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2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지난달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은 6.06%로 점유율이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삼대장(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피파 온라인 3)의 자리를 차지할 수준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달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은 10%를 돌파한 12.70%로, 순위도 1계단 상승하면서 피파 온라인 3를 밀어내고 새로운 삼대장에 등극했다. 더구나 2위인 오버워치의 점유율은 하락하고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은 크게 상승해 두 게임의 점유율 차이도 4.08%에 불과하다. 이 기세가 이어진다면 배틀그라운드가 오버워치를 누르고 2위까지도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중하위권의 순위 변동은 미비했다. ‘블레이드&소울’과 ‘디아블로 3’, ‘워크래프트 3’와 ‘아이온’, ‘사이퍼즈’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스타크래프트 2’와 ‘카트라이더’가 서로 순위를 교환한 정도가 전부였다.

본 자료는 2017년 8월 19일부터 2017년 9월 18일, 한 달간 기록을 집계한 것이다.(게임트릭스 제공)

-주목할 게임-

블레이드&소울

엔씨소프트에서 개발 및 유통 중인 블레이드&소울은 지난 2012년 6월 2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화려한 그래픽과 몽환적인 동방테마의 게임배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종족과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블레이드&소울은 최근 새로운 직업인 ‘격사’를 등장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새로운 직업에 이어 ‘태천왕릉 : 광기의 유산’ 업데이트로 다시 한 번 관심을 받고 있다. 블레이드&소울의 이번 달 순위를 살펴보면 전체 게임 순위 9위, 장르 내 순위 3위에 랭크됐으며 전체 점유율 1.26%, 장르 내 점유율 7.95%를 기록했다.

워크래프트 3

블리자드에서 개발 및 유통 중인 워크래프트 3는 2002년 10월 1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워크래프트 3는 플레이어가 자원을 모아 건물을 짓고 테크 트리를 발전시키며 유닛을 생산해 상대방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이다. 15년에 가깝게 오랜 기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워크래프트 3의 이번 달 점유율은 0.71%로, 지난달 대비 점유율이 0.04%p 감소했음에도 순위는 1계단 오른 13위에 랭크됐다. 장르 내 순위는 3위였으며, 장르 내 점유율은 2.10%를 기록했다.

이달의 사용량 상승 게임

이달의 사용량 상승 게임은 모든 순위가 새로 진입한 게임으로 이뤄졌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1위에 오른 배틀그라운드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증가율 83.49%로, 별다른 업데이트나 이벤트 없이도 높은 증가폭을 보이며 전체 순위도 3위에 올랐다.

그 외에 7위까지의 게임이 증가율 10% 이상을 보이며 상승세를 보였다. 2위 ‘로한’은 증가율 44.28%, 3위 ‘영웅 온라인’은 증가율 34.26%, 4위 ‘R2’는 증가율 33.10%, 5위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증가율 26.22%, 6위 ‘칼 온라인’은 증가율 18.13%, 7위 ‘카운터 스트라이크(스팀)’는 증가율 10.24%를 기록했다.

영예의 1위

이달의 사용량 하락 게임

‘DK온라인’이 또다시 사용량 하락 1위에 올랐다. DK온라인은 감소율 51.39%, 전체 점유율 0.05%를 기록했다. 2위에 오른 ‘다크에덴 오리진’과 3위에 오른 ‘디아블로 3’도 오래간만에 사용량 하락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크에덴 오리진은 감소율이 49.63%, 디아블로 3는 감소율이 45.85%였다.

4위에 오른 ‘하이퍼유니버스’와 9위에 오른 ‘엘소드’는 지난달에 이어 사용량이 하락했으며, 순위도 각각 5계단, 6계단 올랐다. 반면, 8위에 오른 ‘테일즈위버’와 11위에 오른 ‘로한 오리진’은 각각 3계단 8계단 순위가 떨어졌지만, 여전히 사용량 하락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운의 1위

임병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