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이중 과금 논란…인문협, 공정위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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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이중 과금 논란…인문협, 공정위 제소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7.08.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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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정식 출시되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출시를 앞두고 PC방 업주와의 불공정거래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전국 PC방 점주들의 모임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관련해 블리자드가 벌인 불공정거래 행위를 지난 11일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1998년 처음 출시된 스타크래프트의 리마스터 버전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지난달 31일부터 PC방에서 먼저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블리자드 측이 PC방에 시간당 250원가량의 별도 요금제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점주들의 반발이 불거졌다.

기존 스타크래프트는 PC방에서 게임 패키지를 구매하면 추가 비용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지만,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다른 온라인 게임처럼 PC방 프리미엄이 적용돼 유저가 이용하는 만큼 PC방에서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인문협 측은 “리마스터 버전은 기존 스타크래프트의 화질만 보정한 개정판으로 새로운 게임이 아니다”라며 “리마스터 버전을 구매한 개인 유저가 PC방을 찾아 개인계정으로 접속하더라도 PC방 정량 요금을 차감한다는 것은 명백한 이중 판매 및 이중 과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블리자드의 행태는 영세소상공인인 PC방 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전형적이 게임회사 ‘갑질’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블리자드 측은 “아직은 어떤 입장이라고 말하기 힘들다”며 “차후 필요할 때 내부 논의를 거쳐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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