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 IT업계 최초 '자율주행 임시운행허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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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 IT업계 최초 '자율주행 임시운행허가' 획득
  • 조성호 기자
  • 승인 2017.02.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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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IT회사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별도법인인 네이버랩스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자동차가 실제 도로를 임시 운행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IT업계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업계와 서울대학교 등 학계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이뤄져 왔으며, 지난 해 2월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허가 제도가 도입된 이래 13번째 허가 사례이다.

임시운행허가를 받으면 어린이보호구역 등 일부 구간을 제외한 전국 모든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랩스는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국토부는 "우리 IT분야의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이 자율주행자동차 산업에 접목돼 자율 주행 기술 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 자율주행 기술이 다소 뒤처지는 것은 사실이나, 이를 빨리 따라잡고 자율주행자동차 선도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22일 네이버랩스를 포함해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업체, 대학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에로사항을 수렴해 적극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CEO는 "자율 주행 기술은 시뮬레이션만을 통해서 개발하는 것에 한계가 있으며, 실제 도로 상에서 데이터를 쌓아가며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실제 도로 주행을 통해 자율 주행 기술 개발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 환경과 새로운 이동 수단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모빌리티 팀을 구성해 미래 이동성 개선과 도로 환경의 정보화를 목표로 자율주행 및 ADAS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이번 임시운행 허가를 바탕으로 향후 실제 주행 환경에서 데이터 축적과 분석을 통해 자율 주행 기술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생활환경지능을 도로 환경에서 구현하기 위한 연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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