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활로 찾는 게임 업계…중견업체 속속 뛰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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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활로 찾는 게임 업계…중견업체 속속 뛰어들어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6.02.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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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게임업체들이 대세로 넘어간 모바일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속속 뛰어들고 있다. 특히 이들은 과거 온라인 게임을 통해 갈고 닦은 개발과 서비스 노하우를 모바일 게임에 접목시켜 주목받고 있다.

이미 국내 게임 업계 트랜드는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겨 간지 오래다. 하지만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운 대형 게임업체나 모바일로 시작하는 스타트업 소형 게임업체와 달리 중견 게임업체는 게임 시장 흐름에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대형 게임업체들은 자금력과 인력을 앞세워 인수합병이나 퍼블리싱을 통해 시장 흐름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큰 수익을 거두고 있다. 특히 수많은 게임 속에서 성공할 확률은 적지만, 모바일 게임은 중박 이상만 터트릴 경우 상당한 수익이 보증돼 있어 많은 소형 게임업체가 도전하고 있다.

반면, 그동안 온라인 게임에 전력을 다해온 중견 게임업체들의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변화에 대응할 여력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중견 게임업체들도 탄탄한 게임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1년 이상 준비해온 모바일 게임들을 내놓고 있다.

위메이드는 2014년 12월 출시한 ‘윈드소울’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자사의 이름을 건 신작 ‘소울앤스톤’을 발표했다. 소울앤스톤은 액션 RPG 장르로, 현재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히트’나 ‘이데아’, ’레이븐’같은 게임들과 유사하다.

모든 맵에서 자동전투를 지원하고 게이머들은 전사와 암살자, 마법사, 마검사 4종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다. 다양한 게임성과 핵심 시스템인 소환수와 보석 시스템 등 방대한 콘텐츠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 게임으로 ‘아키에이지’와 ‘문명 온라인’을 서비스 중인 엑스엘게임즈는 새로운 장르로 모바일 게임 시장 개척에 나섰다. MMORPG 장르가 주특기였던 것과 달리 모바일 게임에서는 2D 횡스크롤 RPG에 도전했다.

엑스엘게임즈의 첫 모바일 RPG ‘브레이브스’는 간단한 조작과 동화적 감성을 강조한 2D 그래픽이 특징이다. 200종의 정령을 모아 레이드와 던전 등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통통 튀는 귀여운 캐릭터와 소프트한 감성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온라인 FPS 게임 ‘스페셜포스’로 잘 알려진 드래곤플라이도 모바일 대열에 합류한다. 드래곤플라이는 2016년 상반기부터 ‘스페셜포스’, ‘에이지오브스톰’ 등 기존 IP를 바탕으로 한 신작 모바일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스페셜포스의 개발자인 박철승 부사장이 직접 게임 개발에 충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페셜포스 모바일’은 모바일게임 퍼블리셔인 네시삼십삼분의 올해 주요 라인업으로 포함돼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래곤플라이는 이외에도 스페셜포스와 스페셜포스2의 주요 개발진이 참여한 신규 모바일 FPS 2종을 추가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모바일 게임으로 올 한해 큰 획을 긋겠다는 의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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