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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 S2’ 좋아요! 이번엔 진짜라고요!

임병선 기자l승인2015.12.01l수정2015.12.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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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 이들이 판을 옮겨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격돌했다. 삼성이 갤럭시 기어와 기어 S를 먼저 내놓자 애플은 iOS 기반의 애플워치로 응수했다.

하지만 먼저 출시된 스마트워치들을 만져본 소감은 ‘이거 꼭 필요해?’였다. 아무리 스마트워치라고 해봤자 스마트폰과 연동은 필수였고 그저 손목시계를 대신하는 액세서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느낌이 컸다. 오히려 손목시계 자리를 밀어낼 수도 없어 조만간 도태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삼성도 그걸 알았는지 후속작인 기어 S2는 제대로 작정하고 만들었다. 기어 S2를 10일간 써본 느낌은 ‘나름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

 

3가지 제품군

삼성 기어 S2는 3가지 모델로 출시됐는데 기어 S2와 기어 S2 3G, 기어 S2 클래식 버전이 있다. 기어 S2와 기어 S2 3G 버전은 다크 그레이와 실버, 기어 S2 클래식은 다크 그레이 색상이 있다.

네트워크 지원이나 배터리 용량 등 버전마다 성능이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 성능은 똑같다. 삼성은 기어 S부터 안드로이드 기반이 아닌 타이젠 기반으로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OS 4.4 킷캣 이상)과 연동은 문제없으며, iOS 연동도 준비 중이니 조만간 아이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밴드는 S사이즈와 L사이즈 중 손목에 맞는 걸로 쓰면 된다.

기어 S2는 기어 S와 달리 원형 디자인을 선택했다. 전보다 시계다운 느낌이 나는 것은 물론 새로 추가된 원형 휠은 작은 화면을 조작하는 데 편리함을 더했다.

LG전자의 LG 워치 어베인도 원형 디자인을 채택했는데 앞으로 스마트워치 디자인은 원형이 대세를 이룰 것 같다. 스트랩은 탈부착이 가능해 관련 제품이 더 많이 출시되면 기어 S2를 맘에 드는 모습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 착용감은 일반 시계와 비슷하며, 별로 불편하지 않았다.

 

G2와 S2 연동

이제 와서 기어 S2 기능에 대한 이야기는 싫증나니 사용기에 대해 말해볼까 한다. 기자는 삼성에서 만든 스마트기기를 구매해 본 적이 없다. 우선 스마트폰은 아이폰에 손이 익어서 줄곧 아이폰만 사용했으며, 삼성 스마트폰은 주위 사람들이 흔하게 사용하니 빌려서 쓰는 것으로 충분했다.

수중에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2년 약정이 해지된 LG G2가 전부였다. 갤럭시 계열 스마트폰은 없고, 기어 S2 지원 스마트폰 목록에 G2도 없어 기어 S2를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했다. 하지만 G2로도 문제없이 기어 S2와 연동할 수 있었고 그렇게 삼성과 LG의 어색한 만남이 시작됐다.

▲ 착용하지 않을 때는 무선 충전 크래들에 두면 된다.

기어 S2를 사용하는데 갤럭시 계열이 아닌 G2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물론 G2가 9월 초 약정을 해지했기 때문에 와이파이만 사용할 수 있어 몇몇 기능은 사용할 수 없었다. 사실 통화와 문자 기능만 사용할 수 없는 거라 통화‧문자 알림이 안 올뿐이지 메일 알림 기능, 알람 기능 등 대부분 기능은 사용할 수 있었다.

심지어 G2를 거의 가지고 다니지 않았지만, 기어 S2는 혼자서도 잘 작동했다. 주로 시간이나 달력을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했고, 메일 알림도 즉각 알려줘 업무가 좀 더 수월해졌다.

 

여전히 독립 불가

그러나 여전히 S2 혼자 사용하는 건 불가능했다. 처음 구동했을 때부터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으면 그 어떤 조작도 할 수 없다. 화면을 캡처하면 연동한 스마트폰으로 옮겨야 했으며, 노래를 저장해도 블루투스 버전은 스피커가 없어 블루투스 헤드폰과 연동해야 했다.

활용도 높은 앱이나 게임 앱이 별로 없는 것도 다소 아쉬웠다. 게다가 기어 S가 네모난 모양으로 나온 탓에 과거 앱들과 호환도 그리 좋지 않았다. 예를 들면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면 동그란 화면에 나오기 때문에 화면이 잘려 안 보이는 부분이 많았다. 이것은 갤러리에서 이미지를 볼 때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여태껏 본 스마트워치 중에 가장 좋은 제품을 고르라면 주저 없이 기어 S2를 꼽겠다. 기어 S2는 그동안 갈 길이 멀다고 느꼈던 스마트워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준 제품이다.

▲ 충전 중에는 자이로스코프 센서에 따라 화면이 회전한다.

매일매일 충전해야 했던 기어 S와 달리 한번 충전하면 대략 2~3일은 사용할 수 있었다. 잘 때는 무선 충전 크래들에 벗어두면 됐기 때문에 사용하면서 배터리가 떨어질 걱정은 딱히 하지 않았다. 3G 버전은 배터리 소모가 좀 더 커 하루도 안 간다고 하니 참고하자.

추후 기어 S2에 아이폰 지원 기능이 추가된다면 클래식 버전을 구매해볼까 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기자가 처음으로 삼성 스마트기기를 구매하는 날이 될 것이다.

 


임병선 기자  LBS83@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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