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앱, 유니온페이 탑재로 역직구 모바일결제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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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앱, 유니온페이 탑재로 역직구 모바일결제 시장 진출
  • 정환용 기자
  • 승인 2016.07.1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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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아이디는 중국 1위 카드사인 유니온페이(은련카드)와 국내업체인 롯데카드, 다날 등과 함께 해외에서 발급된 은련카드로 국내 제품을 직접 살 수 있는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이달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페이앱에 탑재돼 있는 결제수단 라인업(카드결제, 휴대폰결제, 무통장결제)에 유니온페이를 추가하고 연동해 구현된다.

중국인의 90%가 사용 중인 유니온페이는 중국인민은행과 88개 주요 은행의 공동출자로 설립된 중국 최대 카드연합사다. 2015년 기준으로 약 50억 장의 카드를 발급한 세계 최대의 카드 발급사다.

전 세계 150개국에 2,000만 가맹점을 두고 결제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연간카드거래액이 7,000조 원 이상으로 8,000조 원대로 1위를 기록 중인 비자카드를 맹추격하고 있다.

유니온페이는 세계적인 영향력과 중국 시장 내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국내 유수의 금융기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유디아이디는 페이앱이 SMS 결제 경쟁력을 인정받아 유니온페이의 파트너 솔루션이 됨으로써 추가적인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해외에서 국내 사이트를 이용해 제품을 직접 사는 역직구 시장은 2016년 1분기 기준 4,787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84.5%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2015년 약 1.2조 원 규모에서 2016년 2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 세계 역직구 시장에서 특히 중국 역직구 규모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 역직구 규모는 2016년 1분기에 전체 역직구 판매액 4,787억 원 중 75.9%에 달하는 3,634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연간 기준으로 중국 역직구 규모가 1조 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온페이의 영향력은 유커들의 한국시장 해외카드 이용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여신금융연구소의 ‘2016년 1분기 해외카드이용실적 분석’에 따르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결제 금액 중 유니온페이의 비중이 지난 1분기 64.3%를 기록했다. 2013년 1분기 대비 35.0% 급등한 수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전체 관광객의 47%를 차지하며 유니온페이의 비중이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K-팝, K-뷰티 등 한류 열풍에 따라 중국발 역직구에서도 유니온페이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디아이디의 이승권 부사장은 “페이앱은 예전부터 구매자 국가와 휴대폰 번호만 알면 SMS를 통해 즉시 결제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이미 지원해 왔으며, 전 세계 220개국 어디든 해외 카드결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었다. 여기에 유니온페이가 페이앱에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탑재돼 전 세계 유니온페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결제를 요청해 휴대폰으로 결제를 받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향후 역직구 시장 모바일결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중국으로 모바일 결제를 요청해서 폰으로 결제를 받을 수 있는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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