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이터널 클래시', 제작자 중에 일베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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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이터널 클래시', 제작자 중에 일베충이?
  • 정환용 기자
  • 승인 2016.01.05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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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모바일 게임의 제작자 중 속칭 '일베충'이 있다고 의심된다는 캡처 사진이 떠돌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이용자는 '벌키트리'가 개발하고 '4:33'(네시삼십삼분)이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 '이터널 클래시'의 스테이지 번호와 챕터의 이름이 이상하다는 글과 함께 캡처 사진을 올렸다. 4-19번 챕터의 이름은 '나다벨리르 반란 진압', 5-18번 챕터는 '요툰헤임 폭동'으로 돼 있다. 제목만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네티즌들은 챕터 번호가 연상시키는 날짜 4월 19일, 5월 18일의 역사적 사건(419 혁명,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반란'과 '폭동'으로 표현한 점을 지적했다. 또한, 5-23번 챕터의 제목은 '산 자와 죽은 자'였는데, 이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5월 23일을 빗댄 것으로 추정된다.

4:33 측은 이터널 클래시 공식 카페의 공지사항을 통해 '해당 챕터명은 모두 수정했다. 불쾌함을 느끼게 해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지만, 이용자들과 네티즌들은 '형식적인 답변'이라며, '회사에 일베충이 있다니 소름이 돋는다', '제작자 중 일베충이 있는 게 분명하다', '확실하게 처분하기 전까지 이 회사 게임은 쳐다보지도 않겠다'는 등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해당 챕터들의 제목은 모두 수정된 상태다.

 

다음은 4:33 측의 해당 문제에 대한 공지사항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GM프레이야입니다.

먼저, 저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을 이용자 분들께서 알려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 좋은 서비스를 드리고자 노력했는데,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게임을 선보이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터널 클래시를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께서 관련 사항으로 불쾌감을 느끼시지 않도록 관련 챕터 명은 신속하게 수정하였습니다.

의도치 않게 불쾌감을 느끼게 해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근본적인 게임의 재미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이터널 클래시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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