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이젠 7 1700, 오버클럭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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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이젠 7 1700, 오버클럭하면 어떨까?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7.03.02 23:02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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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에 강림한 강철의 메시아

AMD 라이젠 7 1700, 오버클럭하면 어떨까?

AMD 사상 최강의 CPU이자, CPU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괴물’ 라이젠이 등장했다. 사실 ‘젠’ 소식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긴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라이젠만을 계속 기다려온 AMD 팬들도 분명 있다.

그렇다면 라이젠은, 과연 AMD 팬들에게 어둠의 끝을 선언하고 눈부신 아침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인가? 추가로 AMD CPU를 배척하던 유저들의 마음도 돌릴 수 있을 것인가?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성능일지 직접 확인해 보자.

김희철 기자

라이젠의 특징 빠르게 보기

제품

모델명

기본 클럭

(GHz)

부스트 클럭

(GHz)

TDP

(W)

쿨러

가격

Ryzen 7

1800X

3.6

4.0

95

미포함

63만

9천원

Ryzen 7

1700X

3.4

3.8

95

미포함

49만

9천원

Ryzen 7

1700

3.0

3.7

65

레이스 스파이어 (Wraith Spire)

41만

9천원

라이젠 7은 8코어 16스레드 CPU다. 작업용, 게이밍 용도로 적합한 성능을 지녔다. L2+L3 캐시가 20MB에 달하며 TDP는 95W다. 라이젠 7 1800X는 라이젠 CPU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성능을 지녔다. 1700X는 게이밍, PC 마니아,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적합한 성능을 지녔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간에 알아볼 라이젠 7 1700은 현존 8코어 데스크톱 CPU 중 가장 저전력인 모델이다. 기본 클럭이 낮지만, 성능은 뛰어나다.

라이젠에 포함된 기술 중 핵심 기술은 센스MI다. PC 사용환경에 대한 감지, 적응, 학습이 가능한 AMD의 최신 기술로, 라이젠 프로세서의 개선된 아키텍처 및 플랫폼, 전력 효율성, 연산 기술과 결합돼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핵심 기능은 다음과 같다.

 

퓨어 파워 – 100개 이상의 센서를 탑재해 정밀한 전압, 전류, 온도 감지가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력 소비 최소화를 위한 최적의 전압, 클록 주파수, 운용 모드 등을 설정한다.

프리시전 부스트 – 통합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초당 최대 1,000회, 25MHz 단위의 정밀한 클럭 속도 조절을 통해 최적의 성능을 유지한다.

XFR(Extended Frequency Range) – XFR은 시스템에 탑재된 냉각 솔루션을 자동으로 감지해 프리시전 부스트 기능을 활성화 한다.

뉴럴 넷 프레딕션 – 인공지능 뉴럴 네트워크를 통해 과거 애플리케이션 실행 기록을 학습, 향후 최적의 실행 경로를 예측한다.

스마트 프리패치 – 정밀한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패턴을 분석하고 데이터를 준비한다.

 

추가로 라이젠에 대해서 할 이야기는 많지만,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우선 라이젠 7 1700의 실성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라이젠 마스터 유틸리티

AMD는 ‘라이젠 마스터’라는 오버클럭 유틸리티를 함께 제공한다. 해당 유틸리티는 윈도우 상에서 오버클럭을 할 수 있게 돕는다. CPU 코어별로 속도 및 전압 조정이 가능하다. CPU 코어 관련 조절은 재부팅 없이 바로 적용시킬 수 있다. 메모리 전압과 타이밍도 조절할 수 있는데, 해당 부분은 재부팅이 필요하다.

라이젠 7 1700은 ‘레이스 스파이어’라는 95W용 쿨러가 함께 제공된다. 레이스 스파이어를 장착한 뒤, 라이젠 마스터에서 CPU 전압을 1.3V로 올린 후 3.8GHz로 설정해 봤다. 이상 없이 설정됐고, 시네벤치 R15 테스트도 통과했다. 오버클럭이 아주 쉬운 것이 장점이다.

▲ 라이젠 마스터 기본 상태다.
▲ 라이젠 마스터로 3.8GHz 오버클럭을 세팅했다.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테스트는 라이젠 7 1700을 두 가지로 나눠 측정한다. 기본 클럭 상태, 오버 클럭 상태(3.8GHz)다. 추가로 게임 테스트 시 인텔 코어 i7-7700K의 자료를 참고삼아 탑재했다. 테스트 시스템 사양은 다음과 같다.

 

AMD 라이젠 7 1700 시스템은 기가바이트 AX370-게이밍 5 어로스, 삼성전자 DDR4 8G PC4-17000 x2,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1080 AORUS X D5X 8GB, 인텔 535 Series 240GB,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HV 850W Bronze, 레이스 스파이어 번들 쿨러, 윈도우 10 64bit 환경이다.

 

인텔 코어 i7-7700K 시스템은 메인보드 GIGABYTE GA-Z270X-Gaming K5 어로스 피씨디렉트, 메모리 삼성전자 DDR4 8G PC4-17000 x2, 파워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HV 850W Bronze, SSD 인텔 535 Series 240GB, 잘만 9800 MAX, 윈도우 10 64비트 환경이다.

 

 

직접 확인해 보자

 

CPU-Z

▲ CPU-Z로 확인한 라이젠 7 1700. 3.2GHz 상태다. 14nm 제조공정, L2캐시 4MB, L3캐시 16MB로 표기된다. 명령어는 AVX, AVX2, FMA3이 지원됨을 알 수 있다.

 

▲ 노오버 상태의 CPU-Z 벤치마크. 싱글 스레드 1,848, 멀티 스레드 15,850점으로 측정됐다. CPU-Z에 레퍼런스 정보로 등록된 코어 i7-6950X와 비교했는데, 아주 조금 부족한 정도다.
▲ 3.8GHz 오버 상태의 CPU-Z 벤치마크. i7-6950X를 시원하게 추월한다.

 

풀로드 시 온도

▲ 노오버 상태의 풀로드 시 온도다. 전압은 1.0625V다. CPU-Z 벤치마크에서 스트레스를 건 뒤 15분 후 측정했다. 52.75도로 측정됐다.
▲ 3.8GHz 상태의 풀로드 시 온도다. 전압은 1.3V다. 74.5도로 측정됐다.

 

▲ 간단하게 풀로드 시 레이스 스파이어 쿨러의 소음을 측정했다. 58dB로 그리 크지 않다.

 

7-Zip

▲ 압축프로그램 7-Zip에 내장된 벤치마크. 노오버 상태는 35366MIPS로 측정됐다.

 

▲ 3.8GHz 오버 상태는 40750MIPS로 측정됐다. 참고로 i7-6950X가 44220MIPS 정도로 측정됐다.

 

3DMark

▲ 노오버 상태의 파이어 스트라이크. 피직스 스코어 15,929점. 콤바인 스코어 4,869점, 총점 15,916점. 참고로 i7-7700K는 피직스 스코어 13,861점. 콤바인 스코어 9,074점. 총점 18,581점으로 측정된다. 파이어 스트라이크는 총점만 놓고 보면 i7-7700K가 더 높다.

 

▲ 노오버 상태의 타임 스파이. CPU 스코어 7,043점. 총점 7,673점. 참고로 i7-7700K는 CPU 스코어 5,394점. 총점 7,489점으로 측정된다. 타임 스파이는 라이젠 7 1700이 i7-7700K보다 높다.

 

▲ 3.8GHz 상태의 파이어 스트라이크. 피직스 스코어 18,540점. 총점 17,482점.
▲ 3.8GHz 상태의 타임 스파이. CPU 스코어 7,847점. 총점 7,771점.

 

시네벤치 R15

시네벤치 R15 테스트는 노오버 시 멀티 코어 1381cb, 싱글 코어 130cb로 측정된다. 기본 코어 클럭이 낮으니 싱글 코어가 130cb로 측정되지만, 나쁜 결과는 아니다. 3.8GHz 상태에서는 멀티 코어 1620cb, 싱글 코어 153cb로 측정됐다. 깜짝 놀랄 정도로 높았다.

 

데이어스 엑스: 맨카인드 디바이디드

▲ 데이어스 엑스: 맨카인디드 디바이디드는 울트라 옵션에서 FHD, QHD, UHD로 나눠 측정했다. 라이젠 7 1700 시스템은 노오버와 오버 시스템이 같은 결과로 측정되는데, 실수가 있었을 지 모르니 재측정 후 다시 결과를 수정하겠다. 하단 결과는 노오버인지 오버인지 정확하지 않으니, 참고 삼아 확인해 두자.
▲ 라이젠 1920x1080
▲ 라이젠 2560x1440
▲ 라이젠 3840x2160

 

▲ i7-7700K 1920x1080
▲ i7-7700K 2560x1440
▲ i7-7700K 3840x2160

1920x1080 해상도에서는 근소하게 i7-7700K가 앞서나, 고해상도로 올라갈수록 라이젠 7 1700의 성능이 더 나은 것으로 측정됐다.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는 해당 설정에 가장 높음 옵션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다이렉트X 12 상태다.
▲ 라이젠 노오버 1920x1080
▲ 라이젠 노오버 2560x1440
▲ 라이젠 노오버 3840x2160
▲ 라이젠 3.8GHz 1920x1080
▲ 라이젠 3.8GHz 2560x1440
▲ 라이젠 3.8GHz 3840x2160
▲ i7-7700K 1920x1080
▲ i7-7700K 2560x1440
▲ i7-7700K 3840x2160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에서는 i7-7700K의 성능이 높게 측정됐다.

 

배틀필드1

다이렉트X 12에 울트라 옵션 설정 후 THROUGH MUD AND BLOOD 챕터의 시작 부분에서 프레임을 측정했다. 다이렉트X 12 프레임은 PresentMon런처를 사용한 뒤, 엑셀에서 최대값과 평균값을 구한 뒤 1000으로 나눠 얻었다.

최소 프레임은 특이하게 QHD에서 방어를 잘 하는 등 널뛰기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평균 프레임만 놓고 보면 라이젠 7 1700 3.8GHz가 모든 해상도에 걸쳐 가장 나은 편이었다.

 

마치며

라이젠 7 1700에 대해 알아봤다. 번들 쿨러를 사용했지만 제법 오버클럭도 잘 되고, 오버클럭이 되지 않은 상태의 성능도 훌륭하다. 제한된 시간 안에서 빠르게 살펴봤는데, 아주 좋은 느낌이었다. 특히 가격을 생각하면, 단점은 없다. AMD에게 눈부신 아침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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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2017-03-05 15:53:24
라이젠! 잡다한 문제들이 해결되고 최적화되면 1700 꼭! 사야지!

배트만 2017-03-04 09:46:55
가격이 두배 이상 차이나는데?

123 2017-03-04 04:12:00
그래서 i7-6950k는 언제 오버해서 비교하나요? 안봐도 라이젠이 발릴거같긴 하지만...

라디오 2017-03-03 00:59:07
라이젠이 기대한것보다 훨씬 좋네요 인텔 이제 가격 장난질 더 이상 ㅋㅋ안통하겠어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