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 한국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시장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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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 한국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시장 공략 나선다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6.03.0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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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기반 웨어러블 기기 업체 가민은 3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BCK를 통해 스마트워치 공식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가민은 1989년 미국에 설립된 기업이다. GPS 분야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했고, 웨어러블 분야에서는 20년 이상의 경력을 갖췄다.

먼저 단상에 오른 차상철 SBCK 본부장은 소프트뱅크 그룹과 SBCK에 대해 소개했다. 차상철 본부장은 "SBCK는 25년 전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 유통사로 한국에 진출해 1200개의 파트너사를 갖고 있다. 한국 내에서 운영 중인 주력 비즈니스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유통 글로벌 서비스다. 최근에는 가전제품에 주력 중이며 저희가 웨어러블 디자인에서부터 모바일 액세서리까지 항상 가민과 같은 가장 흥미로운 브랜드로 가민사를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토니 안 가민 APAC 세일즈 디렉터가 가민에 대해 소개했다. 가민社는 1989년 2명의 미국인, 대만인 2명이 공동으로 설립했고, 두 명의 이름을 합쳐 가민이라 부른다.

30개국 이상에서 11500명 이상이 근무 중이다. 자동차, 항공, 피트니스, 해양, 아웃도어를 포함한 5가지 핵심 영역군을 지원한다. 매출액은 28억 달러로 총 1억 6110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가민은 수직적인 통합이 특징으로 디자인, 제조, 유통, 영업을 직접 한다. 세계 30여 개 국에 50개 이상의 지부를 갖췄다. 제품군은 크게 아웃도어, 피트니스, 자동차(GPS, 내비게이션) 부분 등이다. 특히 피트니스는 가민 커넥트라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지원돼 자신의 활동기록을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일반 소비자에게 그다지 인지도가 높지 못하다. 사실 가민은 한국 시장 15년 전에 진출해 사이클 GPS 등의 전문 분야에서 활동했다. 이제 SBCK와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웰니스, 러닝, 골핑, 아웃도어 4개 시장 부분을 위주로 파트너를 찾아 소비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주력 모델은 자사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피닉스3가 될 예정이다. 그레이, 사파이어, 사파이어 로즈 골드, 사파이어 티타늄이 출시된다. 또한, 골핑 분야에 맞춰 골프 워치, 피트니스 분야는 한 번 충전으로 배터리 수명이 1년에 달하는 비보핏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래는 현장에서 이뤄진 질문과 답변이다.

 

Q. 판매 채널은 온라인으로 나와 있는데, 오프라인 채널도 갖췄는가?

A. 판매 채널은 온라인을 먼저 진행한다. 그 부분은 가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런칭하기 전 8개월 전 시장조사를 통해 제품을 정했고, 작년 12월 온라인상에서 먼저 마케팅을 시작했다. 가민 제품과 같은 경우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치고 인지도가 낮았고, 한국에 디스트리뷰터가 없어 해외 직구가 많았다.

 

Q. 판매 목표는 어떤가?

A. 주력 모델인 ‘피닉스 3 티타늄’이 128만 원인데, 고가 제품인 만큼 한국에서 판매될 수 있을지 궁금했다. 한국에서 가민에 대한 궁금증 고취. 해외 직구보다는 메리트를 드려야 해 유통 채널의 마진을 줄이고, 해외 직구보다 소비자 가격을 10~15% 언더로 설정했다. 그래서 해외 직구보다 10~20만 원 정도 저렴하다.

수입사들은 영업 정책이나 AS를 고려해 해외 직구보다 보통 15% 상승하는 것이 보통 사례이지만, 가민은 이를 역으로 제공했다. 그래서 가민은 온라인으로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그리고 오프라인은 양판점 등과 접촉 중인데, 그 쪽에서 원하는 마진률이 녹록한 편이 아니라 현재는 계속 지속적으로 시도 중이다.

가민 제품은 마진률이 없지만 면세점에서는 입점을 허락받았다. 대부분 통상적으로 면세점으로 가는 마진률이 크다. 그리고 면세점은 고가 라인을 원하는데, 가민의 피닉스3가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니 적은 마진률로도 공략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접근했다.

 

Q. 성능이 좋다는 말도 했고 몇 가지 부분에서 동의는 하지만,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이 대중화를 위한 것인가?

A. 비보핏은 10만 원대 제품이다. 그런데 피닉스3가 70만 원 대인데 이것을 주력으로 할 것인지 굉장히 고민했다. 애플워치, G워치, 삼성 기어보다 사파이어 제품이 한 50% 이상 비싸다. 그것보다 상향된 기능으로 접근할거냐? 아니면 핏빗과 같은 것과 경쟁할 비보핏을 가지고 진행할거냐?

그런데 작년 샤오미 미밴드가 저가 라인을 쓸었다. 한국 사람들은 저가 웨어러블을 사용하지 않지만, 샤오미 미밴드는 예외였다. 우리 나라에 5만 원 언더 상품의 특징이다.

그래서 온라인에 테스트 마케팅으로 가민 제품을 올려 봤는데, 비보핏보다는 피닉스 제품이 더 많이 나갔다. 그래서 저가보다는 고가로 가야겠다고 결정했다. 상위 유저를 타겟으로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고, 피닉스 제품은 1만 대 정도 판매를 보고 있다.

 

Q. 타겟층은 명확히 어느 쪽인가?

A. 가민 제품은 배터리 성능이 뛰어나다. GPS를 끄면 6주, GPS를 켜면 20~24시간 지속된다. 그리고 하드키를 채용했다. 그러나 전문 아웃도어인에게는 터치가 편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악천후 속에서는 터치 스크린이 되지 않는다. 그런 곳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드키를 사용한다.

또한, 가민 같은 경우 스마트워치긴 하지만 스마트폰 악세서리가 아니라 워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워치 안에 내장된 알고리즘이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포함하는데, 가민은 아웃도어 피트니스에 알고리즘을 많이 축적해왔다. 그것을 워치 안에 모두 내장했다.

우리는 전문 사용자 용도로 사이클 GPS 컴퓨터에서는 한국 내 점유율 1위다. 가민 워치 내부에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가민만의 노하우가 녹아들어 있다.

 

Q. 유저가 직접 꾸밀 수 있는 게 있는가?

A. 가민은 가민 커넥트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API도 공개해 서드파티가 개발에 참여 중이다. 차별화 분야는 GPS다. 수직 통합적 구성으로 타이트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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