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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기능에 심혈을 들인 ‘삼성전자 갤럭시 S7’

임병선 기자l승인2016.05.10l수정2016.05.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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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대표적인 브랜드는 단연 삼성전자의 ‘갤럭시’일 것이다. 갤럭시 중 플래그십 제품군에는 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가 있는데 S 시리즈는 상반기, 노트 시리즈는 하반기에 출시된다.

이번 갤럭시 S7와 갤럭시 S7 엣지(이하 갤럭시 S7으로 통일)는 전작 갤럭시 S6과 디자인 면으로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지만, 기능상으로는 큰 변화가 이뤄졌다. 물론 디자인 면에서도 후면에 엣지 디자인을 넣고 전면에 곡면 강화 유리를 적용하거나 잡다한 로고를 다 없애버리고 ‘SAMSUNG’만 남겨 두는 등 깔끔해졌다.

하지만 지난달에도 갤럭시 S7에 대해 프리뷰를 다뤘었기 때문에 디자인 부분은 그냥 넘어갈까 한다. 대신 이번에는 직접적인 성능 위주의 이야기를 해보겠다. 갤럭시 S7에 대한 소감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내부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할 수 있겠다.

 

새 주력 프리미엄폰

삼성 갤럭시 S7 시리즈는 전작인 갤럭시 S6처럼 갤럭시 S7와 갤럭시 S7 엣지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두 모델은 형제기이면서도 겉과 속에서 조금씩 성능이 다르다.

먼저 갤럭시 S7은 5.1형 WQ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지만, 갤럭시 S7 엣지는 그보다 좀 더 큰 5.5형 WQ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 S7 엣지가 미묘하게 좀 더 크고 무게도 5g 더 무겁다.

내부 성능도 살짝 다르다. AP와 램 등 모든 부품은 동일하지만 배터리는 갤럭시 S7 엣지가 화면이 더 큰 만큼 갤럭시 S7보다 더 많은 용량을 탑재했다.

같은 AP인 삼성 엑시노스 8890을 탑재했지만, 네트워크 성능도 조금 다르다. 갤럭시 S7은 LTE Cat. 11(다운로드 600Mbps, 업로드 50Mbps)인 반면, 갤럭시 S7 엣지는 LTE Cat. 12(다운로드 600Mbps, 업로드 100Mbps)를 지원한다. 하지만 국내 통신 3사가 현재 서비스 중인 LTE 다운로드 속도는 30Mbps가 되지 않기 때문에 당장은 네트워크 성능 차이를 체감할 수 없다.

▲ AnTuTu와 Geekbench 3 벤치마크 결과, 갤럭시 S7의 성능은 단연 최상위권이다.

 

부가 기능 추가

갤럭시 S7이 출시되고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을까? 아마 단연코 방수 기능일 것이다. 방수 기능은 갤럭시 S5 때 기본으로 넣었다 갤럭시 S6 때 제외됐다. 의외로 방수 기능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었던 터라 제외된 것이 아쉬웠던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이번 갤럭시 S7은 등급 IP68로, 최고 수준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알리기 위해 여러 드라마에서 갤럭시 S7을 물에 넣었다 빼거나 아예 물에 담가두는 장면이 자주 목격됐다. 심지어 유튜브 영상에서는 뜨거운 물이나 음식물에 넣는 황당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실제 갤럭시 S7을 사용해본 결과, 방수 기능은 상당히 유용했다. 굳이 물속에 집어넣는 이상한 행동을 하지 않더라도 세면대 위에 올려놓고 화면을 보면서 손을 씻거나 비 오는 날에도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 문제없었다. 특히 기존 스마트폰은 화면에 물기가 있으면 터치가 잘 안되곤 했는데 갤럭시 S7은 그런 문제없이 터치가 잘 작동됐다.

새로 추가된 ‘Always On’은 디스플레이가 꺼진 상태에서도 현재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아몰레드 특성상 번인 현상을 막기 위해 1분 단위로 위치를 변경하며, 배터리는 와이파이를 연결하고 있을 때 기준으로 2~3시간에 1% 정도 소모한다. 또한, 갤럭시 S6에서 외장 메모리 기능을 없애 비난받았는데 갤럭시 S7은 다시 추가해 저장 공간 걱정도 덜었다.

▲ 외장 메모리 기능이 추가된 것은 반갑다.
▲ 방수 기능을 이용한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하고 있다.

 

오래가는 배터리

갤럭시 S7의 배터리 용량은 3,000mAh다. 이는 갤럭시 S6보다 450mAh 증가한 것이며,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갤럭시 노트 5와 같은 용량이다. 배터리는 여전히 일체형이지만, 효율이 뛰어나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유‧무선 고속 충전 기술을 도입해 소모된 배터리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대기 시에는 약 50시간, 절전 모드 중에는 61시간 사용 가능하며, 모든 기능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초절전 모드에서는 약 172시간 구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배터리 사용 시간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별도로 간단한 배터리 테스트를 진행했다. 배터리 테스트는 화면 밝기 최대, 와이파이 연결 상태에서 동영상 감상, 게임 구동으로 진행했다.

동영상 감상은 FHD 영상 기준으로, 약 14시간 구동됐다. 2시간 분량 영화를 7번 볼 수 있는 수준으로 이 정도면 일체형 배터리라도 꽤 긴 시간 동안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게임 구동은 언리얼 엔진 4로 개발한 넥슨의 ‘HIT’와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한 넷마블게임즈의 ‘KON’으로 확인했다. 게임 내 성능 옵션은 최대로 맞추고 나머지 설정은 동영상 설정과 같았다.

갤럭시 S7에서 HIT는 약 4시간가량 구동됐으며, KON은 약 5시간 30분 구동됐다. 두 게임의 구동 시간이 상당히 차이나는 이유에 대해 덧붙이자면, HIT는 비교적 적들이 많이 등장하는 중후반부인 ‘14-8’에서 반복 테스트를 했고 KON은 초반부인 ‘4-10’에서 반복 테스트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아이폰 6에서 HIT 구동 시 2시간 30분을 못 버티고 꺼지는 걸 고려하면 갤럭시 S7은 뛰어난 배터리 성능을 보여줬다. 물론 동영상 구동에 비하면 얼마 사용하지 못하는 시간이지만, 두 게임이 모두 뛰어난 그래픽에 고성능을 요구하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여담으로 배터리를 더 빨리 소모하는 HIT에서 발열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KON의 경우 4시간 30분 동안 구동하면서 발열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였지만, HIT에서는 조금 온도가 올라갔다. 그래도 ‘뜨겁다’라는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게임하면서 불편함을 느낄 수는 없을 것이다.

▲ 게임 구동 테스트는 HIT와 KON으로 진행했다.

▲ HIT(위)는 약 4시간, KON(아래)은 약 5시간 30분 플레이할 수 있었다.

 

뛰어난 게임 기능

사실 이번 갤럭시 S7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부분이 게임 전용 기능이었다. 하드웨어 성능 자체는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답게 당연히 뛰어나겠지만, 게임에 특화된 전용 기능이 게이머에게 얼마나 색다른 경험을 줄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

갤럭시 S7에서 내세운 게임 기능은 ‘게임 런처’와 ‘게임 툴즈’ 두 가지다. 게임 런처는 스마트폰에 설치한 게임을 자동으로 모아 하나의 폴더에 넣어 빠른 실행이 가능하다. 또한, 배터리 절약 모드, 게임 중 방해금지 등 기능을 제공해 좀 더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돕는다.

게임 런처에서 관리하는 폴더에 들어가 있는 게임이라면 게임 실행 중 게임 툴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게임 툴즈는 게임 도중 실시간 화면 캡처뿐만 아니라 동영상 녹화, 게임 화면 최소화, 게임 중 방해금지 온/오프, 최근 앱&뒤로가기 버튼 잠금 등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최근 앱&뒤로가기 버튼 잠금 기능은 게이밍 키보드에 있는 윈도우키 잠금 기능과도 흡사하다.

요즘 유튜브에 모바일 게임 영상을 녹화해 업로드하는 게이머가 많은데 갤럭시 S7의 자체 녹화 기능을 사용하면 한결 편할 것이다. 더구나 옵션에서 화면 좌측 하단에 로고 이미지를 넣거나 전면 카메라 화면을 녹화할 수도 있으며, 외부 소리를 녹음해 음성으로 게임 공략 영상을 제작할 수도 있다.

▲ 설치된 게임을 한 곳에 모아 관리하는 게임 런처.
▲ 게임 절전 모드로 좀 더 쾌적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게임 중 알림을 차단하는 방해금지 기능.
▲ 게임 툴즈는 실시간 게임 화면 캡처나 녹화가 가능한 유용한 기능이다. 특히 최근 앱&뒤로가기 버튼을 잠가 게임 중 버튼 오작동을 막을 수 있다.
▲ 녹화 기능에서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좀 더 완벽할 수 없었을까?

갤럭시 S7은 충분히 좋은 스마트폰이지만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한다는 점에서 신기술이나 신기능이 제외된 점은 아쉽다.

우선 USB 타입C 단자가 없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부터 USB 타입C를 지원하지만, 갤럭시 S7은 여전히 USB 마이크로 타입B 단자다. 앞서 출시된 마시멜로 레퍼런스폰인 넥서스 5X와 넥서스 6P에는 USB 타입C가 적용됐지만, 그보다 늦게 출시된 갤럭시 S7은 적용되지 않았다.

후면 카메라로 찍은 결과물이 왜곡되는 현상도 도마에 올랐다. 사진을 찍으면 일정 부분이 휘어져 보이는 것인데 사용자 사이에서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다. 지난 3월 26일 해당 내용에 대한 펌웨어 업데이트 시행 후 ‘형태 보정’ 기능을 추가해 어느 정도 해결했다. 하지만 여전히 동영상 촬영에는 왜곡이 발견되고 있다.

랜덤으로 재부팅이나 프리징이 되는 현상도 보고됐다. 기자가 사용해본 갤럭시 S7은 이런 현상이 없었지만, 일부 앱에서는 충돌 현상이 발생했다. 대표적으로 HIT에서 강제 종료 현상이 잦았는데, 지난 4월 6일 마시멜로 마이너 업데이트 후 개선됐다.

얇은 베젤로 인해 터치 오작동도 눈에 띈다. 한 손에 들고 사용할 때는 이런 문제가 느껴지지 않지만, 양손에 쥐고 사용할 때 손바닥 부분이 화면 끝에 닿을 때마다 터치 오작동이 일어난다. 키보드 크기를 조절할 순 있지만 위아래만 조절 가능하고 좌우 조절은 불가능해 키보드 입력 때마다 불편함을 겪었다.

제대로 검수하고 출시했으면 좀 더 완벽한 스마트폰이 됐을 것이다. 특히 카메라 문제는 일반인도 느낄 수 있는 수준이고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기 때문에 문제가 두드러졌다. 주력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마지막까지 세심한 배려를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 두고두고 아쉬웠던 후면 카메라 문제.

임병선 기자  LBS83@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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