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안테나 기가 유무선 공유기, ipTIME A6004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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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안테나 기가 유무선 공유기, ipTIME A6004NS
  • 정환용 기자
  • 승인 2016.07.01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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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들이 길을 잃고 있다. 절반은 긍정적인 현상이다. 언제나 유형의 연결수단이 필수였던 많은 기기들이 무선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증거다. 90%가 넘는 보급률의 스마트폰도 그렇고, 데스크톱 PC도 노트북으로 조금씩 자리를 옮기고 있다.

이런 때 필요한 것이 구닥다리 공유기도 함께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적어도 서너 개의 기기를 인터넷과 상시 연결해 주는 유무선 공유기는 신호가 보다 강력하고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고성능 제품이 필요하다.

아이피타임의 ‘A6004NS’는 6개의 안테나로 2.4GHz 최대 600Mbps, 5GHz 최대 1,300Mbps의 링크 속도를 사방으로 강력하게 송신해 주는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다.

 

A6004NS 제원
분류: 유무선 공유기
CPU: 브로드컴 BCM4709(듀얼 코어, 1,000MHz)
RAM: 512MB
속도: 유선 최대 1Gbps, 무선 최대 1,300Mbps(5GHz)
안테나: 5dBi x6
포트: LAN x4, USB 3.0 x1, USB 2.0 x1
부가기능: IPTV 지원, DDNS, DLNA, WOL, VPN, QoS
크기: 197.5 x 180 x 36 mm
무게: 616g
컬러: 검은색, 흰색
가격: 21만 원

 

현재 대부분의 무선 신호는 2.4GHz AP를 사용한다. 최근에서야 802.11n에서 802.11ac로 전환되기 시작했지만, 인구 밀집 지역에서 2.4GHz는 거의 만선이라고 봐야 한다. 이런 환경에서 제대로 무선 신호와 속도를 이용하려면 5GHz AP를 사용해야 한다. 5GHz는 2.4GHz보다 범위도 넓고 신호의 세기도 강해 무선 환경을 구성하기에 적합하다.

다만 5GHz는 빠른 속도에 비해 주변의 환경에 민감하다. 주변에 신호를 간섭할 만한 것이 없는 환경에선 5GHz보다 2.4GHz가 더 안정적일 수 있다. 사무실이 많은 지역에선 무선 공유기를 안 쓰는 곳이 없을 정도이기에 어떤 신호를 사용할지는 사용자가 선택해야 한다.

 

무선 최대 1300Mbps, 유선은 2Gbps까지
ipTIME의 A6004NS는 2.4GHz와 5GHz 망을 동시에 구성해 주는 고급형 유무선 공유기다. 브로드컴의 듀얼코어 BCM4709 프로세서로 1GHz의 처리 속도로 무선 환경을 쾌적하게 구성해 준다. 802.11ac 뿐 아니라 802.11n 이하 모두를 지원해 환경에 따른 제약이 거의 없다. 후면에 2개의 USB 포트는 프린터를 연결해 사용하거나 저장장치를 연결해 네트워크 서버로 사용할 수 있다. 평소에는 스마트폰의 충전도 가능하니 다재다능한 포트다.

네트워크 서버는 별도의 전원이 필요한 고용량 저장장치의 경우 전원 공급이 안정적이어야 인식이 가능하다. 저장장치가 연결되면 FTP 서버로 이용하거나 윈도우 파일을 공유하고, URL 서비스로 간단한 웹서버로도 활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 구성에 자신 있는 전문가라면 NAS나 클라우드는 물론 MySQL이나 Apache, PHP 등도 지원하는 A6004NS를 살뜰하게 활용해 보자.

 

▲ A6004NS는 2.4GHz와 5GHz 안테나가 3쌍으로 구성돼 있다. 두 주파수의 안테나가 커플처럼 한 쌍을 이루고 있고, 안테나의 방향 또한 설정이 무척 자유로워 Wi-Fi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다.

 

▲ 2.4GHz와 5GHz는 장착하는 안테나도 다르다. 처음 제품의 박스를 열면 2종류가 달리 포장돼 있고, 본체와 안테나 모두에 주파수가 표시돼 있다. 이를 맞춰 장착하면 된다. 안테나는 자유로운 방향 설정을 위해 본체에 정확히 고정되지 않으니, 풀리지 않을 만큼 적당히 조이면 된다.

 

▲ A6004NS의 상단 측면에 전원 스위치와 상태표시 LED가 일렬로 모여 있다. 제품을 정면으로 세우고 보면, 오른쪽에 Wi-Fi와 LED on/off 스위치, RST/WPS 전환 스위치가 있다. 이 스위치들은 on으로 해 두면 평소에는 딱히 만질 필요가 없다.

 

▲ 후면을 보면 WAN 입력 포트, LAN 출력 포트 4개가 배치돼 있고, USB 2.0과 3.0 포트가 하나씩 있다. 보통 공유기의 USB 포트는 프린터를 연결해 사용한다. 전원 포트도 같은 면에 있어 선 정리하기 좋다.

 

▲ A6004NS는 세로로 세울 수 있는 스탠드를 제공한다. 안테나는 반대 방향을 제외하면 전면 180°로 설정이 자유롭고, 통풍구도 상단에 있어 제품을 눕히거나 세우는 것의 차이가 없다. 공유기를 둘 공간이 비좁아서 세울 리는 만무하고, 스탠드 사용 여부는 취향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 A6004NS를 1Gbps 인터넷 서비스에서 테스트한 결과다. 근거리에서 측정한 결과는 2.4GHz 다운로드 472Mbps/업로드 452Mbps, 5GHz 다운로드 869Mbps/업로드 804Mbps를 기록했다. 5GHz로 무선 연결했을 때 파일 다운로드가 초당 100MB를 넘는다. 업로드 역시 2.4GHz로 연결해도 50MB/s가 넘어 파일 전송 속도는 100Mbps 서비스의 유선 업로드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 공유기와 약 90m 가량 떨어진 위치에서 A6004NS의 신호를 잡아 같은 테스트를 수행한 결과다. 2.4GHz 다운로드 속도는 근거리에서보다 많이 떨어진 14.8Mbps, 업로드 속도도 11.7Mbps를 기록했다. 하지만 5GHz 신호는 다운로드 201Mbps, 업로드 258Mbps로 여전히 100Mbps 유선 속도보다 빠르게 측정됐다.

 

▲ 현재 smartPC사랑 사무실에서 사용 중인 100Mbps 인터넷 선을 멀티포트 허브에 연결한 상태에서의 속도를 측정했다. 2.4GHz 신호는 다운로드 74.5Mbps, 업로드 43Mbps를 기록했다. 실제 파일 다운로드 속도는 약 9MB/s 정도로 만족스런 수준이다.

 

▲ 5GHz 신호는 역시 2.4GHz보다 강력했다. 다운로드 87.9Mbps, 업로드 76.1Mbps를 기록했다. 무선 신호만으로도 초당 10MB가 넘는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세 대의 스마트폰으로 다른 방법을 이용해 1GB 용량의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때에도 속도 저하가 거의 없었다.

 

▲ 1Gbps 인터넷을 사용 중인 곳에 A6004NS를 설치해 테스트한 결과. 다운로드 602.9Mbps, 업로드 271.9Mbps로 측정됐다. 이 속도로 파일을 내려받으면 초당 75MB 이상이란 뜻이다. 평소 고용량의 걸그룹 직캠 영상을 즐겨보는 기자에게 이 속도는 엄청난 매력이다. 이 속도로 모바일 기기에 파일을 직접 받으면, 매번 PC로 파일을 받아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옮기는 번거로움도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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