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내가 직접 VR 콘텐츠 만드는 'T 리얼 VR 스튜디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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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내가 직접 VR 콘텐츠 만드는 'T 리얼 VR 스튜디오' 공개
  • 조성호 기자
  • 승인 2017.05.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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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구글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 'Google I/O 2017'에서 AR·VR 플랫폼 'T 리얼 VR 스튜디오'를 공개·시연한다고 18일 밝혔다.

'T 리얼 VR 스튜디오'는 SK텔레콤이 지난해 4월 공개한 AR·VR 통합 플래폼 'T 리얼'을 구글의 VR 플랫폼인 데이드림(Daydream)과 연계해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특히 이용자가 직접 모바일 환경에서 V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문지식 없이도 VR 기기(HMD) 착용 후 레고 블록을 쌓듯 쉽고 직관적으로 V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직접 건물·다리·숲을 만들고 시내에 트램을 건설하거나 고층 건물 사이를 지나는 롤러코스터를 만드는 등 상상력에 따라 자유롭게 도시를 만드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

이용자간 협업도 가능하다.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이용자들도 동일한 가상 공간 내에서 함께 VR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또한, 'T 리얼 VR 스튜디오'는 스스로 만든 콘텐츠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가상 카메라 기능도 담았다. 콘텐츠를 만든 뒤 카메라 아이콘만 붙이면 해당 위치에서 360도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층 건물 사이에 롤러코스터를 만들고 열차에 카메라 아이콘을 붙인 뒤 콘텐츠를 재생시키면 1인칭 시점에서 이동 경로에 따라 바뀌는 주위 도심 화면을 360도 전방위로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제작된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 리얼 VR 스튜디오'를 활용하면 여러 이용자가 동시 접속해 직접 콘텐츠를 생산·변형 할 수 있기 때문에 VR 생태계의 혁신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구글을 제외하고 이번 I/O에서 AR·VR을 시연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양사는 향후에도 증강/가상현실 분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대용량 콘텐츠의 초고속·초저지연 전송이 가능해지는 5G 시대 도래와 함께 AR·VR도 대중화 될 것"이라며, "'T 리얼 VR 스튜디오'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VR생태계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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