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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스피커 후회 없이 사자, 블루투스 스피커 구매 포인트

양윤정 기자l승인2017.08.03l수정2017.08.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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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하나 구매할 결심을 하면 일단 그 제품에 대한 정보부터 찾는다. 특히, 오래 사용할 물건이라면 더욱 그렇다. 100원짜리 동전 하나라도 아까운 요즘,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 이리저리 검색도 해보고, 비교도 해보고, 직접 체험해 보기도 한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매할 때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현란한 광고 문구만 믿었다간 오래 사용해보지도 못한 채 예쁜 쓰레기로 전락하기 쉽다. 이제는 한집에 하나씩 있다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장만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포인트를 집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실내용 vs 야외용

▲ 실내용 스피커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올인원 스피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제품명: 브리츠 BZ-T7800 Antique Audio)

음향기기 시장에 블루투스 스피커가 범람하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을 채택해 차별화를 두는 등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스피커들의 경쟁도 심해졌다. 또한, 음악 감상 외에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로 탑재하고 있는 추세다.

▲ 스피커 상단에 스마트폰(무선 충전 지원)을 올려두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제품명: 코비 AL600)

실내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한 곳에 두고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전원 연결 방식의 제품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일일이 충전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다양한 부가 기능을 배터리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실내용 스피커는 올인원 형태로 많이 출시되고 있다. 올인원 스피커는 올인원이라는 말 그대로 여러 기능을 담고 있는 스피커다. 블루투스는 기본으로 탑재됐고 AUX 단자, USB 포트, CD 트레이를 추가해 다양한 방법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계와 알람, 라디오, 스마트폰 무선 충전까지 지원하는 제품들도 있다.

▲ 야외용 스피커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실리콘 소재로 본체를 덮은 제품이 많다. (제품명: 브리츠 BZ-A660 Sound Dome)

블루투스 스피커를 야외에서 사용할 예정이라면 휴대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휴대성이라고 하면 작은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가 고려 대상 1순위지만 아담한 스피커들은 대체로 출력이 약하고 풀레인지 유닛 하나만 탑재된 경우가 많다. 강한 출력을 원하거나 깊고 웅장한 소리를 듣고 싶다면 여러 스피커 유닛을 내장한 스피커를 고르는 것이 좋다. 이 경우 부피가 다소 크더라도 핸드스트랩이나 손잡이가 달린 제품이 유용하다.

▲ 방수가 지원된다고 해도 물에 장시간 노출되면 고장이 날 수 있다. (제품명: 보스 사운드링크 컬러 II)

방수 지원도 눈여겨보자. 방수 등급은 IP+숫자(두 자리)로 표시된다. I는 고체 입자에 대한 보호 수준, P는 액체에 대한 보호 수준이다. 숫자가 높을수록 보호 수준이 높으며 블루투스 스피커는 고체 입자에 대한 보호 수준 테스트를 거치지 않아 앞자리 숫자가 X라 표기되기도 한다. 많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적용하는 IPX4는 생활방수라고도 불리며 360도 전 방향에서 흐르는 물로부터 제품을 보호한다는 의미다. IPX7가 돼야 침수(15cm~1m) 시에도 제품을 보호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물’의 의미가 불명확하다. 수돗물이나 생수는 보호가 되지만 바닷물, 탄산음료 등 염분이 있거나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면 보호되지 않을 수 있다.

 

음질과 블루투스

블루투스는 여러 버전이 있다. 블루투스 1에서부터 블루투스 4.1 그리고 앞으로 나올 블루투스 5까지, 뒤에 붙은 숫자가 커질수록 최신 기술이다. 그럼, 블루투스 버전은 음질에 영향을 미칠까? 사실 이 질문에 그렇다고 확실하게 대답하기는 힘들다. 블루투스 음향기기의 음질은 어떤 코덱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단순히 블루투스 버전으로 음질을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블루투스 2.0 이상으로 올라가면 CD 급의 음질을 전송하는 APT-X 코덱이나 AAC 코덱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코덱을 탑재하고 있다면 블루투스 버전이 낮아도 전송 과정에서 음원이 손실되는 코덱을 탑재한 스피커보다 더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음질에 큰 영향이 없다고 해도 블루투스 버전은 안정적인 연동, 사용시간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높은 버전을 탑재한 스피커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블루투스 4 버전부터 전송속도 향상은 물론 소비 전력이 많이 개선돼 낮은 버전보다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글씨로 음질을 판단하지 말자

코덱만이 블루투스 스피커의 음질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 인클로저를 무슨 재질로 어떻게 설계했는가도 소리에 영향을 준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대체로 저음이 약하게 들리는데, 이를 보강하기 위해 풀레인지 유닛과 함께 저음을 담당하는 우퍼나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추가로 탑재한다. 또한, 음원에 베이스를 강조하는 효과를 적용해 보다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소리를 꾸미거나 음악 장르별로 최적의 음장 효과를 부여하는 EQ를 제공하기도 한다.

▲ 스피커의 음질을 따지기 시작하면 가격은 끝도 없이 올라간다.(제품명: 뱅앤올룹슨BeoPlay A9 스모크 오크/가격: 3,500,000원)

블루투스 스피커의 음질을 판단하려면 직접 들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손실 코덱과 음역대별 스피커 유닛, 다양한 음장 효과까지 지원된다면 당연히 음질이 좋아지겠지만 그 소리가 청자가 좋아하는 소리인지는 알 수가 없고 그만큼 가격도 올라간다. 음질이 좋다/나쁘다를 나누는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다. 음질 관련 기술에 민감하게 생각하기보다는 가격대를 정해두고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고르는 것이 좋다.

 

출력의 불편한 진실

출력(Power)은 스피커의 힘이다. 정확히 말하면 스피커의 전력을 만들어내는 파워 앰프의 전기적 출력이다. 출력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매할 때 반드시 확인해봐야 할 정보다. 이에 많은 블루투스 스피커들이 저마다 최대 출력이 60W, 80W라며 강조한다. 그런데 최대 출력이란 말에 속지 말아야 한다. 최대 출력은 스피커가 ‘순간적’으로 내는 출력이다. 즉, 60W나 80W의 고출력은 한순간만 경험할 수 있다. 스피커의 제대로 된 성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음의 왜곡 없이 좋은 소리를 일정시간 출력하는 수치를 표현한 정격 출력을 주목해야 한다.

출력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과유불급, 출력은 무조건 높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출력은 수치가 크면 클수록 최대 음량이 달라지는데, 일상에서 사용하는 블루투스 스피커는 최대 음량이 높을 필요가 없다. 오히려 음량이 높으면 소음 공해가 발생한다. 요즘 블루투스 스피커로 공원, 캠핑장 등 야외에서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아져 주위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실내에서도 마찬가지다. 방음이 되지 않는 방에서 큰 소리로 음악을 틀어놓으면 그 소음은 고스란히 이웃에게 전달된다. 또한, 고출력이 지속될 경우 소리를 내는 스피커는 물론 사람의 청력까지 손상 될 수 있으니 적정 수준을 유지하도록 하자.

 

실내/야외 적정 출력은?

▲ 소형 스피커라도 방 안 가득히 울려 퍼지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제품명: 소니 SRS-X11)

실내에서는 3W나 5W로도 충분하다. 실제 기자는 집에서 3W의 조그마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하는데, 볼륨을 높이면 방문을 닫아도 거실까지 노래 가사가 전달될 정도의 준수한 출력을 보인다. 실내가 넓고 어느 정도 방음이 보장된 공간이라면 10~15W 정도로 만족스럽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

▲ 고출력을 고집하기보단 야외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고르자.(제품명: JBL Pulse2)

야외는 소리가 널리 퍼져나가고 주위 잡음이 많아 음악 소리가 잘 들리지 않기 때문에 볼륨을 크게 높이곤 한다. 하지만 볼륨을 높인다고 해도 주변의 잡음들이 사라지거나 스피커의 음질이 더 좋아지진 않는다. 야외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음악을 온전히 느끼기 위함은 아니다. 분위기를 띄워주는 정도로 활용되는 만큼, 소리를 높이기보단 블루투스 스피커 주위의 청자들이 음악을 무리 없이 들을 수 있을 정도의 볼륨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 3W, 5W나 10W정도로도 여럿이서 부족함 없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양윤정 기자  pasd159@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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