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부산지하철 1호선에 '철도통합무선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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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부산지하철 1호선에 '철도통합무선망' 구축
  • 조성호 기자
  • 승인 2017.02.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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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 차세대 철도통신규격 '철도통합무선망(이하 LTE-R)'을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약 두 달간 시운전 등 준비단계를 거친 후, 오는 4월 경 LTE-R을 본격 운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TE-R은 공공주파수를 활용한 LTE 기반 철도통합무선망으로, SK텔레콤은 지난 2015년 8월 부산교통공사와 LTE-R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부산도시철도 1호선 40개 역사 40.48Km 구간의 기존 음성 아날로그 통신망을 데이터 환경 기반의 LTE-R망으로 전환해왔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철도 무전통신에서 관계자간 음성통화 및 무전만 가능했지만, LTE-R 망을 통해 실시간 영상 전송, 그룹 통화/문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제실·기관사·역무원·구조요원 등이 동시에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긴급 상황 발생시 관제실, 선후행 열차, 유관기관 등에 사고 열차 내의 실시간 영상을 한 번에 공유해 신속한 인원 파악 및 체계적 대응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LTE-R 망을 통해 역무원이 역사 내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안내 및 긴급방송을 하거나, 시설관리, 유지보수 인력의 스마트폰에 열차 접근 경고를 알리는 등 다양한 부가 기능도 가능하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번 LTE-R 망 구축에 국내 강소기업의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제품을 적용해, 외산 장비를 활용하던 열차 무전 설비 시스템을 국내 기술 기반의 장비로 대체했다. 이는 국내강소기업과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동반진출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텔레콤 심상수 인프라 Biz. 추진본부장은 "기존 아날로그 철도통신망을 LTE-R 망으로 대체하는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재난망 구축에도 LTE-R 운용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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