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최신 기술 및 신규 제품 로드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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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최신 기술 및 신규 제품 로드맵 공개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7.05.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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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는 지난 5월 17일 새벽, 자사의 파이낸셜 애널리스트 데이(Financial Analyst Day, 이하 FAD)에서 AMD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장기적 관점의 전략과 기술을 공개했다. 또한 약 600억 달러 규모의 PC, 데이터센터 등의 시장을 위한 신규 제품 역시 공개했다.

AMD CEO 리사 수 박사(AMD President and CEO Dr. Lisa Su)는 “AMD는 여러 시장에 새롭고도 놀라운 제품을 공개해 성장 전략의 2단계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AMD는 고성능 컴퓨팅 및 그래픽 기술 모두를 보유한 유일한 회사로, 진정한 몰입 컴퓨팅 및 감각 컴퓨팅(instinctive computing)을 실현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업데이트

AMD는 고성능 서버 및 데이터센터를 위한 프로세서 에픽(EPYC)을 공개했다. 단일 칩에 경쟁사 대비 더 많은 코어를 탑재하고, 넓은 메모리 대역폭과 고속 입출력 채널을 지원한다. AMD는 이를 통해 싱글 소켓 서버는 물론, 듀얼 소켓 서버 시장까지 재편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존의 서버는 물론,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센터를 위한 고성능 프로세서 제품군(이전 코드명 네이플스(Naples))은 최대 32개의 물리적 코어로 확장 가능한 젠 기반 x86 프로세싱 엔진을 제공한다.

FAD에서 공개된 데모에서는 단일 에픽 프로세서만으로도 경쟁사의 미드레인지급 2 소켓 2 프로세서 플랫폼의 성능을 넘어섰으며, 45% 이상의 코어, 60% 이상의 입출력 성능, 122% 이상의 메모리 대역폭으로 경쟁사의 주요 제품을 상회하는 성능을 보였다. 에픽 프로세서 탑재 서버는 다양한 파트너사를 통해 오는 6월 경 출시될 예정이다.

 

클라이언트 컴퓨팅 업데이트

AMD는 고성능 소비자용 및 기업용 라이젠(Ryzen) 프로세서도 발표했다. 추가 출시 예정인 AMD 클라이언트 컴퓨팅 프로세서는 아래와 같다.

 

소비자용 고성능 데스크톱 PC 솔루션

라이젠 스레드리퍼(Ryzen Threadripper): 16코어 32 스레드의 젠 기반 CPU로, 하이엔드 데스크톱(HEDT)을 위한 확장된 메모리와 입출력 대역폭을 갖춘 새로운 플랫폼이다. 더 많은 코어와 스레드를 요구하는 익스트림 데스크톱 시장을 겨낭하고 있으며, 2017년 여름 출시 예정이다. 라이젠 3 데스크톱 CPU는 2017년 3분기 중 출시된다.

AMD는 현재 시장에서 판매 중인 라이젠 7 및 라이젠 5 데스크톱 프로세서의 생태계 업데이트를 공개했으며, 2017년 2분기 중 5개의 주요 PC 제조사가 라이젠 기반의 윈도우 시스템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용 노트북 PC 솔루션

라이젠 모바일 APU(코드명 레이븐 릿지(Raven Ridge))는 4코어 8스레드의 젠 기반 CPU와 고성능 베가(Vega) 그래픽을 바탕으로 이전 세대 대비 절반의 전력으로도 50% 향상된 CPU 성능과 40%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할 것이다. 2017년 하반기 중 공개되며, 프리미엄 2-in-1과 초경량 노트북, 게이밍 폼팩터를 위해 디자인됐다.

 

기업용 PC 솔루션

라이젠 프로(Ryzen PRO) 프로세서는 기업, 엔터프라이즈, 공공 부문에 강력한 멀티스레드 성능을 제공한다. 워크스테이션급 성능, 최첨단 보안 기술, 안정적인 솔루션, 엔터프라이즈급 지원, 전반적인 관리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PC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라이젠 프로 데스크톱 솔루션은 2017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라이젠 프로 모바일은 2018년 상반기 예정이다.

 

AMD 컴퓨팅 및 그래픽 비즈니스 그룹 총괄 짐 앤더슨(Jim Anderson) 수석 부사장은 “AMD 라이젠 프로세서의 본격적인 도입은 고객들이 라이젠의 혁신적인 성능과 특성에 열광하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곧 선보일 AMD 라이젠 프로세서 라인업은 고성능 데스크톱, 프리미엄급 소비자용 노트북, 기업 시장으로의 확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 업데이트

AMD는 하이엔드 라데온 베가 아키텍처 기반의 최초 그래픽 카드인 라데온™ 베가 프론티어 에디션(Radeon Vega Frontier Edition)을 발표했다. 머신 러닝은 물론 고급 그래픽 작업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64개의 컴퓨팅 유닛(4096 스트림 프로세서)을 탑재했다.

라데온 베가 프론티어 에디션은 약 25 테라플롭스(TFLOPS)의 FP 16 성능과 약 13 테라플롭스의 FP 32 성능을 발휘하며,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디자인 작업, 렌더링, 인공지능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라데온 베가 프론티어 에디션은 2017년 2분기 중 판매될 예정이다.

해당 그래픽카드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머신 러닝 – 라데온 베가 프론티어 에디션은 AMD의 ROCm 오픈 소프트웨어 플랫폼에서 개발자들이 머신 러닝 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베가의 성능을 활용할 수 있다. 프론티어 에디션은 오늘날의 가장 강력한 머신 러닝용 GPU와 비교해(딥벤치(DeepBench) 벤치마크 기준) 30% 이상 향상된 성능이 특징이다.

향상된 시각화 – 프론티어 에디션은 특정 전문가용 애플리케이션에서 타이탄 Xp (Titan Xp)보다 평균 42% 이상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실시간 시각화는 물론, 물리 기반 렌더링, VR 등의 방대하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VR 작업 – 라데온 베가 프론티어 에디션은 비디오 편집, 애니메이션, 후반 작업, VR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AMD 리퀴드VR(LiquidVR)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VR 환경 구현에 필요한 탁월한 호환성과 향상된 그래픽을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

게임 디자인 작업 – 라데온 베가 프론티어 에디션은 제작, 테스트, 성능 최적화 등 게임 개발자가 수행하는 모든 작업에 최적화된 단일 GPU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게임 개발 작업을 단순화 및 가속화할 수 있다.

 

기술 업데이트

AMD는 미래 고성능 서버, 클라이언트, 그래픽, 세미 커스텀 제품을 위한 차세대 프로세서, 그래픽, 플랫폼 기술을 공개했다. AMD의 로드맵은 강력한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제공해 차세대 기술을 도입하도록 유도하고, AMD 기술 도입을 통해 보다 다양한 시스템의 컴퓨팅 성능을 확장하는 것이다.

 

AMD의 차세대 로드맵은 아래와 같다.

AMD는 더 우수한 디자인과 향상된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7nm 기반 젠 2, 젠 3 등 우수한 CPU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AMD는 베가 아키텍처와 차세대 나비(Navi) 아키텍처를 유지하고, 2개의 아키텍처 모두 7nm 공정 기술로 생산할 예정이다.

AMD는 향상된 트랜지스터 노드 도입에 이어, 온칩 통합(on-chip integration), 소프트웨어, 시스템 디자인 엔지니어링 혁신을 통해 더 우수한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아키텍처 및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AMD는 인피니티 패브릭(Infinity Fabric) 기술을 바탕으로, 고도로 확장 가능한 SoC는 물론 고성능 컴퓨팅 및 그래픽 기술을 필요로 하는 플랫폼을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AMD 최고 기술 책임자 마크 페이퍼마스터(Mark Papermaster) 수석 부사장은 “AMD의 엔지니어링은 젠과 폴라리스(Polaris)로 구축한 강력한 기반 위의 새로운 고성능 CPU와 GPU 아키텍처를 꾸준히 전달해 AMD의 제품을 폭넓게 도입하도록 유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인피티니 패브릭은 가장 복잡한 작업에 필요한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는 AMD의 비밀 병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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