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 스피커가 음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불편을 겪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의 AI 스피커 소비자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의 46.3%가 쉽고 편한 음성인식 기능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용자의 56.7%가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의 음성인식 미흡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의 37.0%가 주변 소음을 음성 명령으로 인식해 불편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화 기능 부족 또한 AI 스피커 소비자의 주요한 불만 사항이었다. 사용자의 23.0%가 AI 스피커와의 일상 대화를 기대하고 구매했으나 기기와 자연스런 연결형 대화가 잘 이뤄지지 않아 불편을 겪는 소비자가 45.7%에 달했다.
AI 스피커를 구매한 동기로는 인공지능 제품에 대한 호기심이 67.7%로 가장 많았다. 또한 응답자의 80.0%가 제품을 사용한 기간이 3개월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용 기능으로는 음악재생(71.3%), 날씨‧교통정보(41.0%), 인터넷 검색(40.3%) 순이었으며, 기능별 사용 만족도는 날씨‧교통정보 제공이 3.15점으로 가장 높았다. AI 스피커의 주요 특성인 일상대화는 2.78점으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줄 것 ▲음성인식, 대화 등의 주요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 ▲AI 스피커 임대 시 ‘임대기간’과 ‘임대료 부과기간’이 서로 다른 점을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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