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 라이프북 U2010 - 알차게 채워 넣은 UM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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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 라이프북 U2010 - 알차게 채워 넣은 UMPC
  • PC사랑
  • 승인 2008.10.0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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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를 완전히 뒤집으면 화면도 알아서 회전한다. LCD 밑에 달린 작은 피벗 버튼을 누르면 세로로 긴 화면을 쓸 수도 있다. 다만 감압식 터치스크린을 쓴 탓에 글씨를 쓸 때 손이 LCD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윈도 접속 전에는 어느 방향으로도 다 피벗이 되는데, 윈도에만 접속하면 왼쪽 방향으로 고정되는 점은 아쉽다.
오른손잡이는 글을 쓸 때 자연스럽게 본체 경첩 부분에 손을 올려놓게 되는데 바로 그 부분에 마우스가 달려있다. 올려놓은 손이 마우스 스틱을 건드려 무척 불편하다.
후지쯔 UMPC는 터치패드가 아닌 스틱이 달려있다. 게임기 패드의 아날로그 스틱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버튼의 감도가 무척 뛰어나 손을 살짝만 올려놔도 커서가 움직인다. 처음 쓰는 이용자는 적응하기 힘들 정도다. 마우스 스틱은 움직임 뿐 아니라 터치도 알아채기 때문에 클릭 정도는 한 손으로도 충분하다. 버튼은 반대쪽에 달려있다. 양손으로 잡고 엄지 손가락을 이용하면 편하다. 그 밑으로 키보드가 보인다. 작은 공간에 모든 키를 빼곡하게 담았다. 크기가 워낙 작아 문서 작업은 어렵다.
확장성은 그리 좋지 않다. 오른쪽에는 무선 랜과 전원 버튼이 달려있고 왼쪽에 USB 단자와 오디오 단자, SD카드 슬롯이 달려있다. SD 카드를 넣으면 본체 안쪽으로 쏙 들어가 겉으로 튀어나오지 않는다. 저장 용량이 부족하다면 이용해 봄직하다. 앞쪽에 달린 전용 단자를 이용해 외부출력이나 랜을 쓸 수 있다. 다만 전용 케이블을 따로 사야한다.

덩치는 작아도 능력은 맵다
라이프북 U2010은 하드디스크를 얹은 제품 외에 SSD를 쓴 제품을 함께 내놨다. 두 제품은 저장장치 말고는 제원이 모두 같지만 의외로 능력 차이가 심하다. 지금부터 두 제품을 비교하며 재주를 가늠해보자.
라이프북 U2010은 인텔 아톰을 얹은 제품이다. 소비전력과 발열이 작아 거의 대부분의 미니 노트북에 쓰이고 있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약간 다른 점이 있다. 다른 미니 노트북이 주로 쓰고 있는 ‘아톰 N270’이 아니라 아톰 ‘Z530’이란 점이다. 앞서 말한 두 CPU의 클록은 1.6GHz로 같지만 약간 다른 제품이다. 흔히 ‘실버쏜’이라고 불린 Z500 시리즈는 N270이나 N230에 견줘 전원 관리 능력이 좋고 소모 전력이 약간 적다. 미니 노트북보다는 MID에 쓰일 목적으로 만들어져 N200 시리즈 CPU에 견줘 값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대신에 배터리 이용 시간은 꽤 넉넉한 편이다.크기가 작은 만큼 배터리는 기본 2셀 배터리를 이용한다. 이용 시간은 일반 미니 노트북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드디스크를 얹은 제품은 무선 랜을 끈 상태에서 약 3시간 정도 버텼다. SSD를 쓴  제품은 그보다 약간 긴 3시간 20분 정도다. SSD가 전력 소모량이 적은 만큼 약간 오래가지만 크게 차이나진 않았다. 만약 이것이 부족하다면 4셀 배터리를 추가할 수 있다.
전원을 켜면 두 제품의 차이가 좀더 확실하게 느껴진다.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것은 진동과 소음이다. 딸각거리며 열심히 플래터를 돌리는 하드디스크와는 다르게 SSD는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윈도까지 완전히 부팅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SSD 제품이 1분 정도인 반면 하드디스크는 3분이 넘게 걸렸다.
부팅 뒤에도 파일을 불러오거나 복사를 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꽤 차이가 크다. SSD가 하드디스크에 견줘 워낙 속도가 빠르고, 게다가 고급 제품에 속하는 SLC(Single Level Cell) SSD를 얹은 덕분이다. 능력의 차이가 큰 만큼 값의 차이도 어마어마하다. 하드디스크를 얹은 제품이 149만 원인 반면 SSD 제품은 무려 259만 원이나 되서 일반 이용자가 선뜻 사기는 어려워 보인다.
발열은 둘 다 비슷하고 LCD를 뒤집어 키보드를 덮으면 평소보다 약간 더 뜨거워진다. 메모리는 1GB로 메인보드에 고정되어 있어 추가는 불가능하다. 무선 랜은 802.11n까지 모두 쓸 수 있고 블루투스 2.0도 함께 달려있다. 게다가 GPS 수신기가 들어있어 차 안에서 내비게이션으로도 그만이다. 소프트웨어는 ‘루센맵 3D’를 이용한다.

요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미니 노트북은 크기가 작고 값이 싸 자신만의 위치를 확실하게 다져나가고 있다. 이보다 앞서 초소형 노트북을 이끌던 것이 UMPC다. 회전 LCD와 터치스크린 등의 여러 재주를 지닌 멋진 제품이지만 값이 비싸 아직까지도 애매한 위치에 머무르고 있다. HP나 델 등의 대형 업체들이 미니 노트북에 눈을 돌린 현재, 후지쯔가 새로운 UMPC를 내놨다.

단점 줄였지만 불편한 부분 보여
생김새는 이전 ‘라이프북 U1010’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작은 수첩만한 크기에 웬만한 사전보다도 가벼운 무게는 여전하다. LCD는 14.2cm(5.6인치)로 작지만 1,280×800화소의 놀라운 해상도를 보여준다. 해상도를 올려 창을 띄워놓기는 좋지만 글씨가 너무 작아 알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따로 줌 버튼을 달아 화면을 확대할 수 있게 했다. 터치스크린을 얹은 덕에 마우스 없이 편하게 이용하는 것도 장점이다.


LCD를 완전히 뒤집으면 화면도 알아서 회전한다. LCD 밑에 달린 작은 피벗 버튼을 누르면 세로로 긴 화면을 쓸 수도 있다. 다만 감압식 터치스크린을 쓴 탓에 글씨를 쓸 때 손이 LCD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윈도 접속 전에는 어느 방향으로도 다 피벗이 되는데, 윈도에만 접속하면 왼쪽 방향으로 고정되는 점은 아쉽다.
오른손잡이는 글을 쓸 때 자연스럽게 본체 경첩 부분에 손을 올려놓게 되는데 바로 그 부분에 마우스가 달려있다. 올려놓은 손이 마우스 스틱을 건드려 무척 불편하다.
후지쯔 UMPC는 터치패드가 아닌 스틱이 달려있다. 게임기 패드의 아날로그 스틱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버튼의 감도가 무척 뛰어나 손을 살짝만 올려놔도 커서가 움직인다. 처음 쓰는 이용자는 적응하기 힘들 정도다. 마우스 스틱은 움직임 뿐 아니라 터치도 알아채기 때문에 클릭 정도는 한 손으로도 충분하다. 버튼은 반대쪽에 달려있다. 양손으로 잡고 엄지 손가락을 이용하면 편하다. 그 밑으로 키보드가 보인다. 작은 공간에 모든 키를 빼곡하게 담았다. 크기가 워낙 작아 문서 작업은 어렵다.
확장성은 그리 좋지 않다. 오른쪽에는 무선 랜과 전원 버튼이 달려있고 왼쪽에 USB 단자와 오디오 단자, SD카드 슬롯이 달려있다. SD 카드를 넣으면 본체 안쪽으로 쏙 들어가 겉으로 튀어나오지 않는다. 저장 용량이 부족하다면 이용해 봄직하다. 앞쪽에 달린 전용 단자를 이용해 외부출력이나 랜을 쓸 수 있다. 다만 전용 케이블을 따로 사야한다.

덩치는 작아도 능력은 맵다
라이프북 U2010은 하드디스크를 얹은 제품 외에 SSD를 쓴 제품을 함께 내놨다. 두 제품은 저장장치 말고는 제원이 모두 같지만 의외로 능력 차이가 심하다. 지금부터 두 제품을 비교하며 재주를 가늠해보자.
라이프북 U2010은 인텔 아톰을 얹은 제품이다. 소비전력과 발열이 작아 거의 대부분의 미니 노트북에 쓰이고 있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약간 다른 점이 있다. 다른 미니 노트북이 주로 쓰고 있는 ‘아톰 N270’이 아니라 아톰 ‘Z530’이란 점이다. 앞서 말한 두 CPU의 클록은 1.6GHz로 같지만 약간 다른 제품이다. 흔히 ‘실버쏜’이라고 불린 Z500 시리즈는 N270이나 N230에 견줘 전원 관리 능력이 좋고 소모 전력이 약간 적다. 미니 노트북보다는 MID에 쓰일 목적으로 만들어져 N200 시리즈 CPU에 견줘 값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대신에 배터리 이용 시간은 꽤 넉넉한 편이다.크기가 작은 만큼 배터리는 기본 2셀 배터리를 이용한다. 이용 시간은 일반 미니 노트북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드디스크를 얹은 제품은 무선 랜을 끈 상태에서 약 3시간 정도 버텼다. SSD를 쓴  제품은 그보다 약간 긴 3시간 20분 정도다. SSD가 전력 소모량이 적은 만큼 약간 오래가지만 크게 차이나진 않았다. 만약 이것이 부족하다면 4셀 배터리를 추가할 수 있다.
전원을 켜면 두 제품의 차이가 좀더 확실하게 느껴진다.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것은 진동과 소음이다. 딸각거리며 열심히 플래터를 돌리는 하드디스크와는 다르게 SSD는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윈도까지 완전히 부팅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SSD 제품이 1분 정도인 반면 하드디스크는 3분이 넘게 걸렸다.
부팅 뒤에도 파일을 불러오거나 복사를 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꽤 차이가 크다. SSD가 하드디스크에 견줘 워낙 속도가 빠르고, 게다가 고급 제품에 속하는 SLC(Single Level Cell) SSD를 얹은 덕분이다. 능력의 차이가 큰 만큼 값의 차이도 어마어마하다. 하드디스크를 얹은 제품이 149만 원인 반면 SSD 제품은 무려 259만 원이나 되서 일반 이용자가 선뜻 사기는 어려워 보인다.
발열은 둘 다 비슷하고 LCD를 뒤집어 키보드를 덮으면 평소보다 약간 더 뜨거워진다. 메모리는 1GB로 메인보드에 고정되어 있어 추가는 불가능하다. 무선 랜은 802.11n까지 모두 쓸 수 있고 블루투스 2.0도 함께 달려있다. 게다가 GPS 수신기가 들어있어 차 안에서 내비게이션으로도 그만이다. 소프트웨어는 ‘루센맵 3D’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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