플러그를 연결하고 외출할 때 애플리케이션으로 스마트플러그를 꺼서 전원을 차단하면 이런 일을 겪을 일이 줄어든다.

스마트플러그로 더 편리한 생활을 누리는 것도 가능하다. 퇴근 전에 보일러나 전기장판을 스마트플러그로 미리 켜두면 추운 겨울을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동생이 집에 돌아오는데 밖에 있다면 스마트플러그로 조명을 환하게 밝혀주자.

 

단한 설치·사용 방법

우선 구매한 스마트플러그를 콘센트에 꽂고 사용할 기기의 전원이나 멀티탭을 스마트플러그와 연결한다. 이후 스마트플러그를 조종하기 위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다.

이번엔 스마트플러그를 네트워크와 연결할 차례다. 연결 과정은 스마트플러그 브랜드마다 조금씩 다르다. 다만 스마트플러그를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과 연동해야 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연결이 완료되면 스마트플러그에 원하는 이름을 설정할 수 있다. 그냥 ‘스마트플러그’라고만 써도 되지만 보통은 연결된 전자기기의 이름을 쓰는 것이 좋다.

이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보자.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보니 스마트플러그에 파란 불이 들어오면서 전원이 켜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기 전에 꼼꼼하게 살펴보자

와이파이? 블루투스?

시중에 판매되는 스마트플러그는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기기와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기기로 나뉜다. 이중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기기는 플러그와 가까운 거리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서 외부에서 전원을 켜고 끄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플러그는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스마트플러그는 설치된 곳에 와이파이가 터져야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당연히 인터넷 공유기는 필수다. 와이파이가 터지더라도 신호가 약할 경우 원활한 작동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 또 안전

스마트콘센트가 견딜 수 있는 전력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정격용량(최대 허용 용량, 최대전력)이라 한다. 만일 정격용량을 넘는 전력이 스마트플러그에 흐를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가령 정격용량이 2200W인데 그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 전자기기를 꽂아 사용하면 작동이 되지 않거나 집안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 스마트플러그 제원의 최대전력을 잘 확인해보자.

그래서 스마트플러그를 살 때는 제품 사양의 정격용량을 확인해봐야 한다. 스마트플러그에 연결한 전자기기의 전력량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최대 정격에 가까운 제품을 사용한다면 스마트플러그를 멀티탭에 꽂지 말고 콘센트에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낡은 전자기기 또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플러그는 대부분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조작이 이뤄진다. 그래서 애플리케이션 또한 스마트플러그를 구매하기 전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플러그를 구매하지 않아도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평점을 살펴보거나 다운받고 실제로 어떤지 확인할 수 있다.

▲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쓰기 편한지 살펴보자.

그렇다면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봐야 할까? 스마트플러그 등록과 네트워크 연결이 간편한지, 스마트플러그와 연결된 기기를 쉽게 조작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게 좋다. 사용 권한 공유 기능이 있는지도 알아보자. 이 기능이 있으면 가족이나 친구 또한 스마트플러그로 전자기기를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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