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ROG STRIX XG27VQ, 144Hz 커브드 프리싱크 게이밍에 RGB를 탑재한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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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ROG STRIX XG27VQ, 144Hz 커브드 프리싱크 게이밍에 RGB를 탑재한 모니터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7.10.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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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Hz 커브드 프리싱크 게이밍에 RGB를 탑재한 모니터

ASUS ROG STRIX XG27VQ

최근 RGB 백라이트의 탑재 여부가 PC 하드웨어 선택 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RGB 탑재 하드웨어는 키보드, 마우스 등의 주변기기부터 케이스, 쿨러, 메모리, 메인보드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RGB는 모니터와는 그다지 관련이 없었다. 사실 그럴 만하다. 모니터에 RGB가 탑재될 이유도 없고,넣더라도 자칫하면 화면을 볼 때 거슬릴 수 있다. 에이수스는 그런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모니터를 선보였다. RGB를 지원하며, 성능도 ‘게이밍’ 이라 부르기 손색없다.

김희철 기자

 

에이수스 게이밍 모니터 중 디자인 끝판왕

에이수스 게이밍 모니터 중 ROG 시리즈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대표적인 모델이 에이수스 ROG SWIFT PG348Q CURVED인데, 플래티늄 아머 및 쿠퍼 플라즈마로 우주선을 방불케 하는 디자인을 갖췄다. 또한, 제품에 따라 조명 스탠드 하단에 ROG 로고를 띄울 수 있고, 해당 ROG 로고는 다른 형태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도 있다. 이런 특성 덕분에 게이밍 모니터 중에서 에이수스 ROG 시리즈와 디자인을 비교할 만한 제품은 거의 드물었다.

이번에 소개할 ASUS ROG STRIX XG27VQ(이하 XG27VQ)는 그런 에이수스 ROG 시리즈의 디자인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다. 앞서 말한 RGB 기능이다. RGB 기능은 보통 현란한 효과로 시선을 끈다. 그런데 이런 기능이 모니터에 탑재되면, 안 좋은 의미로 집중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

XG27VQ는 이를 영리하게 해결했다. 모니터 후면에 원형 형태의 RGB를 적용시킨 것이다. 전면에서는 눈에 띄지 않으며, 뒤로 돌아가면 RGB가 보인다. 후면이 막혀 있지 않은 넓은 공간에 XG27VQ를 두고 쓴다면 RGB 조명을 즐길 수 있다. 해당 RGB 기능은 Aura RGB로, 레인보우, 색순환, 고정, 숨쉬기, 깜빡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 라이트 인 모션 기능. 조명 스탠드 하단에 ROG 로고가 붉은 빛으로 떠 있다. 해당 ROG 로고는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다른 로고로도 변경 가능하다.

 

▲ 모니터 후면에 원형으로 Aura RGB가 들어온다.
▲ Aura RGB는 OSD에서 변경할 수 있다. 레인보우, 컬러 사이클 등의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제원

패널 사이즈 - 27인치
패널 백라이트 - WLED/VA
디스플레이 표면 - 논글레어
색영역 - 72%(NTSC)
해상도/주사율 - 1920x1080@144Hz
밝기 - 300cd/m²
명암비 - 3000:1
시야각 - 178도
응답속도 - 4ms(GTG)
입력단자 - 듀얼링크 DVI x1, HDMI x1, DP x1, 이어폰 잭 x1

 

AMD 프리싱크를 지원한다

XG27VQ는 AMD 라데온 계열 그래픽카드와 궁합이 좋다. 프리싱크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기능은 모니터의 주사율을 라데온 그래픽카드와 동기화시킨다. 덕분에 빠른 화면 전환 시 생기는 스티터링(화면 끊김), 티어링(물결 무늬 현상) 등을 해결할 수 있다. 빠른 속도가 중요한 FPS 게임 오버워치 등에 적합한 기능이다. 이외에도 속도가 빠른 게임을 즐길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프리싱크를 적용한 뒤 오버워치나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 등의 게임을 즐겨 봤는데, 사실 적용했을 때는 크게 차이가 나 보이지는 않는다. 문제는 프리싱크 기능을 해제했을 때다. 사람의 눈이 간사한지라 역체감을 느낄 수 있었다. 즉, 부드럽게 게임을 즐기려면 프리싱크 기능의 탑재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 AMD 라데온 제어판 메뉴에서 프리싱크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 모니터 OSD에서도 해당 메뉴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 라데온 RX 460을 장착한 뒤, 프리싱크를 활성화시킬 수 있었다.

 

게이밍 모니터에 적합한 사양 및 부드러운 144Hz 주사율

최근 게이밍 모니터를 정의하는 기준을 딱 하나 뽑자면 무엇보다도 주사율이다. FPS 게임을 즐길 때 주사율이 높은 모니터를 선택하면 부드러운 화면 덕분에 명중률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 XG27VQ도 144Hz 주사율을 지원해 제대로 된 게이밍 모니터다. 오버워치 같은 FPS 게임을 즐길 때, 144Hz면 부드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60Hz 모니터보다 조준하기 훨씬 더 편하다.

또한, 1800R 커브드 패널을 탑재해 모니터의 모든 부분이 시야와 비슷한 부분에 있다. 덕분에 장시간 게이밍 시 넓은 시야각으로 색상 변화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주목할 만한 점이 익스트림 로우 모션 블러 기능이다. 모션 블러는 화면 이동 시 생성되는 잔상을 말한다. 속도감을 더해주는 기술이긴 한데, 가끔은 선명한 이미지가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럴 때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모션 블러를 제거해 사물을 더 선명하게 보이게 만든다.

▲ 오버워치는 훈련장에서 맥크리 선택 후 조준을 쉽게 할 수 있었다. 참고로 게임 플러스 기능의 FPS 카운터를 띄워 놓은 상태다. FPS 카운터는 FPS만 뜨는 방법 외에도 그래프와 함께 표기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아무래도 그래프 쪽이 더 보기 좋다.

 

게임 비주얼, 게임 플러스 기능을 갖췄다

게임 플러스 기능은 에이수스 게이밍 모니터의 주요 특징이다. 십자선, 타이머, FPS 카운터, 맞춤 안내선 표시로 나뉜다. 십자선은 모니터 중앙에 과녁을 설정해 주는 기능이며, 타이머는 게임을 즐기면서 소비된 시간을 알아볼 수 있게 띄워 두는 기능이다. FPS 카운터는 화면 우상단에 FPS를 띄워 둔며, 맞춤 안내선은 모니터 여러 대를 붙여 사용할 때 선을 표기해 쉽게 구성할 수 잇게 돕는다.

게임 비주얼 기능은 상황에 맞게 모니터를 조정해 주는 기능으로 풍경, 레이싱, FPS, 영화, sRGB 등으로 나뉜다. 플레이어스언노운 배틀그라운드 등의 게임을 즐길 때, FPS 모드로 설정하면 어두운 저택 안에서도 주변 사물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시력 보호 기능을 갖춘 것에 주목할 만하다. 플리커 프리(인식하지 못하는 화면의 깜빡임을 없애 눈의 피로 최소화), 블루 라이트 필터(TÜV Rheinland 인증) 등의 기능이 지원돼 장시간 시력 걱정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블루 라이트 필터는 눈에 유해한 청색광을 줄일 수 있는 메뉴다.

▲ 배틀그라운드 실행 후 게임 비주얼에서 영화와 FPS 모드를 나눠 적용했을 때의 차이다. 어두운 쪽이 영화 모드며 밝은 쪽이 FPS 모드다. FPS 모드가 방 안이 더 환하게 보인다. 참고로 에이수스 커브드 와이드 모니터 중 21:9 화면비를 지원하는 제품(에이수스 ROG SWIFT PG348Q CURVED 등)가 있는데, 해당 모니터로 게임을 즐기면 16:9 화면비보다 시야가 더 넓게 보인다. 즉,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려면 21:9 커브드 와이드 모니터도 좋은 선택이다.

 

▲ 게임 플러스는 십자선, 타이머, FPS 카운터, 맞춤 안내선 표시 기능이 지원된다.
▲ 십자선 선택 후 화면 중앙에 과녁이 생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치며

XG27VQ에 대해 알아봤다. 해당 모니터는 ROG의 감성과 함께 후면에 Aura RGB를 갖춰 현존 에이수스 게이밍 모니터 중 디자인은 가장 뛰어난 편이 속한다. 모니터 후면이 잘 보이는 곳에 두면 모니터 자체로도 방 안을 꾸며 주는 멋진 소품이 된다.

그 외에도 주사율을 동기화시켜 모니터의 끊어짐 현상을 막아 주는 AMD 프리싱크 기능을 갖췄고, 144Hz 주사율로 FPS 게이밍에도 적합하다. 게이밍 관련 기술과 시력 보호 기술이 탑재돼 장시간 편안한 조건으로 게이밍을 즐길 수 있다. 27인치 크기의 모니터 중 멋진 디자인과 함께 게이밍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찾는다면 XG27VQ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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