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W 고출력 아웃도어 블루투스 스피커, 제이비랩 MARINE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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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W 고출력 아웃도어 블루투스 스피커, 제이비랩 MARINE POWER
  • 양윤정 기자
  • 승인 2017.10.10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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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블루투스 스피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부담 없는 크기와 무게를 가진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와 부피가 꽤 나가지만 야외에서도 출중한 성능을 보이는 고출력 블루투스 스피커다.

가벼운 외출에는 전자가 간편하지만 소형인 만큼, 출력은 3W, 5W 정도로 낮아 소리가 밋밋하게 들린다. 밖에서도 파워풀한 음악을 느끼고 싶다면 후자가 적합하다. 제이비랩의 MARINE POWER(이하 마린파워)는 튼실한 외형에 걸맞은, 정격 출력 40W, 최대 출력 120W에 달하는 괴물급 성능을 갖춘 아웃도어 블루투스 스피커다.

 

튼튼한 외형

▲ 제품의 3/4 가량이 스피커 그릴로 감싸져 있어 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진다.

마린파워는 작은 공구함처럼 생겼다. 조금 각이 진 원통형 디자인이며 측면을 잘 미끄러지지 않는 고무 소재로 제작해 가로로 눕힐 수도, 세로로 세울 수도 있다. 303x128x125mm(가로x세로x두께)의 크기에 무게는 1.8kg이다. 무게가 조금 부담스럽지만 제품 상단에 튼튼한 일체형 손잡이를 달아 휴대성을 높였다.

▲ 튼튼한 손잡이를 달아 휴대성을 높였다.

소리가 출력되는 스피커 그릴 부분이 손잡이 아래쪽으로 덮여있어 음악 감상 시에는 손잡이가 아래쪽이나 측면을 향하게 두는 것이 좋다.

▲ 직관적인 아이콘을 사용한 버튼.

버튼은 오른쪽 측면에 있다. 조작에 꼭 필요한 5개의 버튼들로만 구성됐으며 전원 ON/OFF, 재생/정지, 핸즈프리 전화 수신/거부, 볼륨 조절, 곡 이동 등을 할 수 있다. 버튼 자체가 큼지막하기 때문에 조작이 쉽다. 중앙의 재생/멈춤 버튼 위에는 마린파워의 현재 상태를 알려주는 상태 표시등이 있다. 손잡이 옆에는 AUX 단자와 충전 단자가 고무 덮개로 덮여있다.

아웃도어 블루투스 스피커는 계곡과 같은 물가 근처에서 사용할 일이 많고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도 스피커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해 방수를 어느 정도 지원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린파워는 IPX4 등급의 생활방수를 지원한다. 물방울이 제품에 닿으면 스며들지 않고 겉으로 흘러내리도록 코팅해 물로 인한 고장을 방지했다.

 

블루투스로 무선 연결

▲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마린파워는 블루투스 4.1을 탑재했다. 블루투스는 음질과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버전이 높을수록 스마트기기와의 연결이 안정적이고 배터리 효율이 좋아 더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블루투스 4.1은 24Mbps의 전송속도를 가지며 데이터 손실도 기존 버전 보다 크게 최소화됐다. 당연히 보완성도 강화됐다. 또한, 거리가 멀어져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지더라도 수신 거리인 10m 이내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재연결된다.

페어링은 간단하다. 별도의 다른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마린파워의 전원을 켜면 측면에 있는 LED가 푸른색으로 깜박거리며 페이링 모드에 진입한다. 이후 연결하고자 하는 기기에서 ‘JBLAB MARINE POWER’를 선택한다. 정상적으로 연결이 완료되면 푸른색으로 빛나던 LED가 점등된다. 한번 페어링을 연결한 기록이 있는 기기는 다시 페어링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전원 ON과 동시에 자동 연결된다.

▲ NFC 로고 근처에 NFC를 활성화한 스마트폰을 가져가면 페어링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연결된다.

마린파워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인 NFC도 함께 지원한다. NFC를 이용하면 기기 내에서 마린파워를 찾을 필요 없이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고, NFC 마크가 있는 LED 반대쪽 측면에 연결할 기기를 약 6초간 가까이 가져가기만 하면 된다.

▲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와도 연결이 가능하다.

블루투스나 NFC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도 AUX 단자로 연결할 수 있다. 함께 동봉되는 AUX 케이블로 블루투스 미지원 MP3 플레이어나 TV 등과 연결해 외부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

 

40W의 강력한 출력

마린파워는 ‘파워’라는 이름과 어울리는 파워풀한 성능을 가졌다. 소형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와는 달리 3인치의 대형 스피커 유닛이 2개 탑재돼 각 20W 씩 총 40W의 정격 출력을 보인다. 최대 출력은 120W(40W x2 + 우퍼 40W)이다.

블루투스 스피커의 고질적인 문제인 저음은 메탈 패시브 라디에이터로 보강했다. 제이비랩이 패시브 라디에이터에 메탈을 적용한 이유는 자칫 퍼질 수도 있는 베이스 소리를 메탈이 단단히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클로우저도 완벽하게 실링 처리했다. 밀폐된 인클로우저는 소리가 불필요한 부분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해 내부 부품의 효율을 높였다.

▲ 아래쪽에 고무 패드를 부착해 가로로 눕혀놓았을 때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다

그럼, 직접 들어보자. 볼륨을 많이 높이지 않았는데도, 청음을 진행한 회의실 전체를 가득 채우고도 남을 정도의 강력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윤종신의 ‘좋니’와 같은 잔잔한 곡도 웅장하게 울렸고 워너원의 ‘에너제틱’ 등의 대중가요도 준수하게 들렸다. 배경에 깔리는 저음의 비트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 EDM인 Madeon의 ‘Imperium’와 멜로디가 강하지 않은 장기하와 얼굴

들의 ‘ㅋ’도 흥겹게 감상할 수 있었다. 쇼미더머니 경연 곡인 ‘N분의1’을 재생했을 때는 4명의 래퍼가 전달하는 가사가 선명하게 전달됐다.

무엇보다 지난 7월에 열렸던 2017 지산밸리록뮤직앤드아츠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펼쳤던 루카스 그레이엄의 ‘7 Years’ 라이브 영상을 감상했을 때,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공연 현장의 스피커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저가의 블루투스 스피커/이어폰, 내장 스피커가 전달하지 못했던 현장감이 느껴져 공연을 직접 보지 못해 아쉬웠던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힙합이나 클럽 음악을 좋아하거나, 영상 감상용 블루투스 스피커를 마련하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2,200mAh의 대용량 배터리

▲ 측면은 고무 패드로 제작해 세로로 세워둬도 미끄러지지 않는다.

아웃도어 블루투스 스피커는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 야외에서는 배터리 충전이 쉽지 않고 충전용 어댑터 및 케이블을 따로 챙기기도 번거롭다. 마린파워는 2,200mAh의 대용량 리튬 배터리가 탑재돼 완충 시 최대 9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 AUX 단자와 전원 단자는 고무 덮개로 덮어 물이나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방지했다.

반나절 이상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3~4시간 충전하면 배터리 걱정 없이 야외에서도 마음껏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최근 배터리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안전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다. 마린파워는 이런 소비자의 마음을 고려해 KC 안전 확인 인증을 통과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함께 제공되는 어댑터 또한 KC 안전 확인 인증을 통과했다.

제이비랩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JBLAB READER’를 통해 카카오톡 등의 SNS와 메시지 수신 시,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가 있으며 가격은 119,000원이다.

 

제원

블루투스: 블루투스 4.1

크기: 125x128x303mm

무게: 1.8kg

출력: 40W

사용 시간: 최대 9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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