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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게! 더 편하게! USB 타입 C

양윤정 기자l승인2017.06.30l수정2017.06.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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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를 서로 연결할 때 USB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IT 기기들은 USB 단자가 탑재돼 있는데, 전력을 공급해야 하고 음악, 사진과 같은 데이터를 자주 이동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비롯한 다양한 전자 기기에서 낯선 모양의 단자가 눈에 띈다. 익숙한 직사각형의 USB 단자보다 크기가 작고 얼핏 보면 아이폰이 채택하고 있는 라이트닝 단자 같기도 하다. 이 작은 USB 단자는 효율성이 높아 IT 업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USB 타입 C다.

 

나는 달라, 남달라

USB에는 다양한 규격이 있다. 이 말은 즉 USB의 모양이 여러 개라는 것이다. 생김새에 따라 타입을 나누며 우리가 흔히 USB라고 부르는 직사각형 단자를 타입 A라고 부른다. 주로 스마트폰에 탑재돼 있는 작은 단자는 마이크로 USB 타입 B로 USB 타입 A와 함께 자주 사용하는 규격이다. USB 타입 C는 이런 타입 A와 B 다음으로 새롭게 등장한 차세대 규격이다.

▲ 충전과 데이터 이동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USB 타입 A와 마이크로 USB 타입 B.

요즘 출시되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모니터들은 USB 타입 C를 탑재하고 주요 성능으로 명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USB 타입 C의 메리트가 도대체 뭐 길래 너도 나도 채택하고 있는 것일까? 일단 크기가 작다. 지난 2015년 출시된 애플 맥북에 USB 타입 C 단자 하나만 달랑 탑재돼 소비자를 당황스럽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당시에는 USB 타입 C가 지금처럼 주목받지 못했던 시기라 확장성 문제가 있었지만, USB 타입 A를 포기하고 USB 타입 C 단자만을 선택했기에 13.1mm 두께의 아주 얇은 노트북이 탄생할 수 있었다.

▲ USB 타입 C는 앞뒤 구분이 없다.

위아래 구분이 없는 점도 USB 타입 C의 대표 장점 중 하나다. USB 메모리를 사용하다 보면 잘못된 방향으로 삽입해 인식을 제대로 못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마이크로 USB 타입 B는 위아래 모양이 달라 제대로 된 방향이 아니면 삽입조차 되지 않는다. USB 타입 C는 케블을 어떤 방향으로 꽂아도 인식이 가능해 기존 타입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

▲ 왼쪽부터 USB 타입 A, HDMI, USB 타입 C. USB 타입 C가 가장 작다.

USB 타입 C가 핫한 이유는 단순히 모양이 효율적으로 변했기 때문이 아니다. USB의 주된 기능인 데이터 전송 능력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은 USB 타입 C라는 것만 보면 안 되고 USB 다음에 표시된 숫자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타입 C란 물리 규격으로 USB 속도와는 다른 규격이다.

현재 USB 버전은 1.0부터 시작해 3.1 Gen 2까지 나왔다. USB 3.1 Gen 1은 처음에 3.0으로 소개됐으나 명칭이 3.1 Gen 1로 변경됐다. USB 3.1 Gen 1과 USB 3.1 Gen 2는 각각 5Gbps, 10Gbps의 속도를 낸다. 통상적으로 USB 3.1 Gen 1을 USB 3.0이라고 부르지만 USB 3.1로 표기된 제품 중엔 Gen 2가 아닌 Gen 1을 탑재한 경우가 있어 명칭보다는 속도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썬더볼트는 번개 화살표 모양의 아이콘이 그려져 있다.

USB 외에도 썬더볼트라는 인터페이스가 있다. 가장 최근 규격인 썬더볼트3는 최대 40Gbps 속도를 낸다. 4K은 물론 5K 디스플레이까지 연결할 수 있다. 썬더볼트는 USB보다 월등히 빠르지만 일반 사용자들은 최대 속도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고 관련 제품의 가격이 비싸다는 흠이 있다.

▲ 삼성전자의 갤럭시 S8은 USB 타입 C지만 USB 3.1 Gen 1으로 최대 5G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두 인터페이스의 공통점은 USB 타입 C 규격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Mini DisplayPort를 사용하던 썬더볼트가 썬더볼트3부터 USB 타입 C로 변경되면서, 제각각의 단자들을 USB 타입 C로 통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USB 타입 C를 활용하면 각 규격에 맞는 전용 케이블을 챙기지 않아도 USB 타입 C 케이블 하나만 가지고 다양한 외부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USB 타입 C를 탑재한 노트북

 

USB 3.1 Gen 2

 

기가바이트 Sabre 15

인텔 i7-7700HQ,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 또는 1050 Ti 그래픽카드, 15.6인치 F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이다. USB 3.1 타입 A x1, USB 3.1 타입 C x1, USB 3.0 타입 x1, USB 2.0 x1, RJ45, 6-in-1 카드 리더, mini DP x2, HDMI 1.4 x1, 어댑터, 헤드폰 단자를 갖췄다. 가격은 100만 원대.

 

ASUS ROG GL502VS-FI126T

인텔 i7-7700HQ,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70 그래픽카드, 15.6인치 U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이다. USB 3.0 x2, USB 3.1 타입 C x1, HDMI x1, mini DP x1, Mic-in,이어폰 단자, SD카드 슬롯을 지원한다. 가격은 약 268만 원.

 

썬더볼트3

 

삼성전자 노트북9 Always T900X5N-X516

인텔 i5-7500U, 엔비디아 지포스 940MX 그래픽카드, 15인치 F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이다. USB 3.0 x2, USB 2.0 x1, 썬더볼트3 지원 USB 타입 C, HDMI x1, 헤드폰 출력/마이크 입력,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을 갖췄다. 가격은 약 169만 원.

 

레노버 LEGION Y720-15 32KR

인텔 i7-7700HQ,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그래픽카드, 15.6인치 F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이다. 썬더볼트3 지원 USB 타입 C, USB 3.0 x3, HDMI x1, DisplayPort, Audio jack, Microphone jack, RJ45 LAN 단자를 지원한다. 가격은 약 150만 원.

 

안전한 액세서리 사용은 필수

USB 타입 C 규격의 USB 3.1 Gen 2나 썬더볼트3를 지원하는 기기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해당 단자를 사용하기만 하면 바로 그 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빠른 속도를 느끼고 싶다면 연결하는 기기도, 연결되는 기기도, 연결시키는 케이블도 모두 USB 3.1 Gen 2나 썬더볼트3를 지원해야 한다.

USB 3.1 Gen 2와 썬더볼트3는 전송 속도가 빠른 만큼 전류 출력도 높다. 불량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발열, 폭발과 같은 사고가 일어나기 쉬워 안전한 케이블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되도록이면 USB-IF 인증을 받은 정품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USB 3.1 타입 C 지원 케이블

▲ 벨킨 USB 3.1 Type A to Type C 충전 케이블.
▲ NOW USB 3.1 Type C to C 케이블.


양윤정 기자  pasd159@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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