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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서 시끌벅적하게 놀아보자!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

임병선 기자l승인2017.05.02l수정2017.05.0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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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소프트하면 부족하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은 퀄리티로 AAA급 게임을 출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어쌔신 크리드’가 유비소프트의 메인으로 자리 잡았지만, 과거 기자가 기억하던 유비소프트는 미국 유명 군사소설가 ‘톰 클랜시’의 소설을 기반으로 게임을 만드는 회사였다.

대표적으로 ‘레인보우 식스’와 ‘스플린터 셀’이 있고 지난해 출시됐던 ‘더 디비전’도 톰 클랜시의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번에 소개할 ‘고스트 리콘’은 레인보우 식스의 성공 이후 선보인 두 번째 밀리터리 게임 시리즈였다.

처음에는 단순한 FPS로 출시됐지만,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분대 전술이 중요한 택티컬 슈터로 자리 잡았다. 문제는 거듭되는 완성도 부족으로 장수 시리즈인 것이 무색하게 된 애물단지가 됐다. 그랬던 고스트 리콘의 약 5년 만에 신작이 등장했다.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는 고스트 리콘 시리즈 최초로 오픈월드 형태를 하고 있다. 유비식의 오픈월드 매직이 과연 고스트 리콘에도 먹혀들 것인가?

 

현대전으로 회귀

고스트 리콘은 원래 현대전을 다루던 게임이었다. 그만큼 무기들과 세계관에 현실성이 있었지만, 전작이었던 ‘고스트 리콘: 퓨처 솔저’에서는 미래전을 다루기도 했다. 이번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는 다시 현대전으로 회귀하고 전략적인 분대 플레이 기반 전투를 보여준다.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의 배경은 볼리비아인데, 실제 볼리비아처럼 9개의 주로 나눠 각각 다른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관은 근미래인 2019년으로, 원래 멕시코 출신이었던 마약 카르텔이 볼리비아로 거점을 옮기고 세계 제1의 코카인 공급책으로 등장했는데, 이들이 미국 대사관을 습격하고 미해병대원을 살해하는 만행을 저지르자 위험 등급 4위의 테러조직으로 분류돼 미국의 전설적인 특수부대 ‘고스트’가 투입된다는 설정이다.

여기서 등장하는 마약 조직의 이름은 산타 블랑카 카르텔로, 플레이어는 산타 블랑카 카르텔을 괴멸시키고 간부들을 처치, 최종적으로는 산타 블랑카 카르텔의 리더인 ‘엘 수에뇨’를 잡는 것이 목표다.

남미에 위치한 볼리비아는 우리나라(99,720㎢) 면적의 약 10배(1,098,581㎢)인 방대한 면적이지만,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에서 멋지게 구현했다. 유비소프트의 게임은 ‘와치독’ 이후로 그래픽과 최적화 이야기가 빠지질 않는다. 발매 전 트레일러로 그럴듯하게 보여주고 실상 발매된 게임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는 이러한 걱정이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비록 높은 제원을 요구하지만, 최적화가 잘 됐고 볼리비아의 모습을 세밀하게 표현해 자동차나 헬기를 타고 구경하고 다니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정글이나 사막 표현이 뛰어나며, 볼리비아의 여행 필수 코스로 불리는 우유니 소금 사막도 그대로 재현했다.

 

유비식 오픈월드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는 오픈월드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유비식 오픈월드가 고스란히 담겼다. 유비식 오픈월드는 3인칭 시점에 방대한 맵에서 특정 아이템을 찾거나 지역을 점령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거의 모든 오픈월드 게임에 이런 방식이 적용되다 보니 다양한 유비소프트 게임을 즐기는 입장에서는 캐릭터와 세계관만 바뀌고 똑같은 게임을 하는 느낌이다.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도 유비식 오픈월드와 크게 다른 것은 없다. 플레이어는 미션이 주어지면 잠입해서 목표만을 처리할 것인지 전면전으로 적들을 모두 처치할 것인지 플레이 방법이 달라진다. 해당 미션을 완료하면 다른 장소로 옮겨서 똑같이 플레이한다. 몇 번 하다 보면 금방 질리는 방식이다.

조금 다르다면 미션을 수행하면서 얻은 경험치와 자원으로 캐릭터를 육성하고, 새로운 스킬 혹은 무기를 얻어 다양한 미션 수행 루트를 늘려가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방식도 지난해 출시된 더 디비전과 크게 다를 것은 없다.

더 디비전과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분대 플레이라는 것이다. 플레이어는 3명의 분대원을 이끌고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데 분대원에게 명령을 내리면서 미션을 효과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문제는 인공지능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인데 인공지능은 스스로 판단해서 적과 싸우진 못한다. 플레이어가 직접 명령을 내려야 하는데 명령의 종류도 그리 많지 않다. 이 때문에 주로 적진에 플레이어가 돌진하면 인공지능이 엄호해주거나 적의 공격에 당해 쓰러진 플레이어를 회복해주는 것이 전부다.

 

백미는 멀티플레이

여기까지만 본다면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는 그저 그런 게임이겠지만, 이 게임의 백미는 멀티플레이다. 인공지능 대신 최대 4명이 함께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데 상황에 따라 2명씩 팀을 짜 별도의 미션을 수행할 수도 있다.

인공지능과의 플레이로는 느낄 수 없는 팀원끼리의 상호 작용과 협력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채팅창이나 음성 채팅을 통해 미션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런 말이 없는 상태에서 보기만 하면 찰떡같이 알아보는 서로의 느낌이 교감되는 순간은 그야말로 짜릿하다.

물론, 모든 사람이 미션 수행에 호의적인 것은 아니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거나 자기 할 일만 하는 사람이 들어오는 경우, 아군은 고문관으로 변한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순간에도 혼자 차를 타고 목적지로 향하고, 잠입 미션에서는 혼자 돌격해 적진을 들쑤시고, 헬기를 탈취하는 미션에서는 혼자 헬기를 타고 적진에서 탈출하기도 한다. 심지어 탈것을 이용해 아군을 치어 죽이는 경우도 있다.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는 흔히 보던 유비식 오픈월드 게임이지만, 이러한 멀티플레이 자체는 상당한 재미를 준다. 그래도 위에서 언급한 대로 정체불명의 사람의 트롤링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되도록 지인들과 함께 분대를 짜서 볼리비아로 떠나자.


임병선 기자  LBS83@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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