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스의 ‘TITAN’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준수한 성능을 갖춘 기계식 키보드 및 멤브레인 키보드 라인업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이번에 제닉스가 선보인 ‘STORMX TITAN 인이어’는 이러한 TITAN 시리즈의 제품답게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다. 듀얼 드라이버 탑재, 크롬 컬러 하우징, 케이블 착탈식으로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부담 없는 가격에 만족스러운 성능을 구현한 가성비 이어폰, STORMX TITAN 인이어를 만나보자.
제원
타입 : In-ear
드라이버 : 다이나믹 6mm x2
주파수 : 20-20 Khz
감도 : 102dB/mW
케이블 길이 : 1.2m
플러그 : 3.5mm
확장성 높은 디자인
대부분의 중저가형 이어폰은 케이블이 단선이 되면, 되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만다. 택배비, 수리기간, 수리비 등을 감안하면 제품을 버리고 다시 사는 것이 나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급형 이어폰 중 많은 제품들이 케이블 탈착식으로 출시되는 것도 제품을 비교적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제닉스의 STORMX TITAN 인이어(이하 타이탄 인이어)가 돋보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부담없는 가격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탈부착형 케이블 구조로 구성됐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케이블을 교체하는 것이 가능하며, 블루투스 모듈과 연결하면 무선 블루투스 이어셋으로도 변환된다.
플러그는 3.5mm로, 스마트폰, PC,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기기 제어를 지원하는 리모트 컨트롤도 장착됐다.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타이탄 인이어엔 2개의 6mm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장착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기는 컴팩트하다. 하우징은 크롬 색상으로 마감처리 됐다. 때문에 마치 메탈 소재가 사용된 것 같은,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귀와 이어폰이 닿는 부분엔 고무 지지대가 장착돼 격한 야외 활동에도 안정적인 착용감을 선사한다.
풍부한 해상력, 깨끗한 사운드
타이탄 인이어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커널형(인이어) 이어폰이다. 귀 안에 장착해 사용하는 커널형 이어폰은 오픈형 이어폰보다 귀에 더 밀착된다. 때문에 외부 소음이 적게 들리며, 음질이 보다 선명하게 느껴진다는 평이 많다. 타이탄 인이어는 이러한 장점을 그대로 계승했다.
우선 듀얼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탑재됐다. 유닛당 2개의 6mm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내장된 것이다. 기본 제공되는 원형팁, 총알팁, 스펀지팁 등 사용자의 귀에 맞는 다양한 팁을 활용하면 더욱 섬세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음악 감상용으로 성능은 과연 어떨까? 이를 평가할 때는 주관적 요소가 다분히 담겨있을 수밖에 없지만, 되도록 객관적으로 표현 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참고해주시길 바란다.기자는 평소 LG전자의 쿼드비트3 AKG(모델명 HSS-F631)를 사용하며, 해당 이어폰은 전반적으로 중고음역대에 맞춰졌다는 평이 많아 비교 하며 청음을 진행했다.
타이탄 인이어를 스마트폰과 연결한 후 Dj Okawari의 Flower dance라는 곡을 재생했다. 처음 귀에 꽂고 음악을 들어봤을 때 들었던 생각은 무엇보다 어느 한 음역대가 튀거나 부족하지 않게 들린다는 것이다. 해당 곡은 피아노 연주 소리가 중심을 차지하는 만큼 자칫하면 다른 악기 소리가 묻혀 들릴 수 있는데, 타이탄 인이어를 통해 들었을 땐 피아노 소리부터 다른 악기 소리까지 조화롭게 들렸다. 트와이스의 KNOCK KNOCK 등 다른 장르의 곡들을 재생할 때에도 제법 균형 잡힌 소리를 감상할 수 있었다.
제닉스 STORMX TITAN 인이어의 가격은 약 37,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