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144프레임, 멀티코어 CPU가 필요하다
상태바
오버워치 144프레임, 멀티코어 CPU가 필요하다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7.02.03 13:4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드러운 화면으로 오버워치를 즐겨 보자

오버워치 144프레임, 멀티코어 CPU가 필요하다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가 빠른 속도로 시장에 보급되고 있다. 과거 고주사율 모니터는 평범한 모니터보다 훨씬 비싼 가격대를 갖춘 것이 특징이었고, 대체로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었다. 그런데 최근 중소기업 모니터 중 저렴한 가격대에 고주사율을 갖춘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덕분에 FPS 게임 등을 자주 즐길 때 좀 더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퍼 FPS 오버워치를 고주사율 모니터로 즐기려면 어떤 사양이 필요할까?

 

 

144Hz 모니터를 쓰려면 144프레임에 가까울수록 좋다

앞서 말한 144Hz 모니터의 ‘Hz’는 주사율을 뜻한다. 이는 모니터가 1초에 몇 개의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표현하는 수치다. 평범한 모니터는 초당 60번의 화면을 보여주는 60Hz 제품이 많고, 이는 한 동안 부드러운 게임을 즐기기 위한 기준이 됐다. 60Hz에 맞춰 평균 60프레임 이상을 유지하면 부드러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그런데, 최근 게이밍 모니터는 60Hz를 넘어 120Hz에서 144Hz까지 지원하는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이런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60Hz의 경우처럼 주사율에 맞춰 프레임 유지를 해 줄 수 있는 사양을 갖출 수 있는 것이 좋다.

인풋렉 이야기를 잠깐 해 보자. 인풋렉은 키보드 마우스 등의 입력장치로 데이터를 입력했을 때, 해당 내용이 모니터에 출력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그런데, 그래픽카드 자체에서 생성된 데이터가 DP, HDMI 등의 케이블을 통해 모니터로 전송돼 출력되는 시간을 뜻하기도 한다. 이 경우는 모니터 자체의 인풋렉이므로 PC 사양을 높이는 것으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즉, 주목해야 할 건 전자의 경우다. 입력장치로 데이터를 입력했을 때의 인풋렉을 줄이려면, PC 본체의 사양이 모니터의 주사율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오버워치 등에서 미세한 차이로 억울하게 죽을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오버워치는 멀티코어를 지원한다

오버워치를 풀HD 환경에서 144프레임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그래픽카드는 GTX 1060 정도면 적합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CPU다. 오버워치는 공식적으로는 헥사코어 지원 게임이다. 6개의 코어를 지원하니, 듀얼코어보다는 쿼드코어가, 쿼드코어보다는 헥사코어 이상 급의 CPU 환경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즉, 이번 테스트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CPU의 코어 수에 따라 프레임이 얼마나 변화하는 지에 대한 것이다.

▲ 오버워치 시스템 사양. 인텔 최소사양의 CPU 기준은 최소 2코어 4스레드의 코어 i3 프로세서다.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테스트는 VGA는 파워칼라 RADEON RX 470 DDR5 4G 붉은악마(16.11.3), CPU는 인텔 코어 i5-6600K, AMD FX 8300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AMD FX 8300 시스템은 레이스 쿨러, ASRock 970 PRO3 R2.0 에즈윈, 마이크론 Crucial DDR3 4G PC3-12800 아스크텍 x4, 인텔 535 SSD 240GB, 잘만 ZM600-GV, 윈도우 10 64비트 구성이다. 인텔 코어 i5-6600K 시스템은 써모랩 트리니티, ASRock Z170 Extreme6, 삼성전자 DDR4 8G PC4-17000 x2, 샌디스크 Z410 240GB,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700W +12V Single Rail 85+ 구성이다.

두 CPU 모두 정상 상태로 측정한 뒤, 이어 바이오스 메뉴에서 코어를 끄고 재측정했다. 코어 i5-6600K는 2코어, 4코어 상태, FX 8300은 4코어, 8코어 상태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 낮음 옵션 설정 상태. 사용자 지정 게임 선택 후 인공지능으로 팀원을 채웠다. 메이를 선택 후 하나무라에서 방어를 진행하며 프레임을 측정했다.

 

인텔 코어 i5-6600K 시스템

▲ i5-6600K의 내부 정보.

 

▲ 1920x1080 낮음 옵션에 렌더링 스케일 100%로 고정한 뒤의 상황이다. 교전 시작 전에는 221.6프레임으로 표기된다. CPU는 4개의 코어 모두 다 동작 중이다.
▲ 교전이 시작된 상황이다. CPU는 4개의 코어 모두가 교전 전보다 사용량이 올라갔다. 교전 중에는 172.8프레임으로 내려갔다.

 

▲ 2코어 상태에서는 평균 129프레임으로 측정됐다. 4코어 상태의 평균 229.24프레임에 비해 크게 낮다. 2코어 상태는 최소 프레임도 82프레임으로 4코어의 164프레임보다 반 정도 낮았다. 낮음 옵션에서 이 정도니, 듀얼 코어는 144프레임 환경을 조성하기에는 조금 어려워 보인다. 다만, 4코어 상태의 경우 최소 164프레임으로 측정됐다. 즉, i5-6600K 4코어에 RX 470을 장착한 뒤 낮음 옵션이라면 144프레임 환경에 적합하다.
▲ 중간 옵션에서는 2코어는 9프레임 정도 떨어졌지만,, 4코어 상태의 경우 평균 178프레임으로 낮음 옵션보다 50.7프레임 가량 하락했다. 최소 프레임의 경우 2코어는 낮음 옵션보다 10프레임이 하락한 72프레임, 4코어는 38프레임 가량 하락한 120프레임으로 측정됐다. 144 프레임 미만이긴 하지만, 나쁘진 않다.

 

AMD FX 8300 시스템

▲ FX 8300의 내부 정보.

 

▲ 1920x1080 낮음 옵션에 렌더링 스케일 100%로 고정한 뒤의 상황이다. 교전 시작 전에는 220프레임으로 표기된다. 오버워치는 6개의 코어를 지원하는 게임이지만, 일단 화면 상에서 CPU는 8개의 코어가 모두 다 동작 중이다.

 

▲ 교전이 시작된 상황이다. CPU 전체 사용량은 교전 시작 전인 63%에서 73%로 10% 올라갔다. 교전 중에는 158.6프레임으로 내려갔다.

 

▲ 4코어 상태에서는 평균 128프레임으로 측정됐다. 8코어 상태에서는 평균 193.473으로 측정됐다. 일단 8코어 상태에서는 평균 144 프레임을 만족시킬 수 있다. 다음으로 최소 프레임은 8코어는 최소 138프레임, 4코어는 최소 82프레임으로 측정됐다. 8코어 상태일 때 144프레임을 구현하기 적절하다.

 

▲ 중간 옵션에서는 4코어는 평균 115.46 프레임, 8코어는 174.72프레임으로 측정됐다. 최소 프레임은 4코어 56프레임, 8코어 98프레임으로 측정됐다.

 

마치며

오버워치를 144프레임으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CPU가 중요했다. 특히 다중 코어 환경에서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로 테스트를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4코어 8스레드를 갖췄으니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추가로 AMD FX 8300도 8코어로 낮음 옵션에서는 144프레임에 가깝게 구현할 수 있는 쓸만한 성능을 보여줬다. 오버클럭 후에는 더 나아진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오버워치를 즐길 때는 멀티코어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냐냐냥 2017-02-22 14:53:58
모니터 헤르츠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 잘 몰랐는데
하나 배워갑니다

즌즌 2017-02-21 15:48:37
형광등 60Hz 다. 형광등 깜박이는것도 일반적으로 구분 못하는데 60Hz 이상은 의미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