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i7-6700K 기반의 게이밍 PC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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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i7-6700K 기반의 게이밍 PC 준비하기
  • 정환용 기자
  • 승인 2016.06.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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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그래픽카드는 새 PC에

엔비디아의 새 VGA 라인업 ‘GTX1080’과 ‘GTX1070’이 출시됐다. 높은 성능과 더불어 비교적 착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에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 온 제품이다.

역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제 맛. 좋은 제품에 어울리는 고성능 CPU로 새로운 게이밍 PC를 준비해 보자. 인텔 6세대 코어 시리즈의 맏형 ‘i7-6700K’는 기본 성능과 더불어 오버클럭 능력도 뛰어나 새로운 VGA를 맞이하기 위한 프로세서로 제격이다.

 

상한선을 높여라

엔비디아는 GTX1080의 성능이 GTX980보다 최대 1.7배 좋을 것이라고 했다. 온전히 이 말만을 믿을 순 없지만, 분명 GTX900 시리즈보다 큰 성능 향상이 있을 것이다. i3 프로세서에 GTX970을 조합하지 않듯, CPU와 VGA는 어느 정도 성능을 맞춰주는 것이 필요하다.

i7-6700K는 기본 4.0GHz의 동작 속도에 10% 정도의 성능 향상은 바이오스 설정만으로 할 수 있어 성능 맞춤의 가능성이 넓은 편이다. GTX1080의 성능에 따라 PC의 종합 성능이 어느 정도로 산출될지 기대가 크다.

오버클럭을 염두에 두고 i7-6700K와 Z170 칩셋 메인보드를 기반으로 새 그래픽카드를 맞이하는 게이밍 PC를 구성해 보자. i7-6700K의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다면, 5월 중순 현재 현금 38만 원대, 카드 41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이 값은 출시 당시의 공식 가격보다 약간 하락한 정도로, 차세대 그래픽카드를 대비하기에 적절한 가격이다.

 

▸ i7-6700K는 기본 4.0GHz, 터보부스트 4.4GHz로 단일 코어 동작 속도는 인텔 CPU 중 최고 수준이다. 쿼드(4) 코어 8스레드 구성으로 멀티스레딩 작업에서도 단연 톱이다.

 

▸ 4.4GHz로 오버클럭한 i7-6700K로 CPU-Z에서 제공하는 벤치마크 테스트한 결과는 싱글 스레드 2,199점, 멀티 스레드 9,637점이다. 아래의 i7-4790K 데빌스캐년과 비교해도 20% 이상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 

 

▸ 시네벤치 R15 점수는 종합 954cb, 싱글코어 189cb로 인텔 코어 프로세서 중 1위다. i7-6700K의 프로세싱 능력은 이미 지난 10개월여 기간에 걸쳐 검증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 3DMark의 클라우드 게이트, 스카이 다이버 테스트 결과. 스카이 다이버 테스트에서의 피직스 점수가 96스레드 40.12를 기록해, VGA와 조합했을 때의 상성이 익스트림 라인업을 제외한 논오버 CPU 중 가장 강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약간의 오버클럭으로 이 점수는 40점대 중후반까지 끌어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1080 or 1070
i7-6700K를 포함하고 VGA를 제외한 해당 PC의 평균 가격은 약 87만 원대. 전에 사용하던 저장장치나 파워서플라이 등을 활용할 수 있다면 비용은 70만 원 정도로 낮출 수 있다.

GTX1080의 공식 판매가격은 599달러지만 현재 국내에선 90만 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 그렇다면 GTX1080을 장착한 게이밍 PC의 본체 가격은 신제품 기준으로 160만 원이 넘어 약간 부담이 크다.

349달러로 책정된 GTX1070이 현재 약 6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니, GTX1070을 장착하면 PC의 총 가격을 약 130만 원대에 맞출 수 있다.


ASUS Z170-A

5월 중순 현재 가격비교사이트에서 Z170 칩셋 제품 상위에 랭크돼 있는 제품이다. VGA는 물론 RAM도 최대 64GB, 3,400MHz의 PC4-27200까지 지원하고, 엔비디아 SLI와 AMDCrossFire를 모두 지원한다. 차세대 저장장치 또한 SATA-Express와 M.2를 모두 사용할 수 있고, USB 3.1 Type C 포트도 배치돼 있다. 224,000원.

 

ADATA Premier Pro SP920

OS를 겸한 게임들을 저장해 두려면 200GB 이상의 공간이 필요하다. 이제 240GB, 256GB 용량의 SSD 가격이 10만 원 아래로 떨어져 구매에 부담이 줄었다. 물론 128GB 제품에 OS와 필수 프로그램만 설치하고, 게임 저장은 HDD를 이용해도 된다.

ADATA의 MLC SSD SP920은 읽기 최대 560MB/s, 쓰기 최대 360MB/s를 지원한다. 512GB, 1TB 제품은 쓰기 속도가 최대 460MB/s로 더 빠르다. 128GB 55,000원, 256GB 94,000원.

 

삼성전자 DDR4 8GB PC4-17000 X2

얼마 전 발매된 윈도우 스토어 버전의 레이싱 게임 ‘포르자 모터스포츠 6’는 권장 사양에서 RAM이 12GB다. 4GB짜리 2개를 장착하는 걸 몇 년간 추천해 왔는데, 이제 고성능 PC를 추천할 때는 8GB가 아니라 16GB를 권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다.

삼성전자의 8GB DDR4 RAM은 현재 LGA1151 칩셋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RAM이다. 8GB 34,000원.

 

잘만 ZM600-LX

i7-6700K의 설계전력은 91W, GTX1070은 약 150W다. 다른 하드웨어들을 감안했을 때 안정적인 사용 환경을 위해 적어도 600W 이상의 파워서플라이가 필요하다.

잘만의 ZM600-LX는 출시된 지는 오래 됐으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Active PFC 회로가 내장돼 역률이 99%로 친환경적이고, 과전력이나 과전압 등으로부터 단락을 보호해 주는 회로가 내장돼 있다. 54,000원.

 

마이크로닉스 Frontier ARC-3000 블랙

케이스를 고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구매자의 취향이다. 기자의 경우 외관보다는 저장장치를 많이 사용해 3.5인치 베이가 많은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마이크로닉스의 ARC-3000은 앞에서 뒤와 위로 가는 공기의 흐름도 괜찮고, 포트들이 상단에 모여 있어 사용하기도 편하다. 특히 측면 투명 아크릴이 넓어 내부가 훤히 보이는 것이 장점이다. 4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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