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유저를 위한 블루투스 스피커, 브리츠 BZ-M5150 Dual Docking Spe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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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유저를 위한 블루투스 스피커, 브리츠 BZ-M5150 Dual Docking Speaker
  • 양윤정 기자
  • 승인 2017.06.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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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기기 전문 기업 브리츠가 이번에 마니아 층이 두터운 애플 기기에 특화된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보였다. 브리츠 BZ-M5150 Dual Docking Speaker(이하 BZ-M5150)는 애플에서 채택하고 있는 라이트닝 단자를 탑재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변환젠더 없이 바로 연결할 수 있다. 별도의 무선 연결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듀얼 풀레인지 유닛에서 출력되는 입체적인 소리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충전 또한 가능하다.

 

독특한 외관

▲ 상단에는 아이패드를, 하단에는 아이폰이나 아이팟을 거치할 수 있다.

누군가 스피커라고 말해주지 않는다면 용도를 추측하기 어려운 독특한 디자인이다. 보통 블루투스 스피커는 제품 상당 부분을 스피커 그릴로 감싸 한눈에 스피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BZ-M5150은 소리가 출력되는 부분이 제품 하단에 있고 스피커 그릴을 검은색으로 처리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BZM5150이 이러한 특별한 디자인을 채택한 이유는 BZ-M5150의 가장 큰 특징인 라이트닝 듀얼 도킹 기능 때문이다.

▲ 아이폰이라면 기종에 상관없이 모두 장착 가능하다.
▲ 아이폰과 동일하게 아이패드도 거치할 수 있다.

BZ-M5150은 2개의 라이트닝 단자를 지니고 있다. 상단에는 아이패드를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 DOCKⅡ가, 하단에는 아이폰이나 아이팟과 같은 작은 기기를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 DOCKⅠ이 마련됐다. 안정적인 거치와 사용의 편의를 위해 경사진 형태로 제작됐다.

거치대 양쪽으로는 버튼들이 있으며 BZ-M5150의 모드를 변경하는 6개의 버튼과 볼륨 조절 및 곡 이동을 하는 원형 버튼이 있다. 색상은 주로 흰색과 검은색 베젤을 사용하는 애플 기기와 조화를 이루도록 같은 색상인 흰색과 검은색으로 구성됐다.

크기는 295x187x105mm(가로x세로x두께)다. A4 용지 정도의 가로 길이와 일반 명함 정도의 세로 길이로 설치 시 많은 자리를 차지하지 않아 TV 탁상 옆이나 안방 협탁에도 무난하게 어울린다. 무게는 2kg이다.

▲ 원격 조작이 가능한 무선 리모컨을 제공한다.

하단에는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소리 출력 시 진동으로 인한 흔들림을 막는 짧은 고무다리가 달렸다. 리모컨도 함께 제공해 원거리에서도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애플 마니아를 위해

BZ-M5150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동시에 거치하고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거치는 기기를 단자에 가져간 후 앞으로 당기면서 고무 패드에 기대듯이 올려두면 된다. 아이패드의 경우 DOCKⅡ 단자 상단에 있는 PUSH 버튼을 눌러 지지대를 꺼낸 후 연결한다. 고무패드가 완충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거치로 인한 생활 스크래치가 발생하지 않는다.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음악을 듣고자 하는 기기가 연결된 독을 입력해야 한다. 본체에 있는 DOCKⅠ, DOCKⅡ 버튼이나 리모컨의 DOCK 버튼을 활용하면 해당 기기와 연동돼 음악이 재생된다. BZ-M5150의 전원이 연결된 상태라면 기기를 연결하는 순간부터 충전되기 시작한다. 충전을 하면서 음악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 아이폰 중에서도 크기가 작은 아이폰SE도 안정적으로 거치된다.

아이폰 중에서도 크기가 작은 아이폰SE를 연결해 봤다. 어렵지 않게 거치할 수 있었지만 케이스가 끼워져 있는 상태라 그런지 딱 고정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조금 불안해 보였다. 하지만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고정됐으며 거치된 상태로 무리하게 BZ-M5150을 이동시키지 않는 한탈착 위험은 없는 듯하다. 아이폰을 직접 건들지 않아도 리모컨을 이용해 재생/정지, 트랙 이동, 구간 이동, 반복 재생 등을 조작할 수 있어 편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그럼, 애플 기기가 아니라면 사용할 수 없을까? 아니다. BZ-M5150은 블루투스가 내장돼 블루투스 기능을 가진 스마트 기기와 무선 연결을 할 수 있다. 또한,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인 NFC를 추가로 지원해 더욱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AUX 단자를 탑재해 TV, CD 플레이어 등 외부 기기의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모드 변경은 좌측 버튼이나 리모컨으로 변경한다. NFC 마크는 우측 상단에, AUX 단자는 뒤쪽 중앙에 있다.

▲ 뒷면에는 라디오 안테나 단자와 AUX 단자가 있다.
▲ 아이폰이 아니어도 블루투스로 연결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 블루투스 기능이 없다면 AUX 단자를 활용하면 된다.

 

뛰어난 해상력

▲ 소리가 출력되는 부분은 하단에 있다.

BZ-M5150은 듀얼 풀레인지 유닛을 탑재했고 출력은 10W다. 제품을 확인 한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제대로 소리가 퍼져나갈 수 있을까’였다. 앞서 언급했듯이 BZ-M5150은 소리가 나오는 부분이 아래쪽에 있어 시원스럽게 소리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았다. 노래를 재생해보니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소리가 넓게 울려 퍼져 청음을 진행한 회의실 전체를 감쌌다.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댄스곡 언니쓰의 ‘맞지’를 들어봤다. 개성 넘치는 멤버들의 목소리가 바로 구분될 정도로 선명하게 출력됐고, 허밍어반스테레오의 ‘Real’에서도 부드러운 저음의 보컬이 깨끗하게 흘러나왔다. 잔잔한 FYKE의 ‘Favorite Mistake’이나 통통 튀는 파라모어의 ‘Hard Times’ 등 록 음악도 나쁘지 않았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어 본 결과 장르에 가리지 않고 두루두루 준수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뛰어난 해상력을 지녀 힙합 곡인 비와이의 ‘Forever’를 감상했을 때 가사가 명확하게 들려 좋았다. 국내 가요를 즐겨듣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 LED 디스플레이는 리모컨의 DIMMER 버튼으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BZ-M5150은 각 장르에 최적화된 효과를 부여하는 EQ를 지원한다. POP, CLASSIC, ROCK, JAZZ, FLAT의 5가지로 각 장르에 맞게 설정하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EQ 효과는 리모컨의 EQ 버튼으로 변경한다.

 

다양한 편의기능

▲ 버튼은 아이패드나 아이폰을 거치 중에도 조작이 불편하지 않게 양쪽 끝에 있다.

음악 감상 외에도 시계, 알람, FM 라디오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전원을 연결하면 음악을 감상하지 않아도 전면 패브릭 커버 안쪽에 내장된 LED 디스플레이에 시간이 항시 표시된다. 알람 소리는 연결된 아이패드나 아이폰을 통해 원하는 음악으로 선택 가능하고 일반 부저와 좋아하는 라디오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알람이 활성화됐다면 디스플레이에 AL1 혹은 AL2라고 표시되며 우측에 있는 SNOOZE 버튼으로 알람 소리를 멈출 수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대기모드로 돌아가는 슬립 타이머도 지원한다.

▲ 후면의 라디오 단자에 안테나를 연결하면 감도 좋은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다.

라디오는 동봉되는 라디오 안테나를 연결한 후 청취한다. 안테나 단자는 뒷면에 있으며 안테나 끝에 있는 작은 고리를 이용해 벽면에 걸어두면 감도 좋은 라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일일이 주파수를 찾지 않아도 리모컨의 PROG 버튼을 누르면 현재 위치에서 수신 강도가 높은 채널이 자동으로 검색된다. 가격은 220,000원이다.

▲ 본체와 AUX 케이블, 라디오 안테나, 리모컨을 제공한다.

제원

블루투스: 블루투스 3.0 + EDR

크기: 295x187x105mm

무게: 2kg

출력: 5W 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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