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양의 PC부품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게이머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CPU가 뇌라고 한다면 파워는 심장’이라는 말이 있듯이 파워서플라이는 PC를 구성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각 부품들의 성능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필수. 내 PC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는 파워서플라이를 등급별로 만나보자.
80Plus? 어떤 등급이길래
‘80Plus 등급’은 미국의 한 에너지 회사가 파워의 전력 효율을 테스트하고 일정 조건을 충족할 때 부여하는 인증제도다. 정격출력을 기준으로 전력효율이 부하에 따라 구간 별로 모두 80% 이상을 유지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소위 ‘뻥파워’라는 의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80Plus 등급은 효율에 따라 기본 인증인 스탠다드를 시작으로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과 티타늄 등 총 6개의 등급으로 구분한다.
파워서플라이는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시켜 PC부품들에 전력을 공급하는데, 효율이 높다는 것은 변환 시 전력 손실이 낮다는 의미다. 표를 참고하면 스탠다드 제품은 100W를 공급받게 되면 20W가 손실되고 80W를 공급한다는 뜻이다. 효율이 높을수록 전력 손실은 낮으며 발열과 소음도 줄어든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요금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당연히 80Plus 등급이 높을수록 가격도 비싸고 고급 제품이다.
Standard
□ 마이크로닉스, Classic Ⅱ시리즈
마이크로닉스의 ‘클래식Ⅱ시리즈’ 파워서플라이는 꾸주한 인기로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새롭게 ‘애프터쿨링’ 시스템을 탑재해 120mm 쿨링 팬과 함께 발열 성능을 높였다. 20+4핀과 액티브PFC, +12V 싱글레일, 더블 포워드 회로를 채택해 높은 효율과 성능을 구현한다. 500W 45,500원대, 600W 55,000원대, 700W 70,000원대.
□ 쿠거, STX550 80PLUS 230V EU BRAVOTEC
게이밍기기 전문업체 쿠거에서 선보인 정격 550W의 파워서플라이. 낮은 발열과 코일 떨림 최소화로 저소음으로 팬쿨러를 작동시키며 고주파음 발생을 억제한다. 엔비디아 SLI와 AMD 크로스파이어 기술을 이용한 듀얼 그래픽 카드 시스템 구성을 지원한다. +12V 싱글레일, 엑티브PFC, 120mm 쿨링 팬을 장착했다. 50,000원대.
Bronze
□ 쿠거, CMD 500/600 Digital Power
파워서플라이의 내부 제어기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작동 방식인 디지털 파워서플라이. 자사의 UIX를 통해 실시간으로 성능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컨트롤 또한 가능하다. 문제가 생길 경우 신속한 해결을 위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업로드한다. 20+4핀, 120mm팬, +12V 싱글레일, 3년의 보증기간이다. 500W80,000원대, 600W 90,000원대.
□ 기가바이트, B700H 80PLUS BRONZE 모듈러
700W 파워서플라이. 120mm 팬, 액티브PFC, +12V 싱글레일과 모듈러 디자인으로 간결하게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다. 이는 공기흐름까지 원활해지는 효과로 발열 해소에 도움이 된다. 고품질 일본산 캐패시터로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긴 수명을 자랑한다. 93,000원대.
Silver
□스카이디지탈, 파워스테이션4 600F 80PLUS 실버 ActivePFC V2.31
온도 감지 센서가 장착돼 팬의 회전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저소음 120mm 쿨링팬과 액티브PFC, +12V싱글레일, 0.1A 로드 환경에서 0.85W만을 소모하는 대기전력이 특징이다. 무상 보증기간은 7년. 74,000원대.
□ 슈퍼플라워, SF-650F14MT LEADEX SILVER
20+4핀을 포함한 모든 케이블을 모듈러 형태로 제공하는 풀(Full) 모듈러 방식으로 필요한 선만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무소음 모드를 지원하는 140mm 쿨링팬과 12V 싱글레일, 액티브PEC, 일본 Chemi-Con사의 콘덴서를 사용해 안정되고 높은 성능을 유지한다. 7년의 무상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103,000원대.
Gold
□ 커세어, RM650i 80PLUS GOLD
650W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를 적용해 성능을 조정할 수 있다. 풀 모듈러 케이블과 싱글과 멀티레일로 변환이 가능한 +12V레일을 선택했으며 135mm 쿨링 팬을 장착했다. 내부 온도에 따라 팬 속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Auto Fan Control을 지원한다. 210,000원대.
□ 잘만, ZM1200-EBT 80PLUS GOLD
1200W로 오버클럭에도 거뜬하다. +12V 싱글레일과 액티브PFC, 내구성이 강한 일본산 전해 개패시터를 적용했다. 120mm 쿨링 팬은 온도에 따른 속도조절이 가능하며 하이엔드 PC 구성에 최적화된 모듈러 케이블 방식을 채택해 사용자가 원하는 PC를 구성할 수 있다. 266,000원대.
Platinum
□ 시소닉, P-1050 80PLUS PLATINUM SnowSilent
1050W의 출력과 높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제공해 익스트림급 PC구성에 강력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엔비디아 GTX TITAN X를 3-way로 가동해도 충분할 정도. 간단한 문서작업 등 50%이하의 저전력 상태에서는 팬리스 모드로 소음을 최소화했다. 418,000원대.
Titanium
□ 슈퍼플라워, SF-1600F14HT LEADEX TITANIUM
무려 1600W의 정격 출력을 자랑하며, 크기도 255×150×86mm의 기함급 사이즈로 표준 규격 대비 85mm가 더 길다. 20+4핀을 포함한 모든 케이블을 모듈러 형태로 제공하며, 140mm의 대형 투볼베어링 쿨링팬을 탑재했다. 1600W 출력을 위해 2개의 고출력 메인 트랜스포머를 사용한다. 560,000원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