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블릿PC 교육게임용으로 판매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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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태블릿PC 교육게임용으로 판매 상승세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7.09.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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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태블릿PC 출하량이 15.6% 감소했고, 국내 태블릿PC 출하량은 같은 기간 239만 대로 전년대비 19.6%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태블릿PC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태블릿PC가 교육 콘텐츠와 접목되거나 게임용으로 판매량이 상승했다.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최근 두 달(7월~8월)간 태블릿PC 및 전자책 판매가 지난 5월~6월과 비교해 약 3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에는 전월 대비 약 144% 증가해 인터넷 강의를 듣는 교육용으로 태블릿PC 구매가 크게 증가했다.

화면 크기별로도 10인치 이상 큰 화면의 상품 판매가 늘었다. 7월 매출이 6월 대비 9인치 18%, 10인치가 57% 증가했고, 11인치 이상도 87%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10인치 상품은 매출 비중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며, 8월에는 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모바일 게임 사용자의 증가도 태블릿PC 판매 상승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모바일기기 사용자 중 10%가 하루 3시간 이상 모바일 게임을 할 만큼 모바일 게임에 장시간 투자하는 국내 사용자들이 눈의 피로를 덜 수 있는 넓은 화면의 태블릿PC를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6월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같은 대형 RPG 게임들이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되고, 각 브랜드마다 성능을 향상시킨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제조사 별로 판매 추이를 비교해보면, 애플이 아이패드 2017년형 신제품을 출시한 이후 7월 매출 비중이 43% 증가했고, 6월과 대비해서 약 199% 급증했다. 7월에는 삼성 10%, 마이크로소프트 19%, 레노버 8% 등 6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국내 태블릿PC 시장은 교육 콘텐츠와 접목돼 인터넷 강의 용도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장시간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이 큰 화면으로 게임을 구동하기 위해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식지 않는 교육 열풍과 대형 모바일 게임의 출시로 국내 태블릿PC는 한 동안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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