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ROG SWIFT PG278QR, 165Hz 주사율 게이밍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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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ROG SWIFT PG278QR, 165Hz 주사율 게이밍 모니터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7.03.03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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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Hz 주사율과 G-Sync를 갖춘 극한의 게이밍 모니터

ASUS ROG SWIFT PG278QR

최근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PC방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FPS 게임 오버워치에 적합한 특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덕분에 다양한 제조사들이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에이수스 게이밍 모니터는 다른 제조사와는 차별화되는 성능으로 유명했다. 특히 ASUS ROG SWIFT PG278Q의 경우, 주사율 144Hz와 G-Sync를 동시에 갖춰 게이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에이수스는 그런 PG278Q에서 한 걸은 더 나아간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였다.

김희철 기자

 

나는 PG278QR, PG278Q의 형제다

시작하기에 앞서 잠깐 로봇 만화 이야기를 해 보자. 로봇 만화는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높은 확률로 ‘후속기’가 등장한다. 기존의 로봇이 이기지 못했던 적을 더 업그레이드된 기체가 멋지게 등장해 압도적으로 이기는 것.

극장판 ‘마징가 Z VS 암흑대장군’을 예로 들어 보자. 마징가 Z는 광자력 연구소에 쳐들어온 적들에게 처절하게 당하며 위기에 몰린다. 그러자 새롭게 등장한 로봇이 적들을 물리치며 마징가 Z를 구해 준다. 전투가 끝나고 새롭게 등장한 로봇의 이름을 묻는 코우지(쇠돌이). 새로운 로봇의 파일럿은 이렇게 말했다. “그레이트 마징가. 마징가 Z의 형제다.”

여기서 그레이트 마징가는 이번에 소개할 ASUS ROG SWIFT PG278QR(이하 PG278QR)로 볼 수 있다. 즉, PG278QR은 PG278Q 기반이지만, 그보다 더 강화된 성능을 지녔다. 새로운 무기는 오버클럭 165Hz 고주사율이다. 144Hz였던 PG278보다 더 부드러워졌다.

▲ 2560x1440, 1ms, 165Hz, 게임 플러스, 게임 비주얼, 플리커 프리, 울트라 로우 블루 라이트, 엔비디아 G-Sync, 엔비디아 3D VISION 등의 기능이 지원됨을 확인할 수 있다.

 

주사율 165Hz인 27인치 게이밍 모니터

PG278QR은 에이수스 ROG(Republic of Gamers) 라인의 27인치 게이밍 모니터다. 밝기 350cd/m², 색재현율 NTSC 72%, WQHD 해상도, 오버클럭 165Hz 주사율, 응답속도 1ms을 지원한다. 참고로 해상도는 2560x1440이다. 27형 화면에 WQHD 해상도는 적절한 크기다. 게임 시에는 화면이 더 선명해진다. 특히 액션, FPS, 레이싱 게임 등을 즐길 때 좋다.

디자인은 에이수스 ROG 모니터답게 세련됐다. 전작 PG278Q는 항공기 설계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었는데, PG278QR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슬림해 보이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슈퍼 내로우 6mm 베젤이 적용돼 화면 몰입감이 높다. 특히 얇은 베젤 덕에 PG278QR 여러 대를 멀티 디스플레이 환경으로 구성할 때, 눈이 모니터 사이를 옮겨 다니기 좋다. 이는 베사 마운트를 사용해 벽걸이 환경으로 구성할 때도 적용된다.

▲ 와치독스2를 2560x1440 해상도로 구동하니 1920x1080 해상도보다 더 선명해졌다.

 

▲ 항공기 설계에서 영감을 얻은 에이수스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 디스플레이포트 1.2, HDMI 1.4, USB 3.0 x2, 이어폰잭이 제공된다.

 

오랫동안 집중할 수 있는 모니터

게임을 장시간 즐기다 보면 몸이 피곤해진다. 근육이 뭉치는 정도는 간단한 운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 문제는 눈이다. 눈이 피로해지면, 어쩔 수 없이 잠깐씩 쉬어야 한다. 이는 시력보호 기술을 갖추지 못한 모니터를 사용할 때 더 심하다.

PG278QR은 시력보호 기술이 탑재돼 장시간 게이밍에 최적화됐다. 주목할 만한 기술은 에이수스 울트라 로우 블루 라이트, 플리커 프리다. 울트라 로우 블루라이트는 사용자의 눈에 유해한 청색광을 제거하는 기능으로 0, 1, 2, 3, 4 다섯 단계로 나눠 조절할 수 있다. 설정하면 점점 노란 빛이 도는데, 오래 볼 때 눈은 확실히 더 편하다. 플리커 프리 기술도 지원된다.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모니터의 깜빡임을 제거해 눈이 편하다. 이는 TÜV 라인란드 연구소에서 자세한 테스트를 거쳐 인증 받았다.

추가로 스탠드도 장시간 게이밍을 돕는다. 스위블은 +60°~-60°, 엘리베이션 0~120mm, 틸트 +20°~-5°, 피벗이 지원돼 사용자의 환경에 맞추기 쉽다. 안티 글레어 패널이 적용된 것도 장점이다. 저반사 패널로 빛반사가 적어 눈부시지 않다. 오버워치를 두 시간 정도 즐겨 봤는데, 눈은 피곤하지 않고 멀쩡했다.

▲ 블루 라이트 필터 레벨 0. 하늘이 원래 색감대로 파랗다.
▲ 블루 라이트 필터 레벨 4. 하늘빛이 노랗다. 오래 화면을 볼 때는 이 쪽이 편하다.

 

부드러운 모니터의 모든 조건을 만족한다

제대로 된 게이밍 모니터는 고주사율 이외에도 모니터 동기화 기술을 갖춰야 한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G-Sync 기술이 있는데, 해당 기술이 탑재된 모니터는 드물다. PG278QR은 이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한다. 오버클럭 165Hz 주사율에 G-Sync 기능을 탑재한 것. 패널은 TN이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아주 빠른 반응속도를 얻을 수 있었다. 응답속도는 1ms(GTG)로 IPS의 5ms보다 훨씬 빠르다. 시야각도 TN이지만 넓은 편이었다.

주사율 이야기부터 간단하게 해 보자. 165Hz는 초당 165장의 화면을 재생한다는 것이다. 최근 유행하는 144Hz는 초당 144장을 보여주는 것이며, 당연히 165Hz가 더 부드럽다. 응답속도 1ms는 잔상 없는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마지막으로는 G-Sync 기술이다. 빠르게 움직일 때 화면이 잘리는 티어링, 끊기는 셔터링, 화면지연 인풋랙 현상 등이 있는데, 이를 GPU와 모니터의 주사율을 동기화시켜 없애 준다. 배틀필드1에서 165Hz로 설정한 뒤 두 번째 챕터 ‘높은 곳의 친구들’을 즐겨 봤다. 비행기를 이리저리 몰아 봤는데, 화면 잘림 등의 현상 없이 부드럽게 즐길 수 있었다.

▲ OSD에서 165Hz 오버클럭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 화면 재생 빈도에서 165Hz를 설정할 수 있다.

 

▲ 엔비디아 지싱크 기능도 활성화된다.

 

▲ 배틀필드1을 G-Sync 활성화에 165Hz 설정 후 즐겨 봤다. 부드럽게 공중전이 진행되니 어지럽지 않다.

 

제대로 도움이 되는 게임플러스

PG278QR은 게임비주얼, 게임플러스 기능이 탑재된다. 게임비주얼은 FPS, RTS, 레이싱, sRGB 등을 선택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색감이 변한다. 예를 들어 FPS 모드 선택 시 오버워치 왕의 길 수비 시작 지점의 어두운 부분이 아주 환하게 보인다.

이어 게임플러스는 실질적으로 게임에 도움이 되는 기능이다. 십자선(십자선 미지원 게임에서 쉽게 진행 가능), 타이머(시간 측정용), FPS 카운터(실시간 주사율 제공), 디스플레이 정렬 기능(눈금 표시) 등을 갖췄다.

▲ 취향에 맞는 십자선을 적용할 수 있다.

 

마치며

PG278QR은 주사율 165Hz와 G-Sync 기능 덕분에 FPS 게임에 적합했다. 참고로 젠야타로 165Hz 설정 후 오버워치를 해 보니 조준이 더 쉬웠다. 2560x1440 해상도 설정 후 선명하게 볼 수 있었고, TN 패널이라 오히려 빠른 반응속도를 얻을 수 있었다.

사후지원은 패널 포함 보증기간 3년이다. 가격은 1/18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99만8천 원이다. 오버워치를 최상의 환경에서 즐기고 싶거나, 하이엔드 지포스 그래픽카드와 어울리는 모니터가 필요할 때 PG278QR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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