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이젠 5 1500X, 20만 원 초중반 4코어 8스레드 C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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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이젠 5 1500X, 20만 원 초중반 4코어 8스레드 CPU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7.07.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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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원 초중반에 만나는 4코어 8스레드 CPU

AMD 라이젠 5 1500X

지난 5월호에서는 라이젠 5 1600X에 대해 알아봤다. 라이젠 5 1600X는 라이젠 5 중 가장 뛰어난 모델답게 쾌적한 성능을 지녔다. 기본 클럭이 3.6GHz로 높았고, 6코어 12스레드로 멀티태스킹 환경에 최적화됐다. 게이밍 및 작업용으로 적절한 사양이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경쟁사의 하이엔드 CPU와 비슷한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이번 호에서는 20만 원 초중반에 만날 수 있는 4코어 8스레드 CPU 라이젠 5 1500X에 대해 알아보자.

김희철 기자

 

이번에는 4코어 8스레드

라이젠 5는 AMD의 메인스트림 CPU로 인텔 코어 i5와 같은 급에 속한다. 제품에 따라 6코어 12스레드와 4코어 8스레드 모델로 나뉘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젠 5 1600X‧1600이 6코어 12스레드며, 라이젠 5 1500X‧1400이 4코어 8스레드다.

데스크톱 CPU에서 4코어 8스레드라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이 있다. 인텔 데스크톱 코어 i7 프로세서다. 대체로 이 정도면 코어 i7 익스트림 라인을 제외하고, 가정용 데스크톱 CPU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이라고 봐도 좋다. 그런데, 라이젠 5 1500X, 1400은 20만 원 초반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4코어 8스레드를 선보였다. 성능은 코어 i7 프로세서보다는 싱글 코어가 약간씩 떨어져 그보다는 조금씩 낮겠지만, 코어 i5 프로세서와 비교하면 상황에 따라 다중 스레드로 상황에 따라 더 쾌적하게 쓸 수 있다.

과거 비쉐라 FX 8300등도 8코어 8스레드로 다중 코어 시스템이었긴 한데, FX 8300은 싱글 코어의 성능이 코어 i5 프로세서와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낮았다. 라이젠 프로세서는 FX 프로세서와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싱글 코어의 성능이 강화됐으니, 4코어 8스레드라면 좋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 비쉐라 FX 8300과 똑같은 8스레드이지만, 성능은 전혀 다르다.

 

빠르게 알아보는 라이젠 5 1500X

라이젠 5 1500X는 14nm 제조공정이며 코어 클럭, 부스트 클럭은 3.5GHz, 3.7GHz다. TDP 65W, L2 캐시 2MB, L3 캐시 16MB다. 4코어 8스레드를 갖췄다. CPU는 언락 상태로 오버클럭을 할 수 있고, 메모리 오버클럭으로도 성능 향상을 노려 볼 수 있다. AMD 라이젠 마스터를 사용하면 윈도우 상에서도 간편하게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게이밍 용도로는 어떨까? 최근 출시되는 게임은 다중 스레드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오버워치만 해도 공식적으로 6코어를 지원한다. 따라서 점차 멀티 코어가 게임에 유리해지겠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4코어 8스레드로도 게이밍 용도로는 충분하다. 코어 i5만 봐도 4코어 4스레드인데, 게이밍 용도로 부족함이 없다. 즉, 라이젠 5 1500X는 게이밍에 적합하다.

 

AMD SenseMI 기술

라이젠의 핵심 기술은 SenseMI로 PC 사용환경에 대한 감지, 적응, 학습이 가능하다. 라이젠 프로세서의 개선된 아키텍처 및 플랫폼, 전력 효율성, 연산 기술과 결합돼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퓨어 파워 – 100개 이상의 센서를 탑재해 정밀한 전압, 전류, 온도 감지가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력 소비 최소화를 위한 최적의 전압, 클록 주파수, 운용 모드 등을 설정한다.

 

프리시전 부스트 – 통합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초당 최대 1,000회, 25MHz 단위의 정밀한 클럭 속도 조절을 통해 최적의 성능을 유지한다.

 

XFR(Extended Frequency Range) – XFR은 시스템에 탑재된 냉각 솔루션을 자동으로 감지해 프리시전 부스트 기능을 활성화 한다.

 

뉴럴 넷 프레딕션 – 인공지능 뉴럴 네트워크를 통해 과거 애플리케이션 실행 기록을 학습, 향후 최적의 실행 경로를 예측한다.

 

스마트 프리패치 – 정밀한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패턴을 분석하고 데이터를 준비한다.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테스트는 오버클럭 없이 라이젠 5 1500X 기본 상태로 측정한다. 쿨러는 번들인 레이스 스파이어 쿨러를 장착했다. 테스트 시스템 사양은 다음과 같다. 기가바이트 GA-AB350M-Gaming 3 게이밍에디션, 삼성전자 DDR4 8G PC4-17000 x2,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1080 Ti Gaming D5X 11GB, 인텔 535 Series 240GB,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HV 850W Bronze, 레이스 스파이어 번들 쿨러, 윈도우 10 레드스톤 2 64bit 환경이다. 참고로 메모리는 오버클럭하지 않았다.

▲ 테스트 시스템.

 

직접 확인해 보자

CPU-Z

▲ CPU-Z로 확인한 라이젠 5 1500X. 36배수가 걸려 3.6GHz에 가깝게 표시된다. 제조공정은 14nm며 L3 캐시는 16MB다. 명령어는 AVX, AVX2, FMA3, SHA가 지원된다고 표기된다.

 

▲ CPU-Z 벤치마크. 1.79 버전에서 벤치마크 방식이 조금 변했다. 라이젠 5 1500X는 싱글 스레드 405점, 멀티 스레드 2,133점으로 표기된다. 참고로 코어 i5-7600K 3.8GHz 싱글 스레드는 508점, 멀티 스레드는 2,021점으로 표기됐다. 싱글 스레드는 코어 i5-7600K, 멀티 스레드는 라이젠 5 1500X의 승리다.

 

풀로드 시 온도

▲ CPU-Z 벤치 메뉴의 스트레스를 사용해 풀로드를 걸고 15분 뒤 온도를 측정했다. CPU 다이오드를 기준으로 기본 상태에서는 37도, 풀로드 상태에서는 64도로 표기됐다. TDP가 65W로 낮으니 온도도 그리 높지 않다.

 

7-Zip

▲ 압축프로그램 7-Zip에 내장된 벤치마크에서 라이젠 5 1600X는 19327MIPS로 측정됐다. 참고로 코어 i5-6600K는 15114MIPS로 측정됐다.

 

3DMark

▲ 3D마크 타임 스파이 결과.
▲ 라이젠 시리즈는 인텔 계열보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콤바인 스코어가 조금 낮게 나온다. 라이젠 5 1500X는 피직스 스코어 11,931점, 콤바인 스코어 5,957점으로 측정됐다. 참고로 라이젠 5 1600X는 피직스 스코어 12,367점, 콤바인 스코어 5,104점으로 측정됐다. 오히려 라이젠 5 1600X보다 콤바인 스코어가 더 높았다. 피직스 스코어만 놓고 보면 라이젠 7 1700은 15,929점, 코어 i7-7700K는 13,861점으로 측정된다.

 

시네벤치 R15

▲ 시네벤치 R15 테스트는 멀티 코어 793cb, 싱글 코어 146cb로 측정됐다.
▲ 멀티코어 점수는 i7-4770K보다 약간 낮다. 참고로 코어 i5-6600K는 멀티 코어가 610cb로 측정된다.

 

데이어스 엑스: 맨카인드 디바이디드

▲ 데이어스 엑스: 맨카인디드 디바이디드는 다이렉트X 12 울트라 옵션에서 풀HD 해상도로 측정했다. 지난 호에서 다뤘던 라이젠 5 1600X의 경우 GTX 1080 Ti 장착 후 평균 58.4FPS로 측정됐는데, 게임이 패치가 됐는지 동일 조건에서 평균 점수가 78.7FPS로 뛰어올랐다.

 

배틀필드1

▲ 1920x1080 해상도 다이렉트X 12에 울트라 옵션 설정 후 THROUGH MUD AND BLOOD 챕터의 시작 부분에서 프레임을 측정했다. 다이렉트X 12 프레임은 PresentMon런처를 사용한 뒤, 엑셀에서 최대값과 평균값을 구한 뒤 1000으로 나눠 얻었다. 평균 99.3프레임, 최소 32프레임으로 측정됐다.

 

마치며

라이젠 5 1500X에 대해 알아봤다. 라이젠 5 중에서도 게이밍 CPU에 적합한 위치인데, 게이밍 성능이 제법 괜찮았다. 사실 라이젠 5 1600이 성능에 비해 많이 저렴한 편이라 조금 더 투자해 6코어 12스레드인 그 쪽을 선택하는 게 현재 시점에서는 더 낫다. 그렇지만, 게이밍이 주된 용도며 오버클럭에 익숙하다면 경우에 따라 라이젠 5 1600보다 더 나은 경우도 있다. 상황에 따라 선택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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