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트북9 Pen NT940X5M-X78S, 새 외장그래픽에 펜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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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트북9 Pen NT940X5M-X78S, 새 외장그래픽에 펜을 더했다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7.09.27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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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외장 그래픽에 S펜을 더한 삼성 노트북 9

삼성전자 노트북9 Pen NT940X5M-X78S

현재 삼성전자의 주력 노트북은 노트북9 Always 시리즈다. 고성능이지만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오래 쓸 수 있고, 1kg 남짓한 무게로 휴대도 편하다. 충전도 스마트폰 충전기나 심지어 보조배터리로도 가능할 정도라 언제나 몇 번이라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런 삼성 노트북9 Always에 S펜을 탑재한다면 어떨까? 가벼운 무게, 뛰어난 성능, 오래 가는 배터리에 S펜이 더해지면 활용성이 크게 늘어난다. 그런 노트북이 실제로 등장했다. 물론 실화다.

김희철 기자

 

노트북9 Always와 갤럭시 노트의 장점을 더했다

소년만화 드래곤볼Z 마인 부우편에서는 손오공과 베지터가 마인 부우를 이기기 위해 포타라 퓨전으로 하나로 합쳐지고, 최강의 전사 베지트로 변신한다. 이번에 다룰 삼성전자 노트북9 Pen NT940X5M-X78S(이하 NT940X5M-X78S)가 그렇다. 노트북9 Always와 갤럭시 노트가 퓨전해 노트북 하단에 갤럭시 노트처럼 S펜 수납공간이 생겼다.

평소에는 노트북9 Always인데, S펜을 뽑아내면 노트북9는 디지털 캔버스로 변신한다. S펜이 달린 만큼 당연히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디스플레이는 360도로 회전시킬 수 있다. 회전시킨 후 화면 위에 손을 올려두고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 디지털 캔버스로도 적합하다. 또한, 펜을 꺼내지 않고 360도로 회전시키면 15형 태블릿이 된다. 태블릿으로도 쓸 수 있었던 삼성 노트북7 스핀과도 닮았다.

디자인은 태블릿으로도 쓸 수 있게 측면으로 전원 버튼을 이동시킨 것을 제외하면 노트북9 Alway와 거의 같으며, 색상은 티탄 실버 색상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성능이다. 외장 그래픽이 탑재돼 게임 환경이 향상됐다.

▲ 티탄 실버 색상이라 차분하다. 키보드 배열은 노트북9 Always와 같다.
▲ 전원 버튼을 우측 측면으로 이동시켜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
▲ 디스플레이는 360도로 회전시킬 수 있다.
▲ 노트북 하단에는 S펜이 탑재됐다. 언제라도 뽑아서 사용할 수 있다.

 

S펜의 다양한 활용성

노트북9 펜 시리즈에 탑재된 S펜은 4096단계의 필압과 0.7mm의 펜촉을 지원한다. 거기에 미세한 기울기도 감지해 종이에 쓰는 것처럼 표현할 수 있다. 이처럼 기본 성능이 뛰어난데, 거기에 NT940X5M-X78S는 본래 15형 터치스크린 노트북이다. 즉, S펜을 꺼내든 순간 15형 디지털 캔버스로도 볼 수 있다. 커다란 크기에 S펜을 사용할 수 있으니 작업용으로도 충분하다. 수납공간이 본체 내부에 있으니 분실할 염려도 없다.

주로 사용하는 방식은 메모 및 스케치다. S노트 프로그램이 탑재되는데, 화면을 360도로 돌린 뒤 세로 방향으로 전환하면 커다란 노트가 된다. 필기용으로도 적합하다. 또한, 주목할 만 한 점은 그래픽 아티스트나 디자인 전문가들이 활용할 수 있을 만한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된다는 것.

오토데스크 스케치북 프로 소프트웨어를 3개월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하게 그림을 그려봤는데 종이에 낙서하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쓸 수 있었다. 주력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4와 비교하면 메모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 크게 차이가 나기에, 아예 다른 느낌이다.

▲ S펜을 꺼낸 후 태블릿 모드로 전환했다. 그 상태로 노트 기능을 사용해 봤는데, 일단 크기가 커서 글씨를 쓰기 편했다. 또한, 손을 화면 위에 올려 두고 써도 인식하는 것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 오토데스크 스케치북 프로 소프트웨어로 간단하게 낙서를 해 봤는데, 그림에 익숙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잘 그려졌다.
▲ 상황에 따라 사진과 같이 들고 쓸 수 있다. 윈도우 기반이라 화면을 분할해 두고 그림을 보고 따라 그릴 수 있어 편하다.

 

노트북9 Always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한다

노트북9 Always의 장점을 간단하게 줄이자면 다음과 같다. 둥글게 처리된 곡선, 뛰어난 휴대성, 국내 환경에 적합한 키보드 배열, 쫄깃한 타건감, 오토백릿 키보드, 보조배터리 충전 기능, 데스크톱 못지않은 성능 등이다.

이 중에서 NT940X5M-X78S가 S펜을 위해 희생한 것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노트북 무게가 1.72kg으로 약간 무거워졌는데, 그래도 여전히 1kg 대며 장점이 훨씬 더 크다. 무엇보다 보조배터리나 스마트폰 충전기로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하며, 기본 제공되는 충전기로 퀵 충전이 가능하니, 필기가 필요한 업무용 노트북으로 적합한 특성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삼성 리얼뷰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시야각이 넓다. 색영역은 sRGB 95%로 색재현력이 높은 편이며, 밝기는 일반 모드 350nit, 아웃모드 모드 450nit가 제공돼 태양광 아래에서도 잘 보일 정도다. 어두운 곳에서는 오토백릿 키보드가 동작해 따로 형광등을 켜지 않아도 편하게 보고 쓸 수 있다.

보안 관련 기능도 있다. 얼굴 인식 로그인과 프라이버시 폴더 기능이다. 프라이버시 폴더는 중요한 자료를 본인만 볼 수 있게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한, 해당 기능은 윈도우 헬로우 기능과 호환된다. 등록한 사용자의 얼굴로 로그인했을 때 숨김 표시를 해 뒀던 폴더가 나타난다. 사양은 어떨까? NT940X5M-X78S는 코어 i7-7500U, DDR4 8GB, M.2 256GB SSD, AMD 라데온 540 GDDR5 2GB가 탑재됐다. 여전히 뛰어난 사양이다.

▲ 오토백릿 키보드로 어둠 속에서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 보조배터리 충전이 지원된다.
▲ 완충 시 대략 12시간 14분 사용할 수 있다고 표기된다.

 

AMD 라데온 540 외장 그래픽을 탑재했다

노트북 9 Alway 중 상위 모델에는 지포스 940 MX가 탑재된 제품이 있다. 지포스 940 MX는 저전력이지만 나름대로 온라인 게임을 구동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성능을 내 줬다. 옵션 타협 후 오버워치도 구동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 NT940X5M-X78S는 이와 달리 AMD 라데온 540 외장 그래픽을 탑재했다.

라데온 540은 그래픽메모리가 GDDR5 2GB며 저전력 울트라북에 탑재되는 GPU치고 성능이 상당히 높다. 3DMark 파이어스트라이크 그래픽 스코어가 2,768점에 달한다. 보통 지포스 940 MX 그래픽 스코어가 1,600점, 인텔 HD 그래픽스 620이 900점 후반 정도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크게 점수가 올랐다.

오버워치 1280x720 해상도, 낮음 옵션, 렌더링 스케일 100% 설정 후 리장 타워에서 CPU와 난전을 벌였는데, 최저 58프레임, 평균 60프레임을 유지했다. 그래픽카드 풀로드 테스트에서는 최대 77도 정도로 측정됐고, 풀로드를 풀자 빠르게 온도가 줄어들었다. NT940X5M-X78S의 무게와 용도를 생각해 봤을 때, 이 정도의 외장 GPU는 호랑이에 날개를 달아 주는 격이다.

▲ 라데온 540은 대역폭 64bit에 GDDR5 2GB를 탑재했고, 쉐이더 개수는 512개다. ROPs/TMUs는 16/32다.

 

▲ 파이어 스트라이크 그래픽 스코어는 2,768점으로 측정됐다.

 

▲ 오버워치는 1280x720 낮음 렌더링 스케일 100% 설정 후 평균 60프레임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 파이널 판타지 14 스톰블러드 벤치마크. 1280x720 스탠다드 랩톱 옵션으로 2650점을 기록했다. 할 만하다.

 

마치며

NT940X5M-X78S는 노트북, 태블릿, 디지털 캔버스 세 가지로 사용할 수 있었다. 최근 유행하는 2 in 1의 개념에서 더 나아간 3 in 1 노트북으로 봐도 될 정도다. 성능이 아쉬운 것도 없고, 노트북9 Always의 장점도 그대로 갖고 있다. 라데온 540은 오버워치를 즐길 수 있을 정도다. 휴대하기 쉬운 노트북 중에서도 최고의 성능과 함께 S펜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작업이 주가 되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7월 19일 기준 가격은 220만 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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