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터리 절감 기술’ 전국망 적용···이용시간 최대 4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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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터리 절감 기술’ 전국망 적용···이용시간 최대 45% 증가
  • 양윤정 기자
  • 승인 2017.04.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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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회장 황창규)가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West에서 배터리 절감 기술을 소개하고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사람. 기술’(PEOPLE. TECHNOLOGY)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KT는 LTE 전국망에 적용된 배터리 절감 기술(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 이하 C-DRX)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최대 45%까지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C-DRX는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 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연결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시켜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기존의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데이터 이용 중에 스마트폰 모뎀과 통신사 기지국간 통신이 끊김 없이 지속된 것에 비해 C-DRX 환경에서는 데이터 송수신 주기를 최적으로 줄여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KT는 여러 차례의 필드 테스트를 통해 최종 점검을 완료했으며 4월 1일 국내 최초로 전국 LTE 상용망에 배터리 절감 기술을 적용했다. KT의 LTE 가입자이라면 별도의 단말 업그레이드 과정 없이 배터리 사용시간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배터리가 절감되는 정도는 스마트폰 모델, 배터리 열화수준, 무선환경, 설치된 앱 수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차이가 있다.

ICT 표준화 및 시험인증단체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갤럭시S8 모델로 배터리 절감 기술 적용 전후 배터리 절감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이용시간이 최대 4시간 27분(4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일한 환경에서 동일 서비스(유튜브 동영상 스트리밍)를 지속 이용해 테스트한 결과 C-DRX를 적용하지 않은 갤럭시S8의 경우 최소 9시간 57분, 최대 10시간36분 지속된 반면 C-DRX를 적용한 갤럭시S8의 경우 최대 14시간 24분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KT 강국현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3년간 1인당 LTE 데이터 트래픽이 260%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번 KT의 배터리 절감 기술 전국망 적용이 스마트폰을 더 오래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혁신기술로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실현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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