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체 보안 규정, 규모 클수록 도입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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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체 보안 규정, 규모 클수록 도입율 높아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7.07.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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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제록스(대표 미야모토 토오루)는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직장인 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보호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1.7%가 정보보호를 위한 관련 규정 준수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전년도 조사와 비교했을 때 7.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직장인들의 정보보안과 관련된 인식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자체 보안규정을 마련한 비율은 기업 규모와 비례했다. ‘자체 보안 규정이 있는가’란 질문에 100인 이상기업의 직장인 중 84.8%가 보안 규정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100인미만 기업 직장인의 경우 43.8%만이 보안 규정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서 외부 공격에 대비해 '정보보호솔루션 활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문서 유출을 막기 위한 문서 이력관리 시스템 도입도 정보보안을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선택했다.

무엇보다 전체 응답 인원 중 69.1%가 직장 내 정보보호가 궁극적으로 업무 효율성 향상에 기여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정보보호 강화가 업무 효율성을 저해해 기피할 것이라는 일반적 인식과 상반되는 결과다.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정보보호 솔루션을 묻는 질문에 외부 공격으로부터 정보를 안전하게 지킬 보안 및 백신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7.7%(복수응답 허용)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대로 ‘업무 효율을 저해하는 요소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사내 메일 등 내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도구(40%)를 지적한 응답자가 많았다.

이는 보안과 폐쇄성만을 강조한 내부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철저한 보안을 보장하면서도 업무 효율성을 저해하지 않는 솔루션 개발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응답자의 82.6%는 근무하고 있는 직장에서 정보보호를 위한 솔루션 구축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비용 부담이 구축의 장애물로 작용한다는 응답자가 54.5%로 나타났다. 특히 임직원들의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 부족도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지적했다.

한국후지제록스 전략사업본부 장은구 부사장은 “전년도 조사보다 정보보호의 필요성 및 중요성을 인식한 직장인이 증가한 것에 반해 여전히 소규모 사업장의 정보보안 솔루션 도입은 미비하다”며 “기업 운영에 있어서 정보보호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지출이 아닌 투자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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