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블루투스 이어폰, LG전자 LG TONE+ HBS-780
상태바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블루투스 이어폰, LG전자 LG TONE+ HBS-780
  • 양윤정 기자
  • 승인 2017.09.27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전자의 블루투스 헤드셋 라인업인 톤플러스 시리즈가 소비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으며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이미 6년 동안 누적 판매량 2,000만 대를 돌파한지 오래고, 블루투스 이어폰, 특히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하면 톤플러스를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톤플러스가 이렇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디자인, 성능 둘 중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LG TONE+ HBS-780(이하 HBS-780)도 마찬가지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채택했고 저렴한 가격임에도 Qualcomm aptX 코덱이 적용돼 CD급의 선명한 음질을 전달한다.

 

히든 이어팁 디자인

▲ 마그네틱 설계로 삽입된 이어버드가 흘러내리지 않는다.

음향기기에 블루투스 바람이 불면서 무선 이어폰도 여러 형태가 등장했다. 그중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은 넥밴드가 달려있어 목걸이처럼 목에 걸 수 있는 무선 이어폰으로 특히, 통화를 자주하는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형태다. 두툼한 넥밴드가 부담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넥밴드로 인해 이어폰이 안정적으로 목에 고정된다.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일상의 움직임뿐 아니라 뛰는 것과 같은 과한 행동에도 이어폰이 심하게 흔들리지 않고 잃어버릴 염려도 없다.

▲ 이어버드 케이블은 내구성 좋은 와이어 재질로 제작했다.

음악 감상 외에 블루투스 이어폰의 가장 유용한 기능은 핸즈프리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 수신 시, 스마트폰을 직접 들고 전화를 받지 않아도 블루투스 이어폰에 있는 버튼만 누르면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 이런 핸즈프리 기능을 이용하기 가장 편한 제품이 넥밴드형이다. 양 이어버드가 끈으로 연결된 이어폰은 마이크가 주로 리모컨에 탑재돼 전화 통화 시 손으로 마이크를 입 가까이 가져가야 한다. 이는 유선 이어폰도 마찬가지다. 이어버드만 제공하는 코드프리 제품은 마이크가 이어버드에 있어 목소리가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인 HBS-780은 마이크가 입 근처인 쇄골 쪽에 위치하도록 제작해 핸즈프리를 이용할 때 마이크 위치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 강하게 구부려도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HBS-780은 150x175x19.5mm의 크기에 43.8g의 무게로 슬림하고 가볍다.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부위는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했고 형상기억합금으로 제작해 구부리거나 당겨도 목에 걸기 좋은 본래의 타원형 형태로 돌아온다. 이어버드는 넥밴드 끝 쪽에 수납돼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이어팁이 오염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쉽고 간편한 조작

▲ 곡 이동 조그 스위치, 재생/멈춤, 볼륨 조그 스위치, 통화 버튼이 있다.

버튼은 어깨 아래로 내려오는 넥밴드 바깥쪽에 있어 손을 올리면 바로 찾을 수 있다. HBS-780을 착용하면 버튼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버튼의 크기도 크고 버튼 사이의 간격도 적절해 손이 큰 사람도 불편함 없이 조작할 수 있다. 전원 스위치는 안쪽에 따로 마련됐다. 그 옆에는 HBS-780의 현재 상태를 알려주는 작은 LED가 탑재됐다.

▲ 전원 스위치는 좌측 안쪽에 있다.

HBS-780은 블루투스 4.1이 내장돼 안정된 환경에서 무선으로 블루투스 지원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연결은 전원 스위치를 ON으로 밀고 LED가 푸른색으로 빛나는 것을 확인한 뒤 연동하고자 하는 기기에서 ‘LG HBS780’을 찾으면 된다. 다중 연결을 지원해 2개의 장치를 동시에 연결하고 사용할 수 있다.

착용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곡 이동 조그 스위치, 재생/멈춤 버튼이, 왼쪽에는 충전 단자와 볼륨 조그 스위치, 통화 버튼이 있다. 통화는 걸 수도 있고, 거부도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의 목소리 및 주변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해주는 송화음 차단/해제 기능을 지원한다. 통화 중에 볼륨 조그 스위치를 + 방향으로, 곡 이동 조그 스위치를 이전 방향으로 짧게 동시에 밀어주면 활성화된다.

 

믿고 듣는 톤플러스

▲ 넥밴드가 쇄골 아래까지 내려온다.

HBS-780에도 LG 톤플러스 사운드 기술이 그대로 담겨있다. 4겹으로 이뤄진 어드밴스드 쿼드 레이어 진동판을 적용해 저음과 고음을 모두 커버했으며 블루투스로 전달된 소리를 CD급의 음질로 재생시켜주는 Qualcomm aptX 오디오 코덱도 탑재됐다.

직접 들어보자. Nothing But Thieves의 ‘I`m Not Made by Design’은 보컬이 속삭이듯이 노래를 시작하다 점점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곡이다. 일부 블루투스 이어폰은 볼륨이 낮은 첫 부분에서 보컬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가사를 알아들을 수 없고 절정에 다다라 볼륨이 커지는 부분에서 소리가 찢어지기도 한다. HBS-780은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속삭이는 목소리도 선명하게 들렸고 거친 기타 리프와 보컬의 고음이 어우러지는 부분에서도 노이즈가 섞이지 않았다.

애플워치 광고 음악으로 유명한 Kiiara의 ‘Gold’로 차음 성능도 확인했다. Gold는 둔탁한 베이스 소리가 중심인 고요한 음악이다. 곡 자체가 조용하기도 하지만 소리 사이의 간격도 꽤 있어 기자의 만 원대 오픈형 이어폰으로 감상할 때 주변 소음의 방해를 많이 받았던 곡이다. HBS-780은 귀 안쪽으로 들어가는 커널형으로 외부 소음이 차단돼 음악에 집중할 수 있었다. 동굴 속에서 울리는 듯한 몽환적인 여성 보컬의 목소리도 깨끗하게전달됐다.

HBS-780은 자체적으로 소리에 효과를 주는 이퀄라이저를 부여할 수 있다. 저음을 강화한 Bass, 일반 Normal, 고음을 강화한 Treble 3가지가 있다. 재생/멈춤 버튼을 짧게 두 번 누르면 Bass, Normal, Treble 순으로 변경된다.

 

LG Tone & Talk

▲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양한 부가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 앱에서는 간단한 설명서도 포함돼 있다.

LG전자는 톤플러스 전용 애플리케이션 ‘LG Tone & Talk’를 서비스하고 있다. 앱에서는 알림을 받을 애플리케이션 선택, 안내 음성 속도 등 세세한 알림 설정을 할 수 있고, HBS-780의 사용법을 깔끔하게 정리해둔 사용자 가이드가 제공된다. 음성 안내는 연결된 스마트폰에 문자가 오면 진동(ON/OFF 가능)과 함께 문자의 내용을 읽어준다. 음악을 듣고 있었다면 잠시 음악을 멈추고 메시지의 내용을 다 읽은 후 다시 음악을 재생한다. 배터리와 현재 시간도 음성으로 안내되며 목소리를 녹음해 저장하는 음성 메모가 가능하다.

▲ 진동 알림도 함께 지원한다.

대기시간은 최대 720시간, 통화는 최대 16시간, 음악 재생은 최대 10.5시간이다. 화이트, 블랙, 골드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가성비 좋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고 있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 동봉되는 케이블을 활용해 스마트폰 충전과 같은 방법으로 충전한다.


제원

블루투스: 블루투스 4.1

크기: 150x175x19.5mm

무게: 43.8g

음악 재생: 시간 최대 10.5시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